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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시칸치킨 닭강정 오랜만에 먹어도 맛있는 후기

디프_ 2021. 5. 4. 20:45
멕아니고 맥시칸치킨 닭강정 후기

요즘 이상하게 목이 아프다. 스트레칭을 하고 하는데도 뭔가 뻐근하다고 해야하나. 아무튼 불편하다. 스트레칭이 필요한가보다. 예전에 어느 식당에서 음식이 나오는 동안 나도 모르게 목이 아프다고 말했다. 근데 옆 테이블에서 경계를 하는 듯한 시선이 느껴졌다. 내가 쳐다보진 않아 정확히 모르겠지만 그냥 갑자기 날 쳐다보는 기운이 느껴졌다. 그래서 순간 아차 싶어서 스트레칭을 하면서 '잠을 잘 못 잤나' 이러면서 연기를 했다. 다들 민김한가보다. 근데 나도 표현을 잘해야겠다는 생각이 들긴 했다. 사전적인 의미 그대로만 보자며 충분히 오해할 수 있는 문장이니까 말이다. 이런 것을 보면 외국인들이 정말 한국어를 배우기 어렵겠다 싶다. 나도 영어 빼고 다른 말들은 아예 못하는 편이지만 영어는 직관적이고 간단하고 명확하니까 대충 이해하기가 쉽다.

 

아무튼 오늘 소개할 곳은 정말 오랜만에 먹는 맥시칸치킨 닭강정 후기 글이다. 와 정말 오랜만에 먹는다. 원래 우리집 주변에 지점이 없었는데 얼마 전 배달 앱을 살펴보다가 이 가게를 발견했다. 앞 글자가 멕인 곳도 있는데 절대 그곳은 아니니 잘 참고해서 주문해야 한다. 맛이 아예 다르다. 처음에 낚여서 먹어보고 굉장한 실망을 했다. 아무튼 이젠 그 실수 이후로 속지 않고 잘 주문하고 있는데 근처에 이렇게 매장이 생겨서 바로 주문해서 먹어봤다. 원래는 없어서 예전에 차를 타고 한 30분 갔나. 거기 매장에서 먹고 그랬는데.. 아무튼 이렇게 생겨서 다행이고 이날이 첫날인지 아닌지 모르겠는데 며칠 뒤에 한번 더 시켜먹고 지금은 자제하고 있다. 역시 한번 꽂히면 질릴 때까지 먹어야 한다. 그래도 거의 두번 연속 시켜먹으니 당분간은 생각 안날 것 같긴 하다. 이 포스팅 하면서 또 입맛을 다시고 있긴 하지만 말이다. 

 

감자튀김의 경우 기본적으로 어느정도 제공되는 것 같은데 리뷰 이벤트 참여해서 듬뿍 달라고 요청하였다. 보기에 있었다. 이상하게 리뷰 이벤트에 뭘 먹든 감자튀김이 있으면 그걸로 선택하는 편이다. 무슨 음식이든 곁들이기 좋단 말이지. 대부분 튀긴 것을 배달해서 먹으니 말이다. 이날 음료수는 라무네를 픽했다. 이상하게 이게 가끔 마시고 싶단 말이지. 개인적으로 너무 달고 양이 적어서 잘 안 마시긴 하는데 어느날 갑자기 생각날 때가 있다. 요즘은 스프라이트 제로에 다시 빠져있긴 하지만! 아무튼 먹는 재미도 있고 그냥 가끔 여행갈 때마다 비싸게 마셨던 기억이 있어서 집에서 즐기는 그 나름대로의 맛이 있어서 종종 마시고 있다. 당연히 얼음에 타 마셨다. 근데 양이 적긴 적다. 

 

내가 여기 맥시칸치킨 닭강정을 극찬하는 이유는 정말 맛있어서다. 예전에도 후기를 남긴 적이 있는 것 같은데 그때도 비슷한 말을 했다. 근데 이번에 오랜만에 먹으니 역시 그대로였다. 일단 지점 차이가 없어서 다행이다. 맛에 대해 좀 자세히 말해보자면 정말 겉바속촉이다. 일단 닭은 하림 닭을 쓰는데 그에 대한 차이는 잘 모르겠다. 다른 유명한 프랜차이즈들도 다 좋은 닭을 쓰지 않나? 아무튼 그것은 모르겠고 여기만의 매력이 있다. 나름 닭강정 매니아라서 여기저기서 먹어봤는데 확실히 맛있다. 일단 소스가 기본적으로 매콤한 베이스라서 물리지가 않는다. 맛 역시 순한, 보통, 매운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보통도 좀 매콤한 편이다. 한 신라면 정도의 느낌? 매콤한 것을 좋아한다면 딱 맛있게 즐기실 수 있을 것이다. 근데 어디는 보통맛 안 파는 곳도 있더라. 왜지? 매운맛은 사장님께서 말씀 주셨는데 정말 맵다고 하셔서 바로 패스했었다.

 

그 다음 튀김 껍질 두께가 너무 마음에 든다. 튀김 옷이 너무 얇은 것도 아니고 너무 두껍지도 않다. 딱 바삭하게 느낄 수 있는 정도의 두께고 안에는 촉촉하게 살들이 있다. 정말 겉바속촉이다. 한입 먹을 때마다 그 바삭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안에선 촉촉한 살들이 반겨준다. 그래서 먹는 재미도 있다. 개인적으로 튀긴 음식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바삭함 때문이라 생각하는데 아주 바삭함이 잘 살아있었다. 두번 주문했는데 두번 다 그랬다. 소스와 이 튀김옷의 적절한 밸런스가 맛의 비결이지 않을까 싶다. 한때 SNS에 열풍이 불어서 막 엄청나게 다들 주문해서 먹고 그랬던 것 같은데 요즘은 또 잠잠하다. 개인적으로 만석닭강정 역시 맛있다고 생각하는데 그와 견주어도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 뭔가 둘이 다르긴 한데 둘다 식어도 맛있고 본연의 맛도 잘 살렸고 맛있다. 물론 내가 몇번 포스팅했던 가마로도 좋긴 한데 거긴 오프라인에서 먹지 않는 이상에야 크게 가성비가 떨어져서 당분간은 안 먹을 것 같다. 이 매장이 근처에 생기기도 했고!

 

소스가 워낙 맛있다보니 이렇게 감자튀김을 같이 찍어 먹어도 좋았다. 맥시칸치킨 닭강정 후기 글을 쓰면서 나도 다시 너무 먹고 싶어진다. 확실히 맛있긴 한가보다. 그리고 양도 꽤 많은 편이다. 내가 오랜만에 치밥으로 먹어서 더 못 먹은 것일수도 있긴 한데 기본적으로 양이 많다. 내 생각엔 2~3명이서 먹어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둘이면 배부르게 먹을 정도고 세명이면 그냥 딱 뭔가 적당히 먹을 수 있는 느낌이랄까? 물론 치밥으로 말이다! 그냥 먹으면 둘이 먹으면 딱 좋지 않을까 싶다. 아무튼 오랜만에 너무 맛있게 잘 먹었고 이제 주변에 배달되는 매장이 생겼으니 주기적으로 먹는 메뉴 중 하나가 되지 않을까 싶다. 슬슬 요즘 다른 곳들 신메뉴도 딱히 안 땡기고 뭔가 먹고 싶을 때마다 고민을 하곤 했는데 한시름 덜었다. 간만에 잘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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