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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에 다녀오다.

디프_ 2017. 12. 28. 10:31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에 다녀오다.

 

 

경포

 

 

아는 형과 성남에 갈 일이 있어 아침 일찍부터 움직였다. 서울에서 목적지까지 대충 한 시간 정도가 걸렸는데 가는 동안 이따가 끝나고 뭘 먹을지 생각해봤다. 원래는 여유가 있으면 홍대에 가고 싶었던 곳을 가려했으나 이형이나 나나 씻지도 않고 만났기 때문에 패스했고, 편하게 그냥 이형네 집에 가서 뭐를 시켜먹으려 했다.

 

근데 형이 갑자기 성남도 가는데 그 주변에서 뭘 먹고 오자했다. 그래서 혹시나해서 어제 찍어둔, 가고 싶은 곳이 생길 때마다 적어두는 다이어리를 꺼내보았다. 성남에 적어둔게 있을까 싶었는데 이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 집이 딱 하나 적혀있었다. 그래서 이때가 아니면 또 언제 가보겠어하며 가보았다.

 

 

돼지갈비

 

 

엘리베이터를 타고 위로 올라가 자리에 앉으면 별도의 불판이 없는데, 이는 아래에서 이미 다 구워져 올라오기 때문이다. 원래 고기를 직접 구워먹는동안 소화가 돼서 포만감이 올라오는데, 여기는 좀만 미리 주문하면 고생 없이 바로바로 먹을 수 있으니 정말 마음만 먹으면 계속 먹을 것 같았다.

 

 

 

 

정식 2개를 주문했다. 고기가 부족하면 나중에 추가로 주문하기로 했다. 배가 안 찰까봐 추가 주문까지 미리 생각해두었는데 밑반찬이 정말 많이 나왔다. 게장, 전, 잡채까지. 부족하면 추가로 달라 할 수 있었고, 야채는 셀프코너에서 직접 필요할 때마다 가져다 먹으면 된다. 정말 상이 꽉 찼다.

 

 

 

 

밑반찬을 먹고 있다 보니 고기가 나왔다. 직접 고기를 잘라주시는데, 양이 다소 부족해보인다. 고기만 먹었으면 큰일 날 뻔했다. 사진으로 보니 윤기가 좀 없어보인다. 실제론 저정도까진 아니었는데. 아래 그냥 열만 보존해줄 정도의 불이 있는데 생마늘을 넣어 같이 먹었다. 그래도 고기를 한 번씩 휘저어주지 않으면 타버린다.

 

맛있는녀석들에 나온 경포 돼지갈비. 솔직히 처음엔 둘 다 아침도 안 먹고 왔기에 엄청 맛있었다. 근데 가격에 비해 양도 좀 부족하고 맛도 그렇게 맛있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아마 가격의 대부분은 밑반찬 때문에 저렇게 책정한 것이라 생각되는데, 고기의 양을 좀 늘리면 어떨까 싶다. 주변에 누가 가보고 싶다 하면 가겠지만, 내 의지로 추후 재방문하진 않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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