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체코

프라하 쇼핑 마뉴팍투라(Manufaktura) 면세점에서 구매했어요.

디프_ 2017. 11. 22. 10:50

프라하 쇼핑 마뉴팍투라(Manufaktura) 면세점에서 구매했어요.

 

 

프라하 쇼핑

 

 

드디어 2년 전에 다녀왔던 유럽 포스팅 마지막 글이다. 다녀와서도 5개월 만에 예전 블로그에 글을 마쳤었는데 지금도 퇴사하고 5개월 만에 이 글을 마친다. 그나저나 벌써 일을 관둔지 5개월이나 지났구나. 시간 빠르다. 이 당시 시기가 졸업을 앞두고 딱 일을 해야겠다고 슬슬 마음을 먹은 시기인데, 적은 글을 보니 '예전 당당했을 때에 비해 작아진 느낌'이라는 글을 썼었다. 좋은 건지 나쁜 건진 모르겠으나 이때나 지금이나 일을 안하는 건 같은데 지금은 전혀 불안하지 않다.

 

 

프라하 공항 리무진

 

 

어제 못 먹은 코젤을 마시러 근처 식당을 간 뒤 짐을 챙겨 공항으로 가는 리무진을 타러 나왔다. 역에서 타고 가는 것보다 2배 정도 비싸지만 한국 돈으로 계산 시 큰 차이가 나지 않아 리무진을 타기로 했다.

 

숙소에서 나오기 전 약간 여유가 있어 스태프분과 처음으로 얘기를 나눴다. 종종 같이 대화를 나눌 기회가 있긴 했는데 그때마다 평소 성격처럼 나도 모르게 바쁜 척을 해버렸다. 사실 한 두시간 늦게 자도 아무 영향 없는 상황들이었는데 왜 그랬는지 모르겠다.

 

알고 보니 나랑 동갑이었고 평소 여행도 안 다니고 그저 부모님의 말씀에 따라 공부를 하며 석사과정을 밟으시다가 갑자기 삶에 회의감이 들어 해외로 나왔다고 했다. 그렇다 해서 생각 없이 무작정 온 것은 아니고 12월이 되면 각 나라에서 1명씩만 뽑은 무슨 캠프 같은 것에 합격이 되어 독일로 간다고 했다. 그전까지만 여기 머무른다고 했었는데 지금은 뭐하고 사는지 진짜 궁금하다. 이럴거면 카톡이라도 알아둘 걸 그랬다. 그 사람이 갖고 있는 에너지가 정말 좋았다.

 

 

프라하 공항

 

 

공항에 도착! 아무래도 직항이 연결되어 있는 곳이다 보니 패키지로 오신 한국 분들이 정말 많았다. 일하시는 분들도 다 한국어를 잘하셔서 영어를 전혀 못해도 상관없어 보였다.

 

 

프라하 공항 면세점

체코 면세점

 

본격적으로 면세점 구경에 나섰다. 일찍 온 덕분에 시간적 여유가 많았다. 좁아도 있을 만한 브랜드는 다 있었다. 사실 뭘 살 계획이 없어서 그냥 둘러보기만 할 생각이었는데 그래도 처음 온 유럽인데 뭐라도 사야할 것 같았다. 뭘 살까하다가 체코에만 있는 기념품인 마뉴팍투라(Manufaktura)라는 것을 알게 되었고 프라하 쇼핑으로 딱이겠다 생각했다. 역시나 유독 이곳에만 한국인들이 모여있었다.

 

 

마뉴팍투라

 

 

여기 제품들이 천연 제품으로 유명하기도 하고 맥주로 유명한 체코에서 맥주로 만든 샴푸나 핸드크림 등을 파는 곳이라 기념품으로 챙겨가기에 좋아보였다.

 

핸드크림을 사볼까 하고 일하시는 분에게 여쭤봤더니 재고가 다 떨어졌다고 그랬다. 어떻게 해야하나 고민하던 와중에 여기는 비행기를 타러 가는 길목에 있어 그렇고, 다른 구역에도 매장이 또 있으니 거기로 가보라고 말씀해주셨다.

 

 

MANUFAKTURA

 

그래서 바로 왔다. 매장은 더 넓었는데 사람은 하나도 없었다. 내가 도착하고 나서 나중에 2~3명 정도가 더 오긴 했는데 앞의 가게에 비하면 여긴 널널했다.

 

와인, 과일, 모히또, 온천 소금, 맥주 등 다양한 라인으로 구성된 제품을 판매하고 있었다. 나는 이 브랜드 트래디셔널 제품인 맥주 라인으로 구매를 했다. 제일 이색적으로 보이기도 하고.

 

프라하 쇼핑 마뉴팍투라(Manufaktura) 면세점 구입을 끝으로 나의 약 2주간의 첫 유럽여행은 끝이 났다. 한국으로 돌아오자마자 장형을 만나 파리에서부터 얘기했던 중국집에 가 먹고 싶었던 짜장면과 탕수육을 먹은 뒤 맡겼던 물건을 돌려받았다. 근데 이게 탈이 낫는지 바로 장염에 걸려서 링겔도 맞고 정말 죽다 살아났다. 이때 한창 메르스가 유행이었는데 열도 심해서 정말 격리되는거 아닌가 싶었는데 다행히 그러진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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