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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천원 착한 가격에 10여가지 찬을 마음껏 즐길 수 있는 한식뷔페

디프_ 2025. 1. 12. 12:46
서울 한가운데인 용산에서 9천원 가격에 무제한으로 즐길 수 있는 한식뷔페 서울식당

 

 

요즘은 정말 많은 것들이 사라지는 것 같다.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사라지는 것들 위에 다시 새로운 것들이 생겨난다. 새로운 것들이 생겨난다는 것이 정말 기회가 있어서 생겨나는 것인지, 아니면 사라진 것들과 동일한 이유로 생겨났다가 곧 사라질 예정인지는 잘 모르겠다. 다만 사라진 것 위에 새로운 것이 생긴다는 것은 새로운 뭔가가 있다는 것인데, 그렇다면 그 이유를 알았다면 사라지지 않을 방법이 있었던 것이 아닐까 싶기도 하다. 물론 이유야 다양히 있겠지만 말이다. 누구든 어쩔 수 없는 사정으로만 사라지는 것은 아닐 테니 말이다. 아무튼 사라지는 것과 마찬가지로 예전 그대로를 유지하지 못하고 변해가는 것들도 많아지고 있다.

 

사실 용산 근처에 종종 방문하던 백반집이 있었다. 거기의 경우 매일 음식이 바뀌기기 때문에 나름 갈만하다고 생각을 했다. 꽤나 오랜 기간 동일한 가격을 유지하고 있었고. 근데 언제부턴가 거기 가격이 올랐더라. 기존 9천원에서 1만원이 되었다. 사실 천원 오른 것은 어떻게 보면 그렇게 많이 오르지 않았다 느낄 수 있겠지만, 지불하는 화폐 단위가 달라지는 부분이기 때문에 개인적으로 체감이 더 오는 느낌이다. 대부분 요즘 현금 계산을 하지 않기 때문에 9,900원 정도로 올렸으면 심리적 부담이 덜했을까? 뭐 단수 마케팅이라는 표현이 있으니 아예 없는 말도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물론 100원도 소중한 금액이긴 하지만 말이다.

 

다만 내 포스팅을 꾸준히 봐온 분들은 아시겠지만 개인적으로 가격이 오르는 것은 괜찮다는 입장이다. 다만 가격이 오른만큼 그만한 퍼포먼스는 보여줘야 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니까 가격이 올랐으면 오른 이유를 그 고객들이 느낄 수 있어야 한다는 말이다. 어찌 되었든 가격이 오른다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상황도 있겠지만 이익을 조금이라도 취한다는 의미가 될 텐데, 그 부분을 어느 정도 공유를 해줘야 소비자들도 납득을 하고 더 소비가 이뤄지는 것 같다. 정말 가게 입장에서 이익을 취하려고만 느껴지면 어느새 소비자는 줄어들어 있을 것이다. 아무튼 그곳의 경우 개인적으로 가격이 오른 만큼 무언가 더 늘어났다는 느낌은 받지 못했다. 기존과 동일하다는 생각이 들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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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그 뒤로 뭔가 방문하기가 좀 꺼려졌다. 사실 메뉴가 안 좋은 날에는 정말 안 좋기 때문에 별로라고 하는 경우도 있었는데 가격 때문에 나름 납득이 갔다. 물론 요즘 물가가 장난 아니라곤 하지만, 모든 것은 상대적이겠다. 주변에 비슷한 금액대에 괜찮은 곳이 있는데 굳이 거길 찾을 이유가 없겠다. 나는 그냥 단순 소비자니까. 그래서 요즘 다른 곳으로 눈을 돌린 곳이 오늘 소개할 서울 한가운데인 용산에 위치하고 있는 9천 원 한식뷔페 서울식당이라는 곳이다. 당연히 뷔페라는 타이틀에 맞게 내가 원하는 만큼 계속해서 가져다 먹을 수 있겠다. 다만 이게 기본 그릇이 크기도 해서 개인적으로 한 번만 담아서 먹으면 남기지 않으면 다행이고 또 가져다 먹진 못하겠더라. 물론 먹다가 꽂히는 것이 있으면 한 번 정도 더 가져다 먹긴 한다.

 

날마다 재료가 바뀌는 것으로 보이며 메인 재료는 1~2가지 정도로 봐주시면 되겠다. 그리고 그 외 기본 찬들이 7~9개가 제공이 된다. 대략적으로 9천원 가격에 10여가지 찬을 즐길 수 있다고 봐주시면 되겠다. 여길 자주 와본 것은 아니지만 올 때마다 그래도 저 기본적인 샐러드는 제공이 되고 있었다. 항상 마요네즈가 들어간 샐러드를 먹었었는데 이날은 계란이 들어간 처음 먹어보는 샐러드를 접할 수 있었다. 요즘은 뭔가 고기나 그런 음식들보다 샐러드나 이런 가벼운 것들에 꽂혀서 주로 그것들을 먹고 있는데 나름 매력이 있는 것 같다. 살 빼는데 최고는 식단이라 하는데, 그 식단이라는 것이 자연스럽게 이뤄졌을 때 나도 고생 안 하고 몸도 반응 안 하는 것 같다. 근데 요즘 오히려 자극적인 것들보다 그런 건강건강한 것들에 눈이 가서 개인적으로 만족하고 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채식이나 그런 단계까지 가는 것은 아니다. 고기도 여전히 좋아하는데 굳이 막 찾으려고 하진 않는 정도랄까. 사실 1월부터 수영을 다니고 있는데 수영이 또 나름 전신을 쓰는 운동이기 때문에 밥을 먹고 바로 하면 안되겠다 싶었다. 그래서 수영을 가기 전에 밥을 가볍게 먹고, 또 괜히 살이 너무 빠질까 봐 수영이 끝나고 난 뒤에 간식을 챙겨 먹고 있다. 처음엔 두유만 먹다가 이것만 먹으면 살이 빠질 것 같아서 삶은 계란 하나를 먹기 시작했다. 또 과식을 하면 그날 수면에 문제가 있을 것 같아 그러진 않으려 하고. 그렇게 먹다가 하나만 더 보충하면 좋을 것 같아 뭐가 있을까 싶었는데 블루베리가 괜찮다고 하더라. 그래서 그렇게 세 개를 챙겨 먹고 있다.

 

의도치 않게 뭔가 건강식을 챙겨 먹고 있는 느낌인데, 몸에 반응이 오려면 하루 이틀은 아니고 최소 6개월은 챙겨줘야 한다고 하니 뭐 앞으로 긍정적으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까 싶다. 술이나 흡연은 원래 안하기도 해서 그건 다행이다 싶고. 아무튼 잠시 이야기가 샜는데, 여기 용산 서울식당 한식뷔페의 경우 사실 뭐 딱히 할 말이 없긴 하겠다. 일단 가격이 9천원으로 착하기도 하고, 찬도 10여가지로 부족하지 않게 나온다. 그리고 여기는 개인적으로 딱 집밥 느낌이 난다. 막 인위적으로 자극적이고 그런 맛이 아니고 정말 건강한 집밥 먹는 느낌이 나는 곳이다. 그래서 사실 이런 백반집 느낌이 나는 곳들의 경우 오히려 집에서 뭐 차려 먹는 것보다 가성비 있게 즐길 수 있는 몇 안 되는 가게이지 않을까 싶다. 기회 되시면 한 번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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