맛집 & 카페

껍질에 감자튀김을 쌓은 바삭바삭한 bhc치킨 포테킹후라이드

디프_ 2022. 1. 8. 18:50
먹고 싶었는데 드디어 먹어본 bhc치킨 포테킹후라이드

치킨은 정말 먹어도 먹어도 잘 안 질리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 진짜 계속해서 먹다가 딱 한번 물린다는 느낌이 들면 잘 안 먹는 편인데 이 음식은 안 그렇더라. 프랜차이즈도 다양하고 맛도 정말 다양해서 이제는 그냥 하나의 음식이라기보단 기본적인 것이 되었고 그중 메뉴에 따라 음식으로 바뀌게 된 것인가. 밥 맛이 질리지 않는 것처럼 말이다. 참 이런 음식도 드문 것 같다. 하긴 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도 먹어도 먹어도 안 질리긴 하니까 그냥 내가 좋아하는 것일 수도 있겠다. 근데 그렇게 좋아하던 음식들도 한번 꽂혀서 계속해서 먹으면 질리긴 하던데. 그 페레로로쉐였나 그 초콜릿이 그랬고 지금 생각이 안나지만 아무튼 그런 것들이 많다. 근데 오늘 소개할 메뉴의 경우 내가 좋아하는 두 개가 합쳐진 느낌으로 판매한다고 하여 주문해봤다. 사실 예전부터 먹고 싶었는데 항상 다른 우선순위에 밀려서 못 먹다가 이날은 안 먹어본 것을 먹고 싶어서 이렇게 주문하게 됐다. 솔직히 왜 이제서야 먹어보나 싶었다.

 

일단 비쥬얼은 이렇다. 확실히 bhc치킨 튀김 껍질이 어느 정도 두께가 있는 편이고 닭 자체가 좀 사이즈가 있는 것을 쓰기 때문에 양이 많아 보인다. 어제 굽네 순살을 먹어봤는데 처음 딱 보고 양이 왜 이렇게 적지 싶었다. 순살 자체를 애초에 안 먹는 편인데 그냥 치밥을 하고 싶어서 정말 오랜만에 주문해봤다. 그 후기 글은 조만간 쓰도록 하겠고, 아무튼 오늘은 딱 비쥬얼부터 포만감이 다가온다. 막상 어제 그런 비쥬얼을 보고 오늘 포스팅해서 그런지 더 와닿는 것 같다. 그리고 사이드로 스파게티 컵라면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맛이다. 적당히 자극적이고 달달하달까. 저렴한 금액으로 먹을 수 있기도 하고! 근데 원래는 이날 이것보단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을 준비하고 싶었다. 한쪽에서 매운맛으로 자극을 주고 포테킹후라이드 바삭함과 담백함으로 조합을 맞춰가며 먹고 싶었다. 근데 바로 앞에 마트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날이 추워져 나가기가 싫더라. 그래서 그냥 차선책으로 이렇게 조합을 짜게 됐다.

 

일단 치킨무로 시작했다. 뭔가 메인을 먹기 전에 요즘은 적당히 새콤한 것으로 입맛을 돌게 해서 먹는 편이다. 중국집에 가서 단무지나 그 뭐였지. 맨날 이름 까먹네. 아무튼 그 절인 것을 먹는다거나 아니면 초밥집 가서 락교나 생강부터 시작한다던가 뭐 그런 것들 말이다. 이날은 너무 좋아하는 치킨무로 시작을 했다. 솔직히 저 껍질을 뜯고 치킨무 국물을 많이는 아니고 조금만 마시는 편이다. 그냥 다 버리기엔 그 첫맛이 너무 좋더라. 물론 너무나도 싫어하시는 분들이 계시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래서 그냥 조용히 홀짝 마시는 편이다. 그렇게 스타트를 끊었고 닭다리를 뜯기 시작했다. 진짜 이 메뉴 내가 좋아하는 조합이 다 갖쳐져있어서 정말 왜 이제서야 먹어보나 싶다. 광고를 볼 때마다 항상 먹어야지 먹어야지 했는데 막상 주문할 땐 생각이 나지 않았나 보다. 근데 이날은 무조건 이 메뉴를 먹어보자 싶었는데 문제는 조합이었다. 원래 치즈볼을 같이 시켜서 먹거나 뿌링클이랑 반반을 먹거나 그러고 싶었는데 그렇게 판매하는 곳이 없거나 배달비 포함하여 가격이 너무 비쌌다. 요즘 정말 치킨 한 마리 시켜 먹기도 너무 비싼 것 같다. 원하는 방식대로 먹으려면 거의 3만 원 돈이다.

