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상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 돌아왔다

디프_ 2021. 4. 26. 21:20

요즘 같은 시기에 뜬 운동이 뭐냐고 물어보면 확실하게 말할 수 있는 두 가지가 있다. 하나는 등산, 또 다른 하나는 골프. 일단 나의 경우 아시는 분이 있으실지 모르겠지만 일 년에 한두 번은 꼭 등산을 가는 편이다. 겨울이 끝나고 봄이 올 때쯤 한번, 또 추운 겨울이 오기 전 선선한 가을에 한번 이렇게 말이다. 여름엔 더워서 도저히 못 가겠고 봄에서 좀만 미뤄도 금방 더워진다. 근데 아직까지 골프 경험이 없다. 이십대 중반에 친구와 호기심에 배워볼까 하다가 다른 여느것들과 마찬가지로 그냥 잊혀져 지나갔다. 그때 기초라도 배워뒀으면 이래저래 잘 써먹었을텐데 아쉽다. 아무튼 근데 그 골프에 요즘 호기심이 생겼고 주변에 갈만한 곳을 찾은 뒤 조금이라도 배워볼 생각이다. 다른 것들 다 맛보기라도 했는데 유일하게 골프만 손을 안 대봤기 때문에 한번 겪어보고 싶다.

 

하늘 모습이 비슷하네. 첫 사진은 어딘지 잘 모르겠는데 지상에서 찍은 것이고 두번째 사진은 산 정상에서 찍은 것인데! 아마 높이가 그렇게 높지 않아서 차이가 많이 안 나는 것 같다. 여긴 국립공원이 아니라 반려견을 데리고 올라갈 수 있어서 이렇게 일부러 찾아와봤다. 높이가 편하게 올라가기 딱 좋았다. 이번에 삼악산을 다녀왔는데 정말 힘들어 죽는 줄 알았다. 난 북한산 백운대도 이제 편하게 타니까 그 느낌일 줄 알았는데 강아지가 있어서 그런가 정말 힘들었다. 시간도 오래 걸리고 말이다. 역시 혼자하는 것과 다르게 뭔가 있으면 힘들다.

 

햇살은 덥고 그늘진 곳은 선선하고. 요즘 정말 등산하기 좋은 계절이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이미 잘 즐기고 있는 것 같다. SNS에서도 등산 사진이 자주 올라오고 그만큼 좀 서로 정보 공유도 활발한 것 같다. 상황이 상황인지라 사람들이 야외를 찾고 있고 가만히 앉아있는 것보단 좀 역동적인 등산에 꽂힌 것 같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20대가 요즘 많이 찾고 있다. 골프는 왜 붐이 일었는지 모르겠다. 실내 운동인데.. 야외 라운딩 때문에 그런가? 내가 시도한다는 것은 정말 오랜 시간 인기였었다는 말인데.. 난 대부분 느리니까!

 

나도 한번 골프를 배워보고 나랑 맞는지 안 맞는지 봐야겠다. 개인적으론 시작부터 안 맞을 것 같긴 하다. 대게 내가 좋아하는 운동은 몸을 역동적으로 쓰는 운동이었다. 헬스도 뭐 뛰고 움직이고 하는데 고정적인 느낌이 있고 합기도, 격투기, 탁구, 축구, 수영 뭐 이런 것들을 좋아했으니까.. 골프도 좀 서서 그냥 몸만 돌리는 것이다보니 안 맞을 것 같긴 한데 또 모르지. 그 작은 구멍에 넣기 위해 집착할지! 늦어도 5월 중순 안까진 해봐야겠다. 아 첫째주에 바쁘니까 5월 말까진 다니면서 배워보는 것으로 해야겠다. 생각해보니 올해도 벌써 1분기가 지났고 2분기 중순에 접어들고 있다. 시간 너무 빠르다. 최근 1년은 정말 많은 것을 잊은 채로 살았는데 이거 어떻게 보상 받나 싶다. 뭐 나야 그렇다고 쳐도 딱 20살이 된 친구들이 괜히 안타깝다. 뭐 나름 상황에 맞춰 잘 지냈겠지만 그래도 그 나이가 주는 새로움들이 있는데 말이다. 뭐 근데 그렇게 따지면 다 안타까운 것 같다. 상황이 슬프다.

 

아 그리고 내 나름대로 내가 하고 있는 것들의 가지를 나눠봤다. 원래 그냥 혼자만 알고 있는 것들도 있었는데 다 기록으로 남겨보기로 했다. 뭐 근데 서로 연결지어 놓지 않았기 때문에 각기 다른 영역이라고 보는게 맞겠다. 주식의 경우 가볍게 N카페에 매매일지 느낌으로 기록할 예정이고 여행, 일상은 원래 인스타 계정에, 그리고 호텔 숙박은 새로 키우고 있는 인스타 계정에, 마지막으로 맛집은 여기 티스토리에 말이다. 뭐 하루에 모든 것들을 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시간 조절을 잘해서 열심히 해봐야겠다. 블태기가 중간에 계속해서 왔었는데 이제 다시 오면 안되겠다. 근데 뭐 이제 나름 틀을 잡았기 때문에 여행 가는 날만 아니면 잘 쓸 수 있을 것 같긴 하다. 더 열심히 벌고 더 열심히 놀고 그런 5월을 맞이해야겠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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