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새로운 시작이 많을 것 같은 기대되는 5월

디프_ 2021. 5. 2. 12:30

어제 비도 오고 날씨가 우중충하더니 오늘은 날이 정말 맑다. 방 창으로 햇빛이 들어온다. 아직 겨울철에 해둔 뽁뽁이도 귀찮아서 안 떼었는데.. 아무튼 오늘 정말 밖에 나가기 좋은 날씨 같다. 근데 어제 나가려고 씻었기 때문에 일주일 중에 하루는 정말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 있을 필요도 있을 것 같아 오늘은 그냥 안 나가볼 생각이다. 원래 이럴때 나가줘야 하는데 어제 타이밍을 잘못 잡았다. 일주일 내내 우중충해서 흐린 것은 알았어도 비 올 줄은 몰랐지. 아무튼 정말 날씨가 안 따라준다. 근데 근 두달 간 거의 주말에 비가 왔기 때문에 내가 날씨 운이 안 좋은 것이 아니라 다 전체적으로 안 좋으신 것 같아. 그나마 다행이라고 봐야하나? 아니다. 날씨는 평일에 안 좋은 것은 이해해도 주말엔 좋아야 한다!

 

개인적으로 기대가 큰 5월이다. 일단 다음주 놀러갈 계획이 잡혀있다. 아직 물놀이를 하기에 추운지 안 추운지 모르겠지만 어차피 복장도 갖춰 입을 것 같고 낮에 해가 쬐면 피부가 탈 걱정은 해도 추워서 막 떨 생각은 안할 것 같다. 근데 추위를 많이 타는 편이라 솔직히 잘 모르겠다. 뭐 근데 그냥 노는 것이 아니라 운동하는 것이니 적당히 열도 나고 괜찮겠지 싶다. 그리고 또 그 다음주에는 저번에 말한 골프 레슨을 받아볼까 한다. 동네에서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게를 발견하였고 어제 상담을 가볍게 받아봤다. 근데 뭐 상담이랄 것도 크게 없다. 그냥 돈 내고 가면 된다. 그때마다 프로 강사님이 봐주시는 것이고. 여행 계획 때문에 좀 미루긴 했는데 그동안 이마트나 이런 곳에 가서 그냥 딱 이때만 신을 운동화 하나 구매해야겠다. 뭐 일반 운동화 신어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그래도 골프화가 그 동작을 할 때 조금 단단하다고 하셨나. 아무튼 편한 것이 있다고 하셔서 구매해볼까 한다. 너무 비싼 것 말고 제일 저렴한 것으로 사야지!

 

낯선 삶을 좋아한다기보단 낯선 것을 좋아하는 것 같다. 이 말이 굉장히 모호한데, 일단 기본적인 내 루틴은 일상적이었으면 좋겠다. 예를 들면 내 하루 일과라든가 전달 받는 내용들이라든가 이런 것들 말이다. 예를 들으면 회사 업무를 말할 수 있으려나. 개인적으로 뭐 스타트업에 맞는 인재는 아닌 것 같다. 실제로 그런 변화가 많은 회사들은 안 다녀본 것 같다. 근데 뭐 또 모르지. 겪어봐야 진짜 어떤지 알 수 있는 것이니까. 그쪽 분야에 어느정도 설레임을 갖고 있긴 하다. 아무튼 루틴은 일상적인 것을 원하지만 변화는 드라마틱한 것을 좋아한다. 여기서도 성격이 나오나? 변할 것이면 잔잔하기보단 아예 색달랐으면 좋겠다. 5월이 기대되는 이유는 일단 안 쓰던 연차도 쓰고, 그에 맞춰 하루 이틀이라도 더 여행 일정이 잡혀있고 또 태어나서 처음 해보는 새로운 스포츠도 배울 예정이기 때문인 것 같다. 이런 낯선 것들이 날 설레인다고 표현하기보단 재밌게 만들어주는 것 같다. 새로운 것들이 좋다. 그래야 뭔가 에너지도 나도 살아있는 것 같다고 해야하나. 딱히 좋은 것은 아닌 것 같지만 난 그렇다.

 

마지막은 그래도 먹을 것으로 끝내봐야지. 우연히 발견한 연남동 카페다. 크로플을 검색하고 방문했는데 사장님께서 나름 자기만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으셨다. 메뉴를 내어주셔도 그냥 기성품을 주시는 것이 아니고 특정한 설명을 해주셨다. 그게 아마 개발 의도시겠지? 그리고 음료 역시 맛이 훌륭했다. 나의 경우 카페인을 잘 흡수하지 못하여 디카페인이 없는 카페에선 음료만 마시곤 하는데 대부분 음료를 제공해줄때 시럽을 띡 넣어서 주는 곳들이 많다. 그런 곳에 가서 막 5천원이 넘는 금액을 지불하면 개인적으로 정말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근데 여기도 뭐 시럽이 들어가긴 했겠지만 그런 인위적인 오렌지 에이드 맛이 아니라 나름 그 배합이 정말 잘 맞게 맛있었다. 그래서 여기 또 가고 싶어서 메모해뒀다. 크로플도 너무 맛있었고 말이다. 카페 분위기도 좋고! 포스팅을 할까 했는데 피곤해서 사진은 찍지 못했다. 아무튼 신이 나는 5월에도 더 새로운 것도 많이 하고 맛있는 것들도 많이 먹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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