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 카페거리 맛집 the 돈까스와 착한애견분양
수원을 살면서 한 두번인가 세번 가봤나..? 학창시절에 기업탐방을 위해 한번 갔었고 나머지는 그냥 지나가다 우연히 들려봤던 것 같다. 근데 어느 날 아침 친구가 강아지 분양을 받으러 광교에 갈 생각인데 같이 가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심심하기도 했고, 강아지는 어떤 식으로 분양하는지 궁금해서 따라가보았다.
도착해보니 정확히는 수원이 아닌 광교 카페거리라는 곳이었다. 오는 길에 수원을 제대로 가본 적이 없으니 기념적으로 맛집을 가자고 말했었는데 헛수고였다.
이런 느낌의 공간은 예전에 보정동 카페거리라는 곳을 가본 적이 있다. 거기는 그래도 정말 산책할 수 있게, 걸어다니면서 구경할 수 있게 이쁘게 해둔 느낌이었는데 여기는 그냥 상가들이 밀집해있는 느낌이 강하게 들었다.
어쨌든 식사를 하러 가기 전에 친구가 미리 통화한 착한애견분양이라는 곳으로 들어갔다. 다양한 강아지가 있었고, 여태까지 가봤던 곳들과는 다르게 확실히 청결하게 유지되고 있었다. 귀여운 아이들이 너무 많아 강아지를 좋아하는 한 사람으로서 순간 마음이 너무 동했지만 뭐 친구로 만족해야했다. 친구는 여기서 이날 빠삐용이란 강아지를 데려왔다.
강아지는 잠시 착한애견분양에 두고 이른 저녁을 먹으러 the 돈까스라는 가게를 왔다. 사실 그렇게 배가 고프진 않았지만, 먼 곳까지 왔는데 그냥 돌아가기가 좀 그랬다. 그래서 눈에 보이는 곳으로 들어왔다.
돈까스도 먹고 냉모밀도 먹고 싶었는데 세트 메뉴는 별도로 없었다. 그랬더니 돈까스를 어린이 껄로 주문하면 된다고 해서 배도 많이 안 고팠기에 그렇게 했다.
광교 카페거리 맛집 the 돈까스에서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둘이 합쳐 가격이 16,000원으로 혼자 먹는다면 저렴한 편이 아니지만 둘이 먹기에도 양이 충분했다.
근데 맛은 그냥 평범했다. 바로 나오는 곳과 메뉴 주문시 조리가 들어가서 나오는 곳의 차이 정도..? 맛의 특별함은 없었고 찾아올 정도는 아니었다. 그냥 지나가다 들려서 먹었을 때 괜찮다 이정도의 느낌이 식사였다. 나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