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트레이더스 드디어 와봤다.
(EMART TRADERS)
저번 고양 스타필드에 들렸을 때 주목적이 사우나긴 했지만 두 번째로 이 이마트 트레이더스를 가기 위해서 간 것도 있었다. 코스트코와 비교해 물건이 더 싼 경우도 있고 잘 해놨다는 말이 이곳저곳에서 들려 한번 가고 싶었다. 그래서 지하 1층에 위치하고 있는 EMART TRADERS에 마지막으로 들렸다.
첫 느낌은 '완전 코스트코랑 똑같네' 였다. 오기 전 비슷한 느낌이라는 것은 알고 있었는데 난 왜 맛있는 거 많이 사가야지라고 생각했던 걸까..? 매번 코스트코에 가도 양이 너무 많아서 별로 사지도 못했는데 말이다. 상상 속에선 뭔가 되게 다른 분위기가 나고 처음 보는 다양한 식료품들을 팔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도 한번 둘러보니 이곳저곳 다른 점이 보였다. 우선 이마트 트레이더스에서만 볼 수 있는 외국 과자들이 보였다. 그리고 종류가 훨씬 더 다양한 느낌이다. 사실 오기 전에 인터넷에 '꼭 사야할 물품' 같은 것들을 검색하고 왔으면 이것저것 보며 신기해했을 텐데 별로 사고 싶은 것들도 없었고, 애초에 카트를 끌고 다니지 않아 과자 두 개만 사도 손이 부족했다. 평소라면 저녁 시간이기도 해서 치킨에 눈독을 들였을 테지만 빵을 너무 많이 사기도 했고 뭔가 안 땡겼다.
그래서 대충 구경하다가 밖으로 나온 것 같다. 여기에서 좋았던 점은 코스트코와는 다르게 별도로 회원가입이 필요 없다는 것이다. 그냥 나올 때 신용카드나 체크카드 상관없이 결제가 가능했고 기존 Emart 포인트 카드에 적립할 수 있었다.
매장 바로 앞에는 피자와 음료 등 가볍게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코스트코에선 학생들을 좀처럼 보기 힘들었는데, 여긴 별도로 연회비도 없고 입장 제한이 없다 보니 친구들끼리 온 학생들도 보였다.
최근에 어떤 분이 '신세계는 외국 열심히 돌아다니다가 잘 되는 것을 보고 한국에 가져와 그대로 따라한다.'라고 말한 것을 들었다. 전체를 알 순 없지만 EMART TRADERS에만 적용해보자면 어느 정도 맞는 말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