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 치킨 먹어본 후기에요
대한민국에 카페보다 치킨집이 많다고 하기도 하고, 정말 많은 브랜드가 생겼다 사라지고 그런다. 어느 정도 이제 포화가 됐구나, 자리를 잡았구나 싶어도 또 떠오르는 브랜드가 나타난다. 참 신기하다. 그만큼 우리가 닭을 즐기고 또 야식을 즐기고 그 야식을 즐기는 중에 이 치킨이 빠질 수 없고, 술을 마실 때도 최고의 안주가 되기도 하니 계속해서 기회가 있긴 한가보다. 일단 경쟁군만 제외하면 어느정도 안정적인 매출은 확보되니까 말이다. 진짜 이 시장도 초기에 경쟁사가 많이 없었을 때 큰 돈을 벌었을 것 같은데 이제는 정말 주변에 너무 많기도 하고 배달앱만 켜도 치킨 전문점만 주르륵 나타나니 상대적으로 억울한 곳도 있겠다. 분명히 맛에는 자신이 있는데 노출이 안되고 소비자가 찾기 힘드니까 장사가 안 되는 곳도 있을 테니 말이다.
나의 경우에도 개인점은 잘 찾지 않고 있다. 일단 개인점의 경우에도 리뷰 이벤트를 확실히 해서 평점도 높고 서비스나 그런 것도 잘 나온다. 가격도 저렴하고. 그렇게 몇 번 시켜서 먹어본 적이 있는데 개인적으로 맛있는 곳도 있었지만 실패한 곳도 많았다. 평균적으로 반반이었던 것 같다. 예를 들어 후라이드치킨이 맛있어 보여서 시키면 염지 상태나 그런 것이 하나도 되어있지 않고 부드럽지도 않아 퍽퍽한 느낌이 들었다. 가슴살이 아니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정말 이게 그냥 닭을 먹는 느낌이지 부드러운 치킨을 먹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그런 경험을 몇번 하고 나니 차라리 기본이 보장된 프랜차이즈를 찾게 되었고 그 뒤부터는 돈을 몇천 원 조금 더 내고서라도 유명한 곳들에서 주문하고 있다. 그것도 아니면 이렇게 요즘 급격히 홍보를 많이 하는 곳을 먹어보거나.
오늘 소개할 곳은 당신은 지금 치킨이 땡긴다라는 곳이다. 줄여말해 다들 당치땡이라고 부르는 것 같은데, 나의 경우에도 이 이름은 들어봤다. 어디서 광고를 봤는지 누가 먹어본 후기를 본 것인지 잘 기억나지 않지만 확실히 이름이 기억난다. 그리고 외우기 쉽기도 하고. 이런 것을 보면 굳이 막 어렵게 네이밍을 고민하지 않아도 소비자에게 와닿기만 하면 좋은 이름이 되는 것 같다. 후참잘도 그렇고 말이다. 아무튼 이 치킨의 기프트콘을 누가 보내주어서 오랜만에 이렇게 먹어봤다. 일단 닭 크기 자체는 기본은 되는 것 같았다. 박스가 꽉 차는 느낌? 그리고 소금부터 이 메뉴 메인인 트러플 솔티 파우더까지 여러 소스가 들어있었다. 근데 일단 여기 프랜차이즈는 처음 먹어보는 것이니까 그 맛 자체를 즐겨보자고 해서 기본으로 먹어봤다. 혼자 치킨 먹을 때의 장점은 닭다리를 눈치 보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다. 사실 굳이 닭다리를 안 먹어도 되긴 하지만.
