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레몬즙 원액 솔리몬으로 에이드 만들어서 먹어봤어요!

디프_ 2020. 9. 6. 15:05

솔리몬 스퀴즈드 레몬즙 원액 생각보다 강하다!


스페인에 놀러가면 레몬 맥주라는 것을 맛볼 수가 있다. 사실 술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다른 맥주라든가 와인 등을 마시는게 훨씬 더 유익할텐데 나의 경우 술을 잘 못하기 때문에 맥주를 매일 마실 수는 없었다. 그리고 하루에 여러번 마실수도 없었다. 우선 한잔 먹자마자 얼굴이 빨개지고 그날 일정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었기 때문에! 그렇다고 매일 밤에 먹는 것도 피곤하긴 했다. 그렇게 여행을 즐기고 있는데 색다른 맥주가 판매되고 있었고 마셔봤다. 근데 너무 맛있고 개인적으로 입맛에 맞는 것이었다. 별로 술도 안 취하고. 그렇게 한잔 두잔 마셨는데 너무 몸에 잘 맞았고 나는 이게 특별한 기술이 필요한 것인 줄 알았다. 그러다 어느 레스토랑에 갔는데 메뉴판에 별도 레몬 비어라고 표시되어 있었나 아무튼 그런 것이 없어서 있냐고 여쭤봤다. 근데 판매되진 않지만 직접 만들어 먹을 순 있다고 하여 보니까 일반 맥주에 레몬맛 환타를 섞어서 주는 것이었다. 나름 비결을 알아내었고 한국에서도 만들어 먹으면 좋겠다 생각했다. 근데 신기하게도 한국에서는 레몬맛 환타가 판매되고 있지 않다. 초기에 유통이 좀 됐던 것 같은데 지금은 아예 안들어오나 보다. 이유는 모르겠다. 그래서 한국 유통처 코카콜라에 문의를 넣기도 했는데 답변이 없다. 이유가 뭘까? 스페인에선 쉽게 구할 수 있는데!



아무튼 그렇게 잊고 살다가 문득 이런 생각이 떠올랐다. 차라리 레몬즙 원액 같은 것을 구매해서 직접 타 먹어보면 어떨까라고 말이다. 그렇게 인터넷에 찾아보니 솔리몬 브랜드가 카페에서 재료로 쓸만큼 대중성 있는 것을 확인하였고 직접 구매해봤다. 구매하면서 왜 이 방법을 이제서야 알았을까라고 혼자 막 생각했었다. 어떤 맛인지도 모르고 처음 구매해보면서 말이다. 아마 대중성을 보고 나도 카페에 가면 이런 에이드를 자주 시켜 먹으니 맞는 방법이라 생각했나보다. 근데 일반 후기를 말하자면 생각보다 그 신맛이 너무 강했다. 그리고 내가 알던 그런 맛이 아니었다. 설명서에 보면 '사용 전 잘 흔들어 5배 이상 희석하여 사용하십시오'라고 적혀 있는데 개인적으로 5배 보다는 더 많이 타야 우리가 알던 그 맛이 나는 것 같다. 그리고 그냥 사이다만 넣으면 안되고 달달한 시럽 같이 조금 더 달달하게 먹을 수 있는 것을 더 첨가해야 카페에서 팔던 그 자극적인 맛이 나는 것 같다. 집에서 그냥 사이다에만 섞어먹으니 그 맛이 나지 않았다. 좀 약하다고 해야하나. 신맛이 중화를 시킨 것인지 아무튼 확실히 좀 약했다. 



적당히 레몬즙 원액 솔리몬 스퀴즈드를 덜었다고 생각했다. 얼음도 준비하고 컵도 준비했다. 개인적으로 집에서 음료를 마실 때 저런 큰 컵에 얼음을 가득 담아 먹는다. 음료는 시원하게 마셔야 한다는 주의라 콜라를 마시든 다른 음료를 마시든 꼭 저렇게 밖에서 먹을 수 있는 것처럼 먹는다. 얼음을 얼리는 것이 귀찮기도 한데 뭐 내가 얼리는 것이 아니라 냉장고에서 알아서 얼려주기 때문에 그렇게 딱히 번거로운 과정은 없다. 내 기준 정말 조금만 넣고 그 위로 사이다를 전부 채웠다. 다행히 집에 칠성사이다가 있어서 바로 넣을 수 있었다. 가득 채우고 숟가락으로 잘 섞어준 뒤에 마셔봤는데 사이다의 달달함이 전혀 느껴지지 않았다. 뭐라고 해야하나. 그 신맛이 중화된 것은 알겠는데 그 신맛이 강할때 나는 쌉싸름함이라고 해야하나. 그게 마지막에 묻어나왔다. 내가 생각한 달달한 유자 에이드 느낌은 전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이거보다 원액을 더 적게 넣어야 하나 싶었는데 바로 다시 재도전을 하고 싶진 않았고 일단 만든 것은 다 먹어치우고 다음에 다시 만들때 제대로 만들어보기로 했다. 그리도 집에 탄산수를 구비해두는 편인데 다음에는 탄산수도 같이 좀 첨가하면 어떨까 싶다. 확실히 기포도 뭔가 약해지는 느낌이 들어서 말이다. 아무튼 이날 이렇게 만들어본 후기로는 집에서도 충분히 카페에서 파는 것보다 훨씬 저렴하게 비슷한 맛으로 만들어낼 수 있는 방법이 있긴 한 것 같은데 아직 노하우가 부족한 것 같다. 조금 더 연습이 필요하다.



이 마지막 두 사진은 레몬즙 원액 포스팅과 전혀 상관이 없는 사진인데 그냥 컴퓨터에 보여서 같이 올려본다. 개인적으로 탄산은 이런 고기류와 잘 어울린다고 생각한다. 요즘 밖에서 편하게 외식을 못한다. 식당에 가는 것이야 물론 갈 수 있지만 그냥 마스크를 하고 꾸미고 어딜 간다는 것이 잘 상상이 가지 않는다. 나야 물론 화장을 안하지만 화장을 하는 여성분들은 더 그럴 것 같다. 마스크 안에 다 묻고 지워지고 습기 때문에 고생하니까. 나는 그냥 마스크를 오래 쓰고 있으면 피부가 안 좋아지는 느낌이 들어 최대한 외출을 자제하고 있다. 요즘 같은 가을 날씨에 한강에서 산책하거나 뛰면 굉장히 좋을 것 같은데 마스크 낄 생각에 안 나간 것도 여러번 있다. 물론 나간 경우도 있지만! 그나마 요즘은 공기가 선선하고 바람이 좀 불어 마스크가 덜 갑갑해서 다행이다. 아무튼 다음에 이런 에이드를 직접 제조할 날이 있으면 그냥 음료만 먹는 것이 아니라 이런 음식들과의 궁합도 생각하여 제조에 도전해봐야겠다. 음료도 필요할 때 마시면 훨씬 더 맛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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