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포르투갈

리스본 여행, 유럽 젊은이들의 공간 LXFACTORY

디프_ 2018. 6. 14. 10:45

리스본 여행, 유럽 젊은이들의 공간 LXFACTORY

(Lisbon travel)

 

 

 

 

사실 어제부터 벨렘지구에 들렸을 때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다. 리스본 시내와 벨렘지구 중간에 위치하고 있는 LXFACTORY라는 곳이다. 엘엑스팩토리라고 부르면 맞으려나.

 

관광객에게 많이 알려진 장소는 아니고 나도 시간이 남아 어딜 갈까 하며 구글맵을 뒤져보다가 우연히 발견한 곳이다. 그래서 그런지 더 가고 싶었다.

 

 

 

 

숙소까지 한 번에 가는 버스를 탔지만 가는 도중에 내렸다. 그렇게 구글맵을 뒤져가며 골목 여기저기를 쏘다니고 있었는데 호주에서 살고 있는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아무래도 혼자 여행을 하다 보니 뭐하고 지내는지 궁금해서 전화가 왔나보다.

 

 

그늘에서 쉬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주고 받다가 이제 구글맵을 보며 찾아가야 한다 하고 전화를 끊었다. 그렇게 유럽 젊은이들의 공간인 LXFACTORY를 만날 수 있었다.

 

 

 

 

리뷰를 봤을 때 소개된 글을 보면 한국의 합정이나 연남과 비슷한 느낌이 드는 장소라고 되어있었다. 보자마자 그 말이 딱 어떤 의미인지 알았다. 사실 유럽을 다니면서 이런 이색적인 분위기를 나타내는 곳이 많이 없었다.

 

한국스럽다고 말하기 뭐하지만 묘하게 비슷한 분위기를 느낄 수 있었던, 몇 안 되는 장소였다.

 

 

 

 

가격은 모르겠지만 뭔가 플리마켓에서 팔 것 같은 스타일의 옷들도 보이고, 이렇게 야외에 앉아 맥주 한잔하며 자유롭게 분위기를 즐길 수 있는 곳도 있었다.

 

리스본 여행 엘엑스팩토리에선 유독 일행이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일행이라기보단 친구와 같이..? 카페도 이쁜 곳이 많았고 이런 곳에 앉아 맥주 한잔하며 수다를 떨면 정말 좋을 것 같았다.

 

 

 

 

인테리어가 인상적이었던 북카페. 계단을 따라 위층으로 올라가면 좁은 길목 사이사이로 이런 물건들이 있었다. 의미하는 바가 무엇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구경하기엔 신기했다. 뭔가 내부를 들여다보는 느낌이랄까.

 

 

 

 

가게가 명품샵처럼 크게 크게 있기보단 로드샵처럼 아기자기하게 있었다. 뭔가 이색적인 물건이 많아 기념품이나 선물용으로 살만한 물건들이 많이 보였다. 마그넷도 있었다.

 

 

이런 공간들이 나에겐 더 좋았다. 구경하는 재미도 있고 그 나라만의 분위기가 더 느껴졌다.

 

 

 

 

젊은이들의 공간답게 기존에 생각했던 유럽과는 다른 느낌의 인테리어나 그림들이 많았다. 무엇보다 다양한 색이 조화를 이루고 있어 좋았다. 이건 나에게 없는 감각이다.

 

 

 

 

그리고 생각보다 조용해서 좋았다. 평일 혹은 낮이기 때문에 사람이 없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지만, 노래라든가 사람 소리가 크게 들리지 않았다.

 

만약 사람이 북적거렸다면 소매치기도 조심해야 하고 이것저것 신경 쓰였을 텐데 마음 편하게 돌아다닐 수 있었다.

 

 

 

 

그리고 어린 친구들이 같이 놀러 와 사진을 찍는 것을 쉽게 볼 수 있었다. 솔직히 사진을 찍으면 잘 나올 것 같은 공간이 많았다. 그래서 나도 이래저래 많이 찍고 싶었는데 아무래도 부탁하는 입장이다보니 몇 장 못 건졌다.

 

SNS를 통해 보기도 하고 실제로 만나서도 느낀 것이지만 외국인과 한국인의 사진 찍는 방법은 많이 다르다. 못 찍는 사람이야 어디든 다 있는 것이고, 뭔가 그 표현하고자 하는 느낌이 다르다고 해야하나..? 잘 나온 사진들을 두고 비교해보면 그 느낌이 정말 확 다르다.

 

이쁘다고 생각하는 공간이나 구도 역시 그렇고. 그래서 뭐 사진을 보고 실망할 수도 있겠는데 이 사람의 시야는 이랬구나라고 생각하면 마음이 좀 편안해진다. 꼭 기존에 하던 것들만 정답이 아닐 수도 있으니.. 이렇게 말은 해도 나도 내 친구가 찍어주는 게 제일 마음에 든다.

반응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