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피자 불고기와 치즈 듀오 내가 좋아하는 감자튀김까지!

디프_ 2020. 5. 2. 21:42

분위기 좋은 피맥하우스에서 불고기, 치즈 피자 한판!


오늘 소개할 곳은 여태까지 한 세번 이상 찾은 가게다. 한 가게를 여러번 간 것은 아니지만 여기 프랜차지으를 여러번 방문했다. 첫 방문은 친구랑 그냥 일단 만났고 저녁으로 뭘 먹을지 정하다가 친구 소개로 급 가게 됐다. 자기가 여자친구랑 자주 가는 곳이 있는데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있다며! 마침 뭔가 패스트푸드 같은 음식이 먹고 싶어서 딱 좋다 싶었고 그렇게 방문하게 됐는데 정말 분위기도 괜찮고 맛도 좋았다. 그리고 거기가 그렇게 유명한 동네가 아님에도 불구하고 사람들도 많고 장사가 잘 되더라. 아무튼 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다음에 또 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나름 주기적으로 찾게 됐다.


그러다 다른 동네에선 여길 처음 와봤다. 전체적인 컨셉은 비슷했고 분위기도 비슷했다. 맛도 뭐 큰 차이는 없었던 것 같다. 인기 역시도 그렇고. 많은 사람들이 피맥이 당길 때 여길 찾는 것 같았다. 나처럼!



여기 피맥하우스 피자 메뉴판이다. 심플 깔끔하게 한장으로 잘 되어있다. 사실 어느 가게가면 메뉴판만 여러장 뒤집어보는데 집중도 잘 안되고 오히려 복잡한 기분만 든다. 시그니처 메뉴는 한정되어 있을텐데 가짓수를 늘리다보면 그렇게 되나. 근데 뭐든 그런 것 같다. 주식도 사다 보면 자꾸 다른 것도 눈에 들어오고 실속없이 종목 갯수만 늘어나는데 사람은 모든 것을 다 잘할 수 없으니까! 근데 그렇게 판매함에도 맛있는 곳이 있긴 하다. 상대적으로 대표 메뉴 몇개만 파는 곳보단 덜하지만! 갑자기 최근에 서울숲에서 다녀온 가게가 생각난다. 거기 두번째 방문인데 역시나 너무 맛있더라. 총 판매 메뉴는 10가지가 안되는 곳인데 아무튼 조만간 포스팅해야지! 지금 저녁을 먹지 않아 배고픈 상태다.


아무튼 내가 주문한 메뉴는 세트메뉴 2만원 짜리로 하프라 총 두가지 맛을 고를 수 있었다. 그래서 제목처럼 치즈와 불고기로 정하였고 갈릭콘샐러드와 감자튀김으로 정했다. 솔직히 따로 주문하는 것보다 얘가 제일 실속있었다. 저 갈릭콘샐러드 은근 별미다. 먹을 때 같이 올려먹으면 맛있다.



가게 분위기 괜찮지 않나? 솔직히 치맥보다 피맥이 끌리는 경우가 있는데 여기 오는 분들 다 잘 즐기고 계시더라. 술도 맥주만 파는 것이 아니라 모히또 이런 칵테일 계열도 판매하고 있어서 다양하게 즐길 수 있고. 그냥 요즘 뭔가 창업하고 싶으면 괜찮아 보이는 가게 중 하나랄까? 그리고 소주를 즐기시는 분들도 계시고 포장도 많이 해가신다. 주방 안을 살펴보지 않아 어떤지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체계가 잡혀있어 아르바이트생분들이 충분히 조리가 가능한 것 같고.. 마진율을 봐봐야겠지만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내가 마실 것은 아니지만 맥주 하나와 콜라를 주문했다. 그리고 주문한 메뉴가 나온 모습이다. 솔직히 첫 비쥬얼은 감자튀김이 더 먹고 싶었다. 케찹에 빨리 찍어먹고 싶었다. 근데 지금 사진을 보니 마요네즈로 캐릭터 그려주셨구나. 허겁지겁 먹느라 몰랐다. 그리고 핫소스 같은 것들은 별도로 요청하면 주시니 필요하다면 말하도록 하자.



아 그리고 음식을 가져다 주시자마자 토치로 이렇게 피자 위에 올려진 치즈를 녹여주신다. 나름 이게 여기 가게 컨셉 중 하나인 것 같다. 소비자 입장에서 재밌기도 하고 그냥 사진 찍을 때도 좋고. 그 뭐였지. 좀 비싼 레스토랑 같은 가게 있는데 거기도 무슨 둥그런 반원 같은 곳 위에 뭘 뿌려서 불쇼 보여주고 그러긴 하던데. 처음에 그걸로 이목 좀 끌었던 것 같은데 여긴 그정돈 까진 아니어도 나름 이렇게 실속있게 뭔가를 보여주고 있었다. 그렇게 큰 효용성은 모르겠으나 그냥 이런 시도 자체를 개인적으로 좋아한다.


