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소 치밥 잘 안 먹는 편인데 너무 맛있다고 해서 먹어본 맘스터치 신메뉴 핫치즈순살
사실 예전에 어떤 신메뉴가 나오든 그냥 그러려니 했다. 뭔가 새로운 것들에 대한 니즈가 적어도 먹을 것에서는 높지 않았다. 새로운 경험은 좋아하지만 굳이 먹는 것들을 새로운 것을 먹어야 하나 싶었다. 기존 맛있는 것 먹기도 바쁜데 말이다. 근데 언제부턴가 새로운 메뉴들이 나오면 먹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더라. 아마 이제 기존 맛은 맛있는 것이든 맛없는 것이든 어느 정도 익숙해졌다는 생각이 들고, 그에 따라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고 싶다는 생각이 늘어난 것 같았다. 사실 근데 아예 새로운 재료로 세상에 없던 것을 만들어 내는 것은 아니고 다 비슷한 게 약간씩 변형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항상 그 기대치가 매우 만족 정도로 충족된 적은 없었다.
그래도 그냥 신메뉴가 나왔다고 하면 언제부턴가 오늘은 무슨 맛일지 기대를 하면서 시도는 하게 되더라. 그래서 종종 신메뉴들을 포스팅하곤 하는데, 최근 포스팅했던 신메뉴들의 경우 반응이 있는 품목도 있었지만 너무 나오자마자 먹은 것이라 반응이 없던 품목도 있었다. 근데 오늘 소개할 이 맘스터치 신메뉴 핫치즈순살의 경우 출시가 얼마 지나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현재 시장의 반응이 꽤 괜찮다. 치밥 1티어라고 불릴 정도로 그냥 치킨만 먹는 것보다 반응이 좋더라. 근데 아이러니하게도 맘스터치는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가 아니다. 어떻게 보면 햄버거 프랜차이즈 가게인데, 뭐 치킨도 반응이 좋긴 했다만 어찌 되었든 메인은 햄버거가 맞긴 하겠다.
브랜드 홍보 문구도 '대한민국 No.1 수제 치킨버거 브랜드 맘스터치'라고 되어있긴 하니까. 근데 여기 워낙 싸이버거거 유행을 했었어서 KFC랑은 또 다른 느낌으로 치킨 전문 느낌이 나긴 했다. 그래서 뭐 롯데리아나 이런 곳들과 비교하면 안 될 것 같긴 한데, 어찌되었든 BBQ나 BHC와 같은 치킨 전문 프랜차이즈가 아닌 것은 맞겠다. 근데 정말 너무나도 오랜만에 여기 맘스터치에서 치킨만 딱 배달을 해서 먹었다. 거의 아마 살면서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예전에 닭강정인가 먹고 싶어서 시킨 적은 있는데 그때도 메인은 햄버거였다. 사이드로 닭강정이 먹고 싶었을 뿐. 근데 이번에는 정말 여기서 출시한 치킨이 먹고 싶어서 이렇게 주문해서 먹어봤다.
개인적으로 여기 감자튀김도 짭조름해서 좋아하기 때문에 감자튀김 라지 세트로 주문을 했다. 그리고 혹시 좀 매울까봐, 매운맛을 중화시킬 수 있는 랜치소스도 추가로 주문했다. 사실 집에 랜치소스를 별도 구비해 둔 것이 있었는데 아쉽게도 12월 유통기한을 끝으로 지나서 남아있는 것들을 버렸다. 또 사둘까 싶은데 차라리 배달 음식을 줄이는 것이 맞겠다 싶어서 굳이 사진 않았다. 그냥 500원씩 추가 비용 내고 먹고 싶을 때 먹는 것이 더 낫지 않을까 싶다. 물론 비용 측면에선 이게 더 비싼 것이 맞긴 하지만. 그리고 배달앱도 최근 배민도 멤버십으로 전환했고 쿠팡은 와우 회원이 아니고 해서, 무조건 무료 배달을 하고 있는 한국 야구르트에서 출시한 노크로 주문하였다.
사실 뭐 이것저것 고려하면 멤버십 비용이 비싼 것은 아니기 때문에 가입하고 혜택 받는 것이 더 나을 수도 있는데, 이날은 노크 자체에서 새해 할인쿠폰을 제공해주더라. 그래서 여기가 무료 배달인데도 훨씬 저렴해서 바로 주문했다. 그렇게 만나게 된 맘스터치 신메뉴 핫치즈순살. 사실 순살을 별로 안 먹는 편이다. 무조건 치킨은 뼈에 붙어있는 살이 맛있다고 생각하여 항상 뼈 있는 것으로 주문하고 있다. 근데 오늘은 밥과 함께 할 것이기 때문에 순살도 나쁘지 않겠다 싶었다. 그리고 이 메뉴를 먹어봐야겠다고 생각한 컨텐츠가 순살을 먹고 리뷰를 남겨준 것이라 그 느낌 그대로 살려보고 싶었다.
딥치즈소스와 매운소스가 만나 화끈하지만 부드러운 맵느의 정석 순살 치킨을 더 크게, 육즙을 더 풍부하게 즐길 수 있는 빅싸이순살. 개인적으로 항상 사진이 더 잘 나온다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개인적으로 위에 뿌려진 소스가 아쉽다는 생각이 들었다. 요청사항에 소스 넉넉히 달라고라도 말씀 드려놓을걸. 그게 반영이 안 되더라도 말이다. 소스가 너무 듬성듬성 있어서 아쉬웠다. 왜냐면 매운맛을 잘 못 즐기는 편이기 때문에 그 치즈 소스로 중화시키고 싶었다. 근데 맵기의 경우 생각보다 강하지 않았다. 아래 흘러있는 소스를 긁어서 찍어 먹으면 확실히 신라면 보다 맵긴 한데, 위에 뿌려진 그대로 먹으면 신라면 정도의 맵기였다. 개인적으로 맵찔이지만 아래 소스 안 긁어서 찍어 먹으니 먹을만했다. 무엇보다 맘스터치 여기 치킨 잘하더라. 오랜만에 먹어서 놀랐는데 적당히 튀김 바삭하고 소스 달달하고 살 부드러우니 꽤 맛있었다. 개인적으로 치밥 당기실 때 한 번 드셔보시는 것도 괜찮겠다 싶다. 괜히 요즘 치밥 1티어 소리 듣는 것이 아니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