원래 무조건 후라이드 한 마리만 주문하고 양념치킨소스를 별도 주문하여 찍어먹는 것을 좋아했는데 언제부턴가 반반을 선호하게된 것 같다. 예전엔 왜 양념치킨을 먹는지 이해하지 못했는데 또 그 매력이 있더라. 찍어 먹는 것과 다르게 말이다. 하고 싶은 말은 그래서 오랜만에 이렇게 포테킹후라이드 한마리 전체를 시켜봤다는 것이다. 양념치킨소스의 경우 별도 추가했다. 기본적으로 하나가 제공되긴 했는데 솔직히 추가해도 양이 너무 적게 느껴졌다. 누구를 위한 소스 양인 것이지. 그리고 음료수는 이제 얼마 남지 않은 분다버그 핑크자몽을 주문했다. 집에서 먹는 음료 중에 제일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이기 때문에 자주 먹진 않는다. 처음엔 꽂혀서 미친 듯이 마시긴 했는데 이제는 조절할 수 있는 레벨이 되었다. 그런데 이날은 오랜만에 꺼내봤다. bhc치킨 역시 오랜만에 먹기도 하고. 그렇게 껍질에 감자튀김을 쌓은 바삭바삭한 맛을 신나게 즐기기 시작했다.

일단 내가 치즈볼 대신 준비한 가성비 스파게티 컵라면의 경우 확실히 아쉽긴 했다. 매콤함은 전혀 없고 달달한 베이스이기 때문에 후라이드의 그 느끼함이라고 해야 하나. 아무튼 심심한 맛을 해결해주지 못했다. 자꾸 까르보나라 불닭볶음면이 생각났고 다음에 그렇게 다시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했다. 이날은 뭐 어쩔 수 없었다. 내 귀찮음이 이긴 것이기 때문에. 그렇게 계속해서 먹기 시작했다. 확실히 이 프랜차이즈의 경우 염지가 내 스타일이긴 하다. 닭 자체가 큰 것에 비해 가슴살까지 너무 부드럽다. 촉촉하다고 해야하나. 그리고 결이 부드럽게 잘 뜯겨진다. 찢어진다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부드러워서 먹기 굉장히 편하다. 그리고 기대했던 껍질 튀김의 경우 진짜 바삭바삭하긴 했다. 근데 그렇게 바삭하면 원래 먹다가 입 안에 상처가 나거나 그러는데 그럴 염려는 전혀 없었다. 먹을 때 급하게 먹는 편이라 막상 그렇다면 상처가 날만한데 너무 편하게 잘 먹었다.

 

확실히 닭 자체가 크다 보니까 나름 먹는다고 먹어도 저 용기 안에 담겨있는 양은 줄어들지 않는 것처럼 보인다. 근데 애초에 이 메뉴 자체가 '바삭한 감자가 팡팡, 세상에 없던 리얼 감자 후라이드'라고 하니 양이 다른 일반적은 메뉴보다는 많긴 하겠다. 근데 가격 차이는 크게 없었던 것 같은데 그럼 이득인 것인가? 저 면발을 올려본 사진은 그냥 아쉬운 김에 찍어봤다. 계속 닭 사진만 찍긴 뭐해서! 실제로 저렇게 먹는 것을 추천드리진 않는다. 만약 다른 좀 매콤한 라면이면 몰라도 말이다. 그리고 언제부턴가 어플 안에서 개인이 운영하는 프랜차이즈가 가격이 저렴하거나 혜택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런 곳들은 애초에 패스하고 나름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주문을 하게 된다. 그게 이유가 있다. 저렴하고 사이드 잘 오고 그런 곳들 주문하면 꼭 남기더라. 그냥 구성만 다양하고 양이 많은 것이지 메인 맛이 부족했다. 개인적으로 그것은 그냥 염지 차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튀기는 스킬도 중요하다. 일단 닭 자체가 부드럽고 튀김이 눅눅하지 않고 바삭해야 하고 너무 오래 튀겨서 닭 살이 딱딱해지는 부위가 없어야 한다. 근데 이런 기본적인 것들이 안 지켜지는 곳들도 많더라. 그래서 그런 실수를 피하고 싶다 보니 저렇게 대형 프랜차이즈에서만 주문하게 되어버렸다.

 

그렇게 같이 온 양념치킨 소스를 찍어서 열심히 먹고 그냥 먹기도 하다가 배가 차기 시작했다. 근데 이쯤에서 멈추긴 싫었고 다른 조합으로 먹고 싶었다. 그래서 집에 있는 소금과 후추를 가져와 이렇게 찍어먹기 시작했다. 솔직히 포테킹후라이드라고 해서 막 기본적은 후라이드와 큰 차이를 느끼진 못했다. 물론 껍질에 둘러싸여 있는 감자튀김은 무시 못하지만 따로 먹는 것과는 맛이 확실히 달랐다. 같이 먹어서 그렇게 느끼는 것인진 모르겠지만 개인적인 입맛으론 그랬다. 맛이 없다는 게 아니라 일반적인 후라이드와 무슨 차이인지 크게 못 느꼈다는 말이겠다. 이렇게 후추와 소금을 섞은 것에 찍어 먹기 시작하니 또 적당히 짭조름해서 다시 들어가기 시작했다. 그리고 이렇게 내부를 살펴보면 정말 촉촉함이 느껴진다. 앞서 사진들에선 잘 느껴지지 않아 다시 찍어봤다. 그래도 다른 메뉴들에 비해 혼자 먹기에 양은 다소 있었다고 생각한다. 그래서 만약 2인 이서 한 마리를 먹어야 하는데 조금이나마 풍족하게 먹어보고 싶을 때, 그리고 바삭함을 즐기고 싶을 때 이 메뉴를 한번 경험해보시면 어떨까 싶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