치즈가 다 녹았고 이미 다 조각조각 나뉘어져 나왔기 때문에 마음 편하게 먹기만 하면 된다. 처음엔 그냥 먹어보고 그다음엔 핫소스를 뿌려서 먹어보고 마지막으론 저 밑반찬처럼 나온 갈릭 어쩌구랑 같이 먹으면 된다. 약간 갈릭디핑소스 개념이랄까. 근데 안에 콘이 들어가 있어서 그냥 그 자체만 먹어도 괜찮긴 하다. 중간중간 감자튀김은 케찹과 함께 곁들여 주면 된다. 아 근데 진짜 요즘 살찌는 음식은 다 먹고 있다. 점심에 맘스터치 시켜 먹었으면서 이 사진보고 또 먹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네..



빠질 수 없는 콜라 사랑. 솔직히 콜라 좋아하는 사람들 중에서 얼음 콜라 싫어하는 사람 없다. 누군가는 얼음 위에 콜라를 부으면 탄산이 빠져서 맛이 죽는다고 하던데 그냥 시원한거 빨리 마시는 것이 좋다. 그래서 가게에 주문했을 때 얼음과 같이 안 나오면 처음으로 실망하고 펩시가 나오면 두번째로 실망한다. 근데 사실 펩시도 뭐 나쁘진 않은게 가끔 먹어주면 또 그 맛이 있긴 하다. 근데 얼음이 안 나오는 경우는.. 특히 여름에도 그러면 정말 노답이다. 안 마시는게 나을 정도랄까. 나오자마자 벌컥 벌컥 마시면 몰라도 대게 한입 먹고 나중에 먹기 때문에 금방 식더라. 음료는 차갑게 마셔야한다.


핫소스도 뿌리고 갈릭콘도 먹었다. 할라피뇨가 이렇게 같이 들어가 있어서 나름 매콤하게 즐길 수 있다. 근데 누가 여기 치즈 저렴한 제품으로 쓴다고 하는데 사실 여부는 모르겠다. 나중에 굳은 모습 보고 그러더라. 난 잘 모르겠지만! 뭐 다른게 있나? 가생이라고 해야하나. 손잡이 부분! 거기까지 토핑이라든가 치즈가 뿌려진 것은 아니라 그 부분은 남기고 중앙 위주로 먹었다. 어차피 2인 기준으로도 이정도면 양이 좀 되는 편이라 남길 수밖에 없었다. 예전에 친구랑 처음 왔을 때는 이 하프 반판을 다 비우긴 했는데 그때도 정말 배 터지는 줄 알았어서 이번엔 마음을 비웠다.



한판씩 사진 찍을 때는 몰랐는데 이렇게 한조각씩 사진에 담으니 괜히 아담해보인다. 실제로 한입에 들어갈 크기로 잘라져 나오긴 한다. 개인적으로 치킨엔 치킨무가 필요하듯이 Pizza에는 피클도 중요하긴 한데 그만큼 중요한 것이 핫소스라고 생각한다. 근데 핫소스 안 드시는 분들도 정말 많더라. 뭔가 한번에 뭉텅이로 먹으면 헛기침 나올 정도로 알싸함이 있긴 한데 골고루 잘 뿌려준 뒤에 먹으면 나름 질리지 않게 먹을 수 있다. 그래서 집에 별도로 핫소스 통을 사두고 먹고 있다. 밖에서 먹는 경우도 있지만 집에서 먹을 때도 있으니! 타바코였나. 아무튼 그렇게 쓰여진 제품인데 유통기한도 길고 해서 그냥 두고 상시로 먹고 있다. 다른 요리는 거의 사용하지 않고 가끔 감자튀김 먹을 때 뿌려먹곤 하는데 그렇게 사용하다보니 꽤 오랜 시간 쓸 수 있더라. 솔직히 남아서 그냥 다 먹기 전에 하나 사고 바꾸게 된다. 괜히 개봉한지 오래 되면 바꾸고 싶은 마음이 든다.



앞서 말한 것처럼 피자 위에 할라피뇨도 올리고 중간중간 감자튀김도 먹고 나름 다양한 조합으로 즐겼는데 역시나 저번만큼 완벽하게 먹진 못하겠더라. 갈릭콘도 많이 남았고 피자도 한 3분의 1정도 남았다. 근데 감자튀김은 다 해치웠다. 역시 감튀가 최고인 것인가. 그래도 여기 조합 정말 나쁘지 않다고 생각한다. 분위기가 좋아서 먹는 기분도 나고 그냥 평일에 오기 좋은데 주말 분위기를 내주는 곳이랄까. 막 도미노 이런 곳말고 오구쌀이나 스쿨 이런 가게들과 비교하면 가성비를 말할순 없겠지만 돈이 전부가 아니기에 전체적인 것을 고려하면 피맥하우스를 선호하게 될 것 같다. 포장해가는 분들도 많던데 포장은 또 다른 말이 되겠지만 아무튼 매장 내에서 먹을땐 여기 괜찮다.


솔직히 지금 친구를 불러서 여길 가자고 말하고 싶은데 이번은 참기로 하고 5월이 되기도 했으니 2주 안에 한번 더 방문해봐야겠다. 그땐 이번에 마시지 못한 맥주와 함께 즐겨야지. 콜라도 좋긴 한데 또 피맥만의 매력이 있으니까! 가격은 2만 얼마정도 나왔고 나올때까지 정말 모든 테이블 꽉 차 있더라. 슬슬 오프라인 가게들도 장사가 잘 되기 시작하나? 아니면 잘 되는 곳만 잘 되는 것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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