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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도 말타기 조은승마장에서 안전하게 체험해보자!

디프_ 2017. 8. 29. 10:29

제주도 말타기 조은승마장에서 안전하게 체험해보자!

(Jeju horse riding)

 

 

제주 승마체험

 

 

처음 제주도에 오기로 결정했을 때 꼭 해야겠다고 생각했던 두 가지가 있었다. 둘 다 태어나서 한 번도 안 해본 것들이었는데, 하나는 흑돼지 먹기고 다른 하나는 바로 이 말타기였다. 고기는 두루치기부터 해서 삼겹살, 스테이크까지 실컷 먹었겠다 남아있는 건 jeju horse riding이었는데 알아보고 온 것도 없고 지나가다가 마땅히 봐둔 곳도 없었다.

 

그래서 이번에도 못 타고 가는 건가 했는데 숙소로 돌아가는 길목에 이 조은승마장이라는 곳이 보였고 일단 차를 세운 뒤 가능하냐고 전화로 문의해보았다. 사람이 없어 바로 가능하다 했고 가격대를 알아보니 15분 산책이 35,000원으로 싸지 않은 가격이었다. 어떻게 해야 하나 하다가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19,000원이라는 할인된 가격으로 팔고 있었고 고민 끝에 결제를 하고 이용해보았다.

 

 

조은승마장

제주도 말타기

 

좌측에 horse들이 여유로이 풀을 뜯고 있길래 이쪽이 입구인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얘네를 이렇게 가까이서 본 것은 이때가 처음이었는데 표정이 너무 없고 생각보다 너무 커서 살짝 무서웠다. 근데 얘넨 나한테 별로 관심이 없어 보였다.

 

주차공간은 상당히 널널했다.

 

 

조은승마장 가격

제주도 말

 

코스는 기본과 더블, 산책으로 나뉘는데 나는 앞서 언급했듯이 산책을 택했다. 이 코스도 15분 정도로 상당히 짧은 시간인데 다른 것들은 진짜 인증샷만 찍는 맛보기일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매표소 앞에 이렇게 작고 귀여운 녀석이 있었는데 '물려도 책임지지 않는다.'라는 문구를 보고 쉽사리 다가갈 수 없었다. 진짜로 무는지 귀찮게 하는 아이들 때문에 급변할 수도 있어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평소 갔으면 다가올 때 쓰다듬으려고 시도해봤을 텐데 차마 하지 못했다.

 

 

제주도 승마체험

 

 

드디어 제주도 말타기 조은승마장에서 안전하게 체험해보는 시간이 왔다. 걸어서 전체를 크게 한 바퀴 돌고 저 하얗게 울타리가 둘러싸인 공간에서는 뛰면서 마무리를 하게 된다. 걷는 동안 인솔해주시는 분과 이런저런 수다를 떨게 된다. 말의 특성이나 Jeju에 관한 이야기, 지금 타고 있는 아이 이름이나 나이 등을 얘기하다 보면 금방 끝에 다가와있다.

 

하나 놀랐던 점은 동물 중에 개나 고양이에 대해서나 좀 알지 다른 동물들은 잘 모르는 편이다. 말이 똑똑한 동물인 줄 몰랐는데 상당히 똑똑하다고 했다. 반복된 학습으로 인한 것일 수도 있겠지만 별도의 표현 없이 뛰는 구간에 오면 자기가 혼자 알아서 뛴다. 그만큼 빨리 끝내고 쉬고 싶다는 의미로 받아들였는데 좀 미안했다.

 

음 간단히 후기를 말해보자면, 한번 체험으론 나쁘지 않다. 다만 성인보단 가족 단위가 더 좋아 보이고 성인은 좀 지루할 것 같다. 나 역시 아마 정가를 다 줬더라면 아까워했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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