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돼지국밥 맛집 몽실종가 솔직 후기!
태종대를 걸어 내려오면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했다. 이 친구가 내가 오기 얼마 전에 부산을 다녀왔었기에 맛집 좀 알려달라고 했다. 무엇이 먹고 싶냐 묻길래 딱히 생각나는 것이 없어 그냥 아무거나 추천해달라 했다.
자기가 정말 맛있는 돼지국밥 집을 안다고 알려주길래 위치를 봤더니 동선이 상당히 애매했다. 그래서 그냥 거길 포기하고 다른 곳을 알려달라하니 찾아본다하고 알려준 곳이 바로 여기 몽실종가다. 지금 생각해보면 되게 의아한데, 이 친구가 갑자기 나에게 왜 식당을 찾아준 건지 이해가 안간다. 절대 그럴 사이가 아닌데.. 인생이 가끔 이렇게 신기하다.
아무튼 친구 덕분에 별다른 수고 없이 잘 찾아올 수 있었다. 부산대학교병원 바로 옆에 있기에 택시를 타고 오기도 매우 편하다.
사실 택시를 타고 오는 길에 기사님이랑 이런저런 수다를 떨다가 부산 돼지국밥 맛집 좀 아시냐고 여쭤봤다. 그랬더니 어차피 거기서 다 거기고 잡내만 안나면 된다라고 말씀해주셨다.
가격은 8천 원이었고 주문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메뉴가 바로 나왔다. 배가 고팠기에 바로 밥을 말아 먹어봤다.
우선 직하게 몽실종가 후기를 말하자면, 맛이 있는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평범한 맛..? 서울에서도 흔히 먹을 수 있을 것 같은 그런 맛이었다. 그래도 고기는 많았다. 돼지국밥은 아니었지만 예전 부여에서 먹었던게 최고였다. 그 맛은 아직도 잊을 수 없는데 여긴 거기에 비하면 많이 부족했다.
근데 간이 싱거운건지 내가 짜게 먹는 것인지 새우젓을 넣어도 싱거워서 소금도 넣어서 먹었다. 이왕 먹는거 건강하게 먹는 것도 좋지만 우선 맛이 중요하기에.. 그래도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