최대한 트러플 솔티 파우더는 나중에 즐겨보았다. 개인적으로 트러플 향이 그렇게 막 매력적으로 다가오진 않는 편이다. 물론 음식에 대한 호불호가 강하지 않기 때문에 다 즐겨보는 편인데, 나름 여기저기서 경험해본 결과 내가 이 맛을 그렇게 좋아하진 않는구나로 결론을 내렸다. 물론 파스타나 그런 것을 먹을 때 맛있음을 느끼곤 했는데 그게 맛있는 가게의 경우 다른 음식이 더 맛있더라. 그래서 이 치킨 역시 크게 기대하진 않았지만, 주변 리뷰가 괜찮았고 일단 기프트콘을 받기도 했고 나 역시도 치킨으로 먹어본 적은 처음이어서 한번 경험해보고 싶었다. 그리고 당치땡 브랜드를 한번 먹어보고 싶기도 했고. 일단 양념과 소금만 찍어 먹기도 하고 기본 닭 자체를 다양하게 즐겨가면서 맛을 느껴봤다. 오랜만에 뭔가 리뷰 같은 후기 글이다.
일단 기본적으로 닭 자체가 맛있었다. 솔직히 튀긴 닭이 맛없기가 힘들겠다. 근데 나의 이 맛있다 기준은 그냥 아무런 소스를 곁들이지 않아도 그 맛 자체가 맛있다는 말이다. 정말 후라이드 느낌. 그리고 크리스피 이름처럼 겉 튀김 껍질이 바삭해서 좋았다. 소금도 알갱이가 커서 좋았고 양념치킨 소스의 경우 아마 내가 추가 요금을 지불하고 받은 것 같은데 뭐 평범한, 달달한 그런 소스 맛이었다. 그리고 드디어 대망의 트러플 솔티 파우더를 뿌려서 먹어보았다. 처음에 주문했을 때 애초에 기본 베이스로 이게 뿌려져 나오는 것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고 이렇게 개인 기호에 맞게 알맞게 뿌릴 수 있었다. 오히려 이게 나은 것 같다. 아마 처음부터 전체적으로 다 뿌려져 나왔었으면 이렇게 먹지 못했겠다.
치킨무도 중간중간 먹어주고 한 번 더 파우더를 뿌려서 먹어봤다. 확실히 일단 나름 요즘 인기 급상승 중인 이유는 나름 알 것 같았다. 우선 양도 괜찮고 가격은 평균인 것 같고. 근데 좋은 점 하나는 메뉴가 다양하다는 것이다. 사실 대부분 이제 치킨을 시켜 먹는 사람이라면 다들 치킨의 고수다. 아마 이것만큼 모두가 잘 아는 음식 또한 없을 것이다. 그래서 솔직히 새로운 메뉴가 나오면 다들 한 번쯤은 먹어보는 것 같다. 그래서 기존에 장사가 잘 되는 곳들도 계속해서 신메뉴를 출시하는 것이고, 또 그에 따라 신호등 치킨처럼 논란이 되는 메뉴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고. 이 시장도 굉장히 바쁘고 빠르게 움직이는 시장 중 하나인 것 같다. 먹는 입장에서 보면 항상 똑같은 것을 먹는 것 같지만 말이다.
위 사진을 보면 아시겠지만 일단 튀김 안 쪽의 살들이 기름기가 유지되고 있어 촉촉하다. 퍽퍽하지 않다. 살이 많은 부위라 하더라도 말이다. 그래서 뜯어먹는 재미가 있고 일단 프랜차이즈 중의 단점 중 하나가 지점마다 퀄리티가 다를 수 있다는 것이지만 내가 이날 시켜 먹은 곳의 경우 아주 괜찮았다. 그리고 문제의 트러플 솔티 파우더의 경우 개인적으로 막 다음에 또 먹고 싶단 생각은 들지 않았다. 아무래도 내가 트러플 향을 그렇게 선호하지 않나 보다. 확실히 막 이상하다는 아니었지만 계속해서 손이 가진 않았다. 그냥 소금이 더 좋았다. 그래서 만약 다음에 여기서 또 시킨다면 이 메뉴가 아닌 다른 메뉴를 먹어볼 것 같다. 방금 검색해보니 또 신메뉴가 나온 것 같기도 하고. 오랜만에 이렇게 치킨 후기 글을 작성해보는데, 그래도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