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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송도 맛집 군봉묵은지김치찜에 다녀왔어요.

디프_ 2018. 5. 19. 22:45

인천 송도 맛집 군봉묵은지김치찜에 다녀왔어요.

 

 

 

 

요즘 너무 여행 포스팅만 올리는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다른 주제의 포스팅을 하고 싶었다. 그러다 오늘 아침부터 인천 쪽에 갈 일이 있었고 점심을 먹어야 했다.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요즘 자꾸 얼큰한 김치찜이 먹고 싶었던 게 생각이나 인천으로 검색을 해보니 송도 맛집 군봉묵은지김치찜이 나왔다.

 

백종원의 3대 천왕에 나온 가게라 하기도 했고, 이 위치에서 차로 20분 정도만 가면 되는 거리기에 바로 가봤다.

 

 

 

 

근처 아무 곳에나 주차를 한 뒤 안으로 들어왔다. 안쪽에 자리가 좀 있긴 했는데 매장 자체가 그렇게 크진 않았다.

 

김치찜을 먹으려 했는데 등갈비찜, 모듬찜 등이 있어서 뭘 먹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다 같이 먹을 수 있는 모듬찜으로 택했다. 가격은 만 원으로 비싸다면 비싼 가격인데, 먼 곳까지 와서 먹는 것치곤 그리 비싸게 안 느껴졌다.

 

 

 

 

주문한 메뉴가 나오기까지 시간이 좀 걸렸다. 그래도 나오자마자 바로 먹을 수 있게 되어있어서 그리 오래 기다려야 한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다.

 

 

수저를 꺼내려고 수저통을 보니 이런 문구가 있었다.

'저희 업소는 조미료, 소금을 절제하고 있습니다. 부족하시면 소금, 매운 소스를 넣어 맛나게 드세요'

 

그냥 먹어볼까 하고 먹어봤는데 내 생각에 너무 싱거워서 매운 소스를 두르고 소금을 뿌렸다. 그랬더니 좀 나아졌다.

 

 

 

 

백종원 3대 천왕 명인으로 선정된 인천 송도 맛집 군봉묵은지김치찜에 대한 개인적인 후기를 말하자면, 실망스러웠다. 내가 요 며칠 너무 먹고 싶어서 큰 기대를 했던 탓일까. 묵은지여서 그랬겠지만 국물부터 좀 시큼한 맛이 났다. 근데 묵은지 김치찌개를 많은 곳에서 먹어봤지만 이 정도의 신맛은 나지 않고 얼큰하고 좋았는데..

 

그리고 국물이 맑고 투명했다. 좀 진득한 것을 원했는데.. 이건 아무래도 입맛의 차이같다. 깔끔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도 있겠으니까 말이다. 그리고 무엇보다 고기가 좀 아쉬웠다. 오래 끓인 고기라고 해야 하나. 탱탱한 맛 없이 젓가락을 데자마자 다 부서져 버렸다. 그래서 씹을 때 그 특유의 고기 씹는 맛도 나지 않았다. 전체적으로 간이 약해서 그런가. 그냥 본래 본연의 맛만 느껴졌다. 자극적인 맛을 좋아하는 나에게는 좀 약했다.

 

그래도 돌아올 때 1인분을 포장해왔다. 수많은 사람이 인정한 곳이기도 하고 내 입맛에만 안 맞았던 것일 수도 있으니 집에 가져와 저녁상에 한번 올려보고 싶었다. 반응이 궁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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