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샐러드 배달 슬림쿡 식단관리 솔직 후기

디프_ 2020. 9. 8. 21:41

주 1회 5개 샐러드 배달 슬림쿡 식단관리 솔직 후기


이번에 체한 뒤에 속이 안 좋아서 본의아니게 식단관리를 해야할 필요성을 느꼈을 때 딱 엉겁결에 얻어걸린 것이 하나 있다. 바로 오늘 소개할 음식으로 원래 평소 야채를 거의 잘 먹지 않는다. 그렇다고 하여 뭐 편식을 한다든가 오이나 이런 채소, 과일 등을 못 먹는다거나 그런 것은 전혀 없다. 근데 그냥 먹을 일이 별로 없다. 그래서 식당에 가면 밑반찬으로 나오면 이것저것 잘 먹긴 하는데 막 집에서 포도를 주기적으로 먹는다거나 사과를 아침마다 먹는다거나 그런 것은 없다. 고기를 먹을 때 상추를 즐겨먹는 것도 아니고. 그래서 뭔가 푸릇푸릇 초록색 음식도 좀 먹어야할 필요성을 느꼈고 요즘 새벽배송, 신선배송 등 다양하고 좋은 것들이 많기에 이런 아이템도 있지 않을까 하며 검색을 해봤다. 여러 경쟁업체들이 많았고 그 중에서 나름 가성비 있고 한번 테스트로 경험해볼만한 업체를 찾게 되어 바로 주문한 뒤에 이렇게 경험해본 솔직 후기를 적어본다.



주문을 하고 가장 빠르면 2~3일 뒤에 실제로 받아볼 수 있으며 주 1회 배송인지, 2회 배송인지에 따라 가격이 다르며 2주를 이용할 것인지 한달을 이용할 것인지에 따라도 가격이 다르다. 나의 경우 처음엔 한달을 이용할 계획이었지만 2주와 가격 차이가 없길래 2주를 먼저 신청해봤다. 해놓고 입맛에 안 맞을 수도 있으니 굳이 리스크를 감수하고 싶지 않았다. 결과적으로 잘한 선택이었다. 사진에서는 4개인데 하나를 먹고 그 다음날 먹기 전에 찍은 사진이고 현재는 1세트인 5개를 모두 먹어봤다. 근데 벌써 물리더라. 예전에 한때 닭가슴살만 먹은 적이 있긴 한데 그때 기억보단 훨씬 좋긴 한데 뭔가 몸이 그때를 기억하고 있다. 이번에 경험한 샐러드 배달 슬림쿡의 경우 일단 기본적으로 맛이 좋긴 하고 구성이 다양하기도 해서 괜찮긴 한데 뭔가 먹기 전이 좀 고통이다. '아 또 먹어야 돼?' 이 느낌이 너무 강하다. 이건 브랜드와 상관없이 내 의지가 그렇게 됐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리고 닭가슴살은 정말 이제 못 먹겠더라. 이 중에서 유일하게 먹다가 중도 포기했다. 다른 것들은 맛있게라도 끝까지 안 남기고 먹긴 했는데 차마 반도 다 먹지 못했다.



오늘 소개할 메뉴는 롤치즈다. 처음 주문을 하면 문자가 여러번 오는데 그 내용을 간략하게 소개하자면 '밤 12시~아침 7시 사이 주 1회 배송을 하며, 배송 특성상 수령 시간 지정은 불가'하다고 한다. 그리고 아이스박스와 아이스팩은 수거되지 않으며 음식은 최대 5일간 섭취 가능하며 구성 중 롤치즈, 해산물, 파프리카가 있다면 3일 이내 섭취 부탁드린다고 말하고 있다. 그래서 이게 둘째날이라 먼저 롤치즈부터 먹었다. 메추리알이 들어있는 줄은 몰랐다. 가장 첫날엔 파프리카 어쩌구를 먹었다. 롤치즈가 어떻게 생겼나 궁금했는데 이렇게 조각조각 뭉쳐있는 것이었구나. 하나 나눠서 먹어봤는데 딱 하나만 먹기엔 특별한 맛이 나지 않았다. 짭쪼름한 것도 아니고. 그리고 처음엔 치즈라고 해서 너무 없는 것 아닌가 했는데 구석구석 많았고 오히려 먹다가 나중엔 치즈가 좀 남아서 따로 먹었다. 이날이 두번째 먹은 날이었지만 어제도 그렇고 전체적인 구성은 나쁘지 않았다. 풀만 많다거나 재료가 부족하다거나 이런 느낌은 들지 않았고 알찼다.



아 그리고 샐러드 배달 슬림쿡 가격에 대해 말하지 않을 수 없겠다. 나의 경우 다이어트 목적이 아닌 식단관리 목적이었는데 실제로 다이어트를 위해 이용하고 계신 분들도 많았다. 2주 이용에 배송비 포함하여 약 5만원 정도가 나왔다. 대충 한개에 약 5천원 정도 하는 것인데 뭐 장사를 한다거나 그러지 않고서야 나름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이거 딱 하나만 보면 '무슨 샐러드를 5천원이나 주고 먹어?'라는 생각이 드실수도 있는데 일단 맛있고 상태가 좋은 건강한 음식들을 매주 신선하게 받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고 실제로 집에서 예전에 다이어트 한다고 야채들을 사다 먹은 적이 있는데 먹기 전에 갈변이 된다거나 상태가 시들시들해졌다. 관리가 쉽지 않았고 다 먹지도 못하고 버리는 것들도 많았다. 그리고 애초에 맛도 없고 일일이 내가 조합을 맞추기도 힘들었다. 근데 이렇게 누군가 짜여진 것을 먹으니 괜찮았다. 그런 것들 때문에 가격이 비싼 것이겠지만.. 이 업체도 소비자들이 많아진다거나 대량 생산을 통해 나름 규모의 경제를 이뤄내서 가격을 조절해서 판매하고 있는 것일수도 있겠는데 그런 부분까지는 잘 모르겠다. 규모의 경제는 좀 거창한가? 아무튼! 그리고 맛을 좌우하는 드레싱도 빼놓을 수 없는데 이 둘째날까지 같은 드레싱이 나오길래 이건 고정인가 싶었다. 근데 다행히 아니었다. 문자로 3일 이내 먹으라는 음식들만 이 드레싱이었고 나머지는 또 달랐다. 그 부분에서 조금 더 가산점을 주고 싶다. 사실 처음엔 이 업체가 아니라 다른 업체를 이용할 생각이었는데 처음 경험해보기 때문에 싼 곳을 찾다 보니 여기서 주문하게 됐다. 그 다른 곳은 퀄리티나 맛, 구성이 훨씬 더 좋았는데 여기보다 가격이 2배 정도 비쌌다. 단순 재료 차이기보단 거긴 주 2회 배송이라는 차이점도 있긴 했다. 아무튼 이렇게 오늘 샐러드 배달 솔직 후기 글을 쓰긴 했는데 뭐라고 적었는지도 잘 모르겠다. 아무튼 오랜만에 하는 신선한 경험이었고 이번주에 또 5개를 먹어야 하는데 그것까지만 열심히 먹고 당분간은 안녕해야겠다. 먹기 힘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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