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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스본 에그타르트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eis de Belem)

디프_ 2018. 6. 12. 09:54

리스본 에그타르트 파스테이스 드 벨렘(Pasteis de Belem)

 

 

 

 

저번 포스팅에서 볼 수 있듯이 리스본에 와서 심심할 때마다 에그타르트를 사 먹었다. 그래서 이 시간을 더 기다리고 있었다. 사실 여기에 오기 위해 근처 제로니무스 수도원을 들리는지, 수도원을 들린 김에 여기 오는지 헷갈릴 정도로 유명한 egg tart 맛집 파스테이스 드 벨렘에 가기 위해서다.

 

 

 

 

입구부터 사람들로 북적북적하다. 처음엔 나도 저렇게 기다려야 되나 싶었는데 알고 보니 포장 줄이었고 안에는 앉아서 먹고 갈 수 있는 자리가 꽤 많았다. 근데 이마저도 많은 사람들로 차있다. 그래도 안쪽으로 쭉 들어가면 자리는 있다.

 

 

Pasteis de Belem은 관광객들의 코스 중 하나일 정도로 유명한 곳이다. 자유여행, 패키지, 현지인 등이 다 섞여 있는 곳이다 보니 세련되고 정갈한 느낌은 아니고 약간 시장 느낌이 난다. 인터넷으로 유명한 맛집은 신뢰하지 않아 잘 가지 않지만 여기는 역사도 오래됐고 다녀온 사람들도 맛있다 하길래 꼭 와보고 싶었다.

 

 

 

 

조리시설을 지나 안으로 쭉 들어와 자리를 잡았다. 야외 테이블도 있고 입구도 아까 들어온 곳 말고 여러 군데가 있어 꼭 복잡한 곳에서 헤매지 않아도 되겠다.

 

리스본 시내와 다르게 여기 에그타르트는 1개에 1.1유로에 팔고 있었다. 느끼할 각오를 하고 실컷 먹을 생각이었기에 egg tart 5개와 콜라 하나, 그리고 생선튀김 같은 것 하나를 주문했다. 가격은 총 8.6유로.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지금 포스팅하며 사진으로 다시 봐도 빛깔이 곱다고 해야 하나. 먹음직스러워 보인다. 우선 하나 있는 생선튀김부터 먹어봤다. 호기심으로 시켜본 대구였는데 맛은 그저 그랬다.

 

그리고 대망의 에그타르트! 사실 파스테이스 드 벨렘만의 비법으로 만들어졌다고 해서 더 기대되었다. 먹어봤다. 숙소 근처 리스본에서 먹었던 것과 맛은 비슷했다. 다만 Pasteis de Belem이 겉이 좀 더 바삭하고 단맛이 덜한 느낌..? 큰 차이는 없었다. 겉 식감 때문인지는 몰라도 약간 붕어빵 향도 났다.

 

 

정확히 3개쯤 먹었을 때 좀 물렸다. 콜라가 없었으면 큰일 날 뻔 했다. 사실 혼자서 이렇게 많이 먹는 사람은 없는 것 같다. 두 번 다시 못 오는 곳이라는 생각이 들어 욕심을 냈다. 그래도 끝까지 맛있게 잘 먹었다. 마지막에는 앞사람들이 소스를 뿌려 먹는 것을 보고 나도 저렇게 먹어볼까 하고 먹어봤는데 개인적으로 그냥 먹는 것이 더 맛있었다.

 

 

구글 리뷰를 보면 직원들이 불친절하다는 글이 많다. 날마다 컨디션이 다르기에 정형화할 순 없겠지만 내가 갔을 땐 불친절하다는 느낌은 딱히 받지 못했다. 다만 사람이 많고 복잡해 서버들의 서비스가 느렸다. 주문부터 결제까지 바로바로 이루어지지 못했다. 그래도 워낙 정신없으니 이해할 수 있었다. 아마 테이블 위치마다 담당 서버가 있는 듯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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