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태원 코레아노스에서 멕시코 요리 먹고 왔어요.
정말 오랜만에 이태원에 놀러 갔다. 사실 이 날 경리단길을 걸으며 맛있어 보이는 곳에 들어갈 계획이었는데 끝까지 올라가는 와중에도 딱히 눈에 들어오는 곳이 없었다. 예전에도 반쯤 오르다가 포기하고 그냥 뷰 좋은 바에 들어갔었는데.. 이번엔 끝까지 올라가도 마음에 드는 곳을 찾을 수 없었다.
그래서 이왕 고생한 거 맛있는 것을 먹자며 이태원 중심 쪽으로 걸어가고 있는데 멕시코 요리를 파는 이 코레아노스를 발견했다. 그래서 급 들어갔다. 사실 딱히 먹고 싶은 것이 생각나지 않기도 했고 배가 너무 고파 그만 걷고 싶었다.
날씨가 너무 좋아 테라스에 자리를 잡았다. 다행히 한 자리가 남아있었다. 사진에 보이는 자리는 우리가 앉은 뒤에 빈 자리다.
메뉴는 2인이 먹을 수 있는 커플 스키즐로 주문했다. 모자랄까 싶었는데 부족하면 추가로 주문하기로 하고 일단 빠르게 시켰다.
코레아노스에서 주문한 멕시코 요리가 나왔다. 어떻게 먹어야 할지 몰라 그냥 또띠아 위에 이것저것 넣어 알아서 먹었다. 밥이랑 콩(?)은 그냥 따로 먹고 판 위에 올려진 것들은 알아서 다 섞어 먹었다.
엄청 맛있었다. 배고파서 그랬나..? 철판 위에서 적당히 볶아진 양파도 맛있고.. 고기 간도 잘 되어있고.. 치즈도 괜찮고.. 먹다 보니 또띠아가 살짝 부족했다. 무료로 추가 주문이 가능한지는 모르겠는데 5개를 추가로 주문하면 분명히 남을 것 같았다. 그래서 이따가 배가 더 고프면 다른 것을 먹기로 하고 그냥 나머지 재료는 또띠아 없이 먹었다. 그래도 맛있었다.
맛집인 줄 모르고 우연히 들린 COREANOS. 1층과 아래층, 테라스까지 많은 자리가 있었다. 평일임에도 불구하고 많은 자리가 사람들도 차있었다. 평소 자주 접할 수 없는 요리치고 가격도 합리적인 것 같고, 무엇보다 맛이 괜찮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