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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담도 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만 타면 여길 가네!?

디프_ 2018. 12. 11. 22:59

행담도 휴게소 서해안고속도로만 타면 여길 가네!?

 

 

 

지난 주말, 친구들과 정말 오랜만에 1박 2일로 놀러 다녀왔다. 장소는 태안 어느 곳이었고 운동도 실컷하고 먹기도 실컷 먹고 왔다. 근데 밤에 눈이 오고 바베큐를 해먹는데 너무 추워서 정신없이 먹어 아쉬웠다. 이날에 대한 기록은 추후에 포스팅하기로 하고 오늘은 서해안고속도로를 타기만 하면 자꾸 가게 되는 행담도 휴게소에 대해 글을 써볼까 한다.

 

가는 날엔 너무 늦어 휴게소에 들리지 못하고 서울로 올라오는 길에 잠시 들렸는데 이 행담도의 모습이 너무 익숙했다. 마치 와본 것 같은 생각이 들어 언제지하고 기억을 되살려보니 올여름에 친구들과 잠시 바다를 보러갔 을 때 여길 또 왔었다. 여기 위치가 좋은 건지 아니면 우리만 그런 것인지 모르겠으나 서해안고속도로만 타면 자꾸 여길 들리게 됐다. 그래서 뭔가 기념 삼아 포스팅을 하고 싶어 이렇게 사진을 찍어봤다.

 

 

사실 여기가 어떤 특색을 갖고 있는 명소 같은 느낌은 아니다. 그냥 흔히 볼 수 있는 휴게소다. 근데 입지가 좋은 건지 자꾸 들리게 된다. 예전에 춘천을 갈 떄였나 가평을 갈 때였나 좀 유명한 곳이 있는데 거긴 산책코스도 있고 정원도 예쁘게 되어있어서 일부러 들리는 사람도 많다고 하는데 행담도는 절대 그런 느낌은 아니다. 그냥 먹거리 팔고 화장실 있는 일반적인 곳이다.

 

 

다른 요깃거리는 별로 눈이 가지 않았는데 이 군밤이 갑자기 그렇게 땡겼다. 그래서 하나 사 먹을까 했는데 줄이 많아 포기했다. 자다 깨서 나왔는데 너무 추워 다시 안으로 들어가고 싶었다. 추위가 배고픔을 이겼다.

 

 

내부에는 투썸 카페와 미니스톱 편의점이 있었다. 다들 올라오는 길에 모닝커피가 땡긴다고 했었는데 카페가 있어 다행이었다. 평소 커피를 먹지 않는 나도 너무 피곤해서 아포카토 한잔을 주문해서 먹었다. 맛은 나쁘지 않았다. 가격도 크게 차이나보이지 않았다. 다들 별도로 밥을 주문해 먹었기에 미니스톱 안으로 들어가진 않았다.

 

 

친구들이 9천 원을 내고 주문한 눈꽃치즈돈까스와 샌드위치, 내가 주문한 아포카토를 한데 모아두고 사진을 찍어봤다. 아까 군밤은 땡겼지만 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밥을 안 시켰는데 비쥬얼을 보고 나서도 그렇게 땡기지 않았다. 아침으로 먹기엔 너무 느끼해 보였다. 느끼한 음식을 좋아하는 한 친구는 엄청 맛있다며 좋아했지만 다른 친구는 이 음식을 9천원 내고 먹어야 하는지에 대한 의문을 가졌다. 그래도 가격에 지리적인 특성이 어느 정도 반영되어야 하긴 하기에 먹어보지 않은 나로서는 그냥 받아들였다. 한 친구는 밥 대신에 샌드위치를 사 먹었었는데 맛은 있는데 먹기가 불편하다며 먹으면서 잔소리를 했다. 실제로 먹는 동안 다 흘리긴 했다.

 

오늘은 정말 별거 없는 포스팅이다. 여행도 아니고 정보 글도 아니다. 그냥 글에다 수다를 떨어놓은 느낌이다. 영양가가 없지만 뭐.. 이왕 쓴 글이니 살포시 발행을 눌러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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