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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어본 사람 모두 인생 젤라또라 극찬하는 긴자 리비스코 젤라또

디프_ 2024. 3. 3. 10:30
한 번도 안 먹어본 사람은 있지만 한 번만 먹어본 사람은 없다는 Libisco Ginza

 

 

해외여행을 다녀올 때 면세점에서 꼭 위스키와 같은 술을 산다. 지금도 술알못이지만, 예전에 정말 술알못일 때 와인 같은 것을 보관하는 방법이나 기한이 있는 것도 모르고 한 번 산 이후로 근 몇 년 간 먹지도 않을텐데 잘못 산 것을 알고 오랜 보관이 가능한 위스키 계열로 사고 있다. 나의 소소한 여행 취미 같은 것이 되어버렸다. 면세점에서 사면 싸다고 하기에. 근데 요즘은 별도 리쿼샵이라고 해야하나. 거기서 개인이 사는 것이 더 저렴하다고 하긴 하더라. 아직 그렇게까진 시도 해보지 못했다. 술을 워낙 몰라서. 그래도 소소한 취미 중 하나니까, 나중에 그렇게까지 발전은 해 볼 생각이다. 아무튼 이야기가 길었는데, 최근 새로 생긴 여행 취미 중 하나가 바로 그 여행지 젤라또 맛집을 방문하는 것이다. 사실 젤라또 한국에서도 잘 안 먹는다.

 

일단 아이스크림 파는 가게들이 많지만, 젤라또를 전문적으로 판매하는 가게가 많지 않다는 것이 한몫하겠다. 근데 아마 대부분 젊은층에서는 유럽여행때 젤라또 맛집을 찾아다니는 경험을 처음 하지 않을까 싶다. 파리에서였나. 아무튼 젤라또를 꼭 먹어봐야 하는 곳이 있더라. 나도 그때 그렇게 찾아다녔던 기억이 난다. 그 이후로는 또 까먹은 것 같고. 근데 이번 일본 도쿄 여행에서 정말 인생 젤라또를 찾았다. 너무 맛있어서 한 번 다 먹고 난 뒤에 바로 또 사서 먹었다. 그리고 누군가 도쿄를 간다고 하면 여길 꼭 추천해주고 있다. 사실 젤라또 가격만으로 놓고 보자면 저렴한 수준은 아니지만, 식사와 비교하면 분명히 저렴한 편이고, 그렇기 때문에 누구나 부담 없이 꼭 즐겨봤으면 해서 추천하고 있다. 사실 여기 먹고 나서 계속 생각이 나서 나름 한국에서 유명하다는 곳에 갔었는데 실망만 하고 돌아왔다.

 

물론 여기가 여행지 감성이 올라와 있기도 하고, 지금 먹지 않으면 언제 먹을지 모른다는 희소성이 있기도 한데, 개인적으로 이렇게 맛있는 젤라또는 처음 먹어본다. 구글 리뷰를 살펴봐도, 나처럼 먹어본 사람은 모두 인생 젤라또라고 극찬을 하고 있다. 여기 긴자 리비스코 지점은 분점으로, 본점은 가루이자와라는 일본 다른 지역에 있는 것 같다. 그니까 그 지역에서 너무 맛있고 인기가 좋아서, 도쿄 중심가인 긴자에 이렇게 분점을 낸 것이라고 보면 되겠다. 사실 이런 것 자체가 그 인기를 증명하는 것 아닐까 싶다. 우리로 따지자면, 뭐 경기도 어느 지역에 있는 맛집이 서울 중심에 지점을 차린 것이라고 이해하면 되려나. 나름 역사도 꽤 된 것으로 알고 있다. 몇십년은 되었다고 하더라. 정말 비쥬얼도 좋고 맛도 좋아서 도쿄를 가보신 분들은 여길 꼭 들려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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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시스템은 그렇게 복잡한 것이 없다. 우리가 젤라또를 먹기 위해선 일층이 아닌, 이층으로 올라가야 한다. 매장 입구로 들어서면 우측에 작은 계단이 있는데 거기로 올라가면 된다. 나름 여기 웨이팅이 발생해서 줄이 이어지기도 하는데, 사람들따라 줄을 서면 되겠다. 근데 바로바로 젤라또를 담아서 나오기 때문에 그리 오랜 시간을 기다리지 않아도 되겠다. 매장 내부는 굉장히 협소한데 서서 먹어도 되고, 사실 잠깐 들고 밖에 먹어서 나와도 되겠다. 나의 경우 두번 다 자리에 앉아서 먹긴 했는데 나름 금방금방 자리가 나는 편이다. 한가지 맛을 먹을 경우 650엔, 두가지 맛을 먹을 경우엔 750엔을 내고 먹을 수 있겠다. 근데 이거 한 가지 맛을 750엔 내고 먹을 수도 있어서 맛 종류보단 사이즈라고 이해하면 되겠다. 그리고 컵과 콘 중 선택할 수 있는데 여기 콘 비쥬얼이 꽤나 괜찮아서 콘으로 드시길 추천 드린다.

 

먹어본 사람 모두 인생 젤라또라 극찬하는 긴자 리비스코 젤라또. 처음에 초코칩이 들어간 메뉴 하나와 피스타치오 메뉴 하나씩을 골랐다. 피스타치오 개인적으로 무슨 맛인지 잘 몰랐는데, 꼭 먹어보라는 말이 있어서 먹어봤다. 근데 너무 맛있더라. 그리고 여기 자체가 뭔가 물리는 그런 맛이 없다. 인공적인 것이 안 들어가서 그런지 몰라도, 한국에서 단 아이스크림을 먹으면 물이 땡기는데 여긴 먹으면서 깔끔하게 잘 먹었다는 생각이 들더라. 그러니까 바로 또 먹을 수 있었던 것 같다. 하나 다 해치우고, 이대로 가긴 아쉬워서 바로 줄을 섰고 위 사진들은 줄을 서면서 그때 찍은 사진들이다. 사실 태어나서 아이스크림 먹으면서 너무 맛있어서 또 먹은 적은 이때가 처음이다. 어렸을 때 유럽여행을 가서도 이러지 않았다. 사실 그때도 이런 감동은 느껴지지 않긴 했다. 그만큼 너무 맛있게 잘 먹었다.

 

줄을 기다리면서 이렇게 오늘의 메뉴 같은 것도 볼 수 있고, 여기 설명도 있으니 지루하지 않게 구경해도 되겠다. 사실 이 브랜드 자체가 한국에 들어오면 정말 대박이 날 것이라고 생각한다. 물론 이 맛을 똑같이 구현해야 한다는 점이 있겠지만, 진짜 이건 대박이 날 것이라 장담한다. 내가 차리고 싶을 정도다. 젤라또 자체이기 때문에 따로 재료 보관도 힘들 것 같지 않은데, 뭔가 그래도 역사가 있어서 쉽게 지점 확장은 하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아무튼 콘이 아닌 컵으로 택해봤다. 사실 콘이 괜찮긴 한데, 두가지 방식을 다 즐겨보고 싶었다. 그렇게 또 바로 맛있게 해치웠다. 또 먹을 순 있었지만 참았다. 괜히 또 찬 것이 들어가 속이 놀라면 안되니. 그리고 사실 이번 일본 도쿄여행에서 이제 혼자 올 일은 없겠다 생각했는데, 여길 먹고 나서 '또 와야하나?'라는 생각이 들더라. 그만큼 너무 맛있었다. 긴자 가시는 분들은 여기 꼭 가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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