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부평깡통시장 오복통닭 후라이드 치킨!
(Busan bupyeong kkangtong night market)
국내든 해외든 여행지에 가면 꼭 들리는 곳 중 하나인 시장, 버스를 타고 가는 길에 부산 부평깡통시장에 잠시 들렸다.
나에게 Bupyeong은 그냥 인천에만 있는 장소인 줄 알았는데 Busan에도 있었다.
뭘 먹어야겠다 하고 메뉴를 정하고 온 것은 아니기에 일단 둘러봤다. 좁은 공간에 다양한 음식들을 팔고 있었다. 찹살떡이 너무 맛있어 보여서 하나 사 먹었다.
사실 Market에 오면 먹는 메뉴는 정해져있다. 이정도 규모의 공간에선 후라이드 치킨을 안 팔리가 없기에.. 시장에서만 파는 옛날통닭 스타일을 너무 좋아하기에.. 파는 가게를 어느새 나도 모르게 찾고 있었다.
부산 부평깡통시장은 외국인이 놀러오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이 들 정도로 먹거리부터 분위기까지 정말 한국스러웠다. 나도 이런 공간은 정말 오랜만에 온다. 그래서 좀 재밌었다.
불곱창구이도 컵스타일로 팔아서 한번 먹어봤는데 맛은 그냥 그랬다. 사진으로 보면 소금 따로 양념 따로인 것처럼 보이지만 그냥 한 곳에서 먼저 구워주고 다른 곳에서 양념하는 식으로 운영되는 것이었다.
Kkangtong night market 끝 부분에 다가오니 치킨 집들이 많이 보였다. 그런데 유독 한 가게만 줄이 엄청 길었다. 그 이유를 물어보니 최근에 방송에 나와서 그렇다고 했다. 튀긴 음식이 맛 차이가 그렇게 큰가 궁금해서 먹어보고 싶었는데 도저히 줄을 기다릴 엄두가 나지 않았다.
그래서 오복통닭이라는 곳으로 왔다. 여기도 방송에 나왔었고, 어느 정도 사람이 있는 것 같길래 기다리고 싶지 않아 그냥 들어왔다.
오복통닭 후라이드 치킨 한 마리에 17,000원인데 양이 무지막지하게 많았다. 과할 정도로 많았다. 솔직히 3~4명이 와서 먹어도 충분히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았다.
먹어봤다. 이미 간식도 충분히 먹어서 배부른 상태라고 하긴 하지만.. 맛이 많이 아쉬웠다. 양적인 부분에서 인심은 정말 고마웠는데 맛은 많이 아쉬웠다. 다양한 소스도 충분히 나와 실컷 먹을 수 있을 줄 알았는데 많이 못 먹었다. 거의 반은 넘게 남긴 듯하다.
그렇게 아쉬움을 뒤로한 채 밖으로 나왔다. 그리고 평소에 정말 먹고 싶었던 철판 아이스크림을 사 먹었다. 매번 유투브로 만드는 영상만 보다가 직접 먹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었다. 근데 이것 역시 맛이 별로였다. 수많은 영상을 봐왔기에 대충 분위기를 봐도 잘하시는 분인지 아닌지 아는데.. 처음 청결도나 만드는 방법부터 어느 정도 예상이 되었다. 그래도 그냥 시원한 맛으로 먹었다.
부산 부평깡통야시장, 전체적으로 회전율을 높이기 위함인지 몰라도 서비스나 청결, 맛에선 좀 부족하다는 생각이 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