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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더베이101 야경을 보고 오다.

디프_ 2018. 6. 24. 15:18

부산 더베이101 야경을 보고 오다.

(Busan the bay 101)

 

 

 

 

부산에 가면 제일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가 여기 더베이101이었다.

 

작년인가. 친구가 여길 놀러 왔었는데 그 야경 사진을 보고 나도 정말 가고 싶다 생각했었다. 친구가 막상 가보면 별로라고 했었는데 내가 본 사진은 굉장히 넓고 뭔가 그림 같은 공간이었다.

 

 

 

 

그래서 밤이 되자마자 바로 왔다. 해운대에서 충분히 걸어갈 수 있는 거리에 있었고, 비도 그쳐서 걷기 딱 좋았다.

 

 

사실 어떤 모습을 상상하고 온 것은 없고 그냥 사진 속 이미지만 생각하고 왔었는데 이렇게 The bay라고 쓰여있는 큰 상가(?)가 있을 줄은 몰랐다.

 

 

 

 

그렇게 보고 싶었던 부산 더베이101 야경. 처음에 보자마자 읭? 싶었다. 생각하던 모습이라던가 규모가 절대 아니었다. 사람들이 사진을 정말 잘 찍었구나 싶었다.

 

규모가 예상했던 것보다 너무 작았고 사진에서 봤던 모습은 온데간데 없었다. 친구가 왜 막상 가보면 별로라고 했는지 알 수 있었다. 사실 여기에서 어떤 모습의 사진을 찍고 싶어서 근래에 전혀 안 입던 약간 스키니한 바지에 가죽자켓까지 챙겼는데... 별로 사진을 찍고 싶지 않았다. 뭐 그래도 추억이니 일단 찍긴 찍었는데 오랜만에 이런 스타일로 옷을 입다 보니 내 자신도 너무 어색했다. 이젠 예전 스타일로 옷을 못 입겠다.

 

 

 

 

솔직히 다 둘러보기엔 10분도 안 걸리는 공간이다. 보이는 곳이 전부다. 뭐 조용히 산책하면서 바람도 쐬고, 아까 본 식당이나 카페에 들려 시간을 보내면 오랜 시간 있을 수 있겠지만 단순 구경이 목적이라면 5분이면 충분하다.

 

 

솔직히 뭐가 매력적인지도 잘 모르겠다. 눈 앞에 펼쳐진 야경이라고 해봐야 따지고 보면 그냥 고층 빌딩의 조명이니.. 자연이 예쁘다거나 시야가 탁 트인다거나 그런 느낌은 없다. 그래도 이제는 busan에 오면 들려야 하는 스팟 장소로 자리매김하여 사람들은 꾸준히 올 것이라 생각한다.

 

 

 

 

형님 사진을 마지막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방금 포스팅을 업로드 하기 전 구글에 이미지를 검색해 내가 예전에 봤었던 the bay에서 다른 사람들이 찍은 사진을 봤다. 아무래도 내가 사진 찍는 장소를 못 찾은 것 같다. 건물들이 아래에 반사되어 위아래에 건물이 있고 중간에 피사체가 있는 그런 사진인데.. 이게 여기서 찍을 수 있는 베스트인 것 같다. 여기에 가게 되면 그 사진을 찍을 수 있는 장소를 알고 가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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