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오사카성, 친구랑 해외여행 중 인생샷 건지다.

디프_ 2017. 8. 8. 12:16

오사카성, 친구랑 해외여행 중 인생샷 건지다.

(Osaka castle, travelig with friends)

 

 

오사카성

 

 

지난 3월, 친구랑 해외여행 중 약간은 이르다면 이른 벚꽃 구경을 할 겸 해서 오사카성을 일정에 넣었다. 출발하기 전 많은 사람들이 별거 없다고 해서 갈까 말까 망설이다가 그냥 가보자해서 왔는데 개인적으로 괜찮았다. 걷는 것을 좋아하는 편인데 조용하고 딱 걷기 좋은 곳이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인생샷도 건지고. 그 이야기를 사진 위주로 담아보려 한다.

 

 

친구랑 해외여행

 

 

지하철을 타고 내려 좀 걷다 보니 저 멀리 Osaka castle이 보인다. 좀 늦게 도착한 편이라 어둑어둑한데 비가 오진 않았다. 개인적으로 환하게 밝은 날을 싫어하는 편이라 사람도 없고 더 한적한 느낌이 들어 좋았다.

 

 

친구랑 여행

 

 

가는 길에 friend와 설정 샷을 찍으며 시간을 보냈다. 담양 메타세콰이어길은 개인적으로 꼭 가보고 싶은 곳이라 버킷리스트에 적어둔 곳인데, 그곳 정돈 아니지만 약간은 비슷한 느낌이 들어 사진을 찍어보았다. 아무도 없는 길 양옆에 큰 나무들이 일렬로 쭉 있으면 그냥 멋있다. 근데 우리가 의도한 바대로 사진이 나오진 않았다. 겨울이 막 끝나가는 봄이라 나무들이 너무 엉성해서 그랬던 것이라 합리화해본다.

 

 

뉴트리아

 

 

뉴트리아인가..? 가는 길에 깨끗하지 않은 물에서 뉴트리아에게 먹이를 주고 있는 분이 있었다. 뭔가 신기하고도 생각보다 큰 쥐라는 느낌이 들어 무서웠다. 한국에선 얘가 생태계 교란생물이라 하여 포상금도 지급하며 한때 처치에 몰두했었는데 일본은 아닌가 보다. 일단 뉴트리아가 맞는지도 확실하지 않긴 하지만.

 

 

오사카성 호수

오사카성 인생샷

 

 

오사카성을 둘러싸고 있는 연못인지 호수인지 모를 길을 따라 쭉쭉 걸었다. 사람이 많이 없는건지 여기가 넓어서 사람이 없는 것처럼 느껴진 지 모르겠으나 입구에 들어가기 전까진 꽤 한적했다. 아마 이곳이 서양이었으면 조깅하는 사람들이 많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래는 지나가다가 뭔가 사진이 이쁘게 나오는 곳일 것 같아 난간에 기대어 사진도 찍고 그랬다. 사진에서 느껴지듯 고요한 기분이 드는 장소다. 매력 있다.

 

 

오사카성 벚꽃

3월 오사카성 벚꽃

 

 

일본에 벚꽃 구경을 하러 올 때 많이 오는 장소에 도착했다. 아직 만개하기 이른 시기여서 그런지 전체적으로 둘러보니 대충 50% 정도만 꽃이 개화한 것 같았다. 사진에선 최대한 사람이 안 나온 것을 올렸는데 여기서 사람들을 제일 많이 봤다. 그리고 공원 구성 특성상 좁은 길목에 나무들이 쭉 있던 터라 걷기도 불편했다.

 

지금보다 벚꽃이 만개할 시기가 되면 엄청나게 사람이 몰릴 텐데, 엄청 이쁘더라도 그렇게 사람들이 몰릴 것을 생각하니 별로 오고 싶지 않았다.

 

 

오사카성 패키지

 

 

다시 osaka castle로 발걸음을 옮겼다. 좁은 장소는 아니어서 한여름에 오면 왠지 엄청 고생할 것 같다. 저쪽에 물 위에 떠 있는 배들이 보이는데 고자부네 놀잇배라 하여 주유패스를 사용해 탑승도 가능한 것 같다. 근데 이용해보진 않았다. 빨리 목적지로 향하고 싶었지 저기까지 갈 생각이 안 들었다.

 

 

오사카성 천수각

천수각

 

 

드디어 친구랑 해외여행 중 인생샷을 건진 장소인 천수각에 도착했다. 당연한 말이지만, 멀리서 볼 때와는 다르게 크기가 너무 컸다. 그래서 가까이선 사진에 다 담기지 않아 멀리서 이렇게 전체적인 모습만 사진을 찍어보았다. 놀러오고나서 처음으로 다른 사람에게 부탁해 같이 사진도 찍고 그랬다.

 

벤치에 앉아 쉬기도 하고 멍도 때리고 하다 보니 어느새 해가 졌다. 근데 이때의 모습이 너무 이뻤다. 하늘도 엄청 맑고 새로운 계절을 맞이하는 앙상한 나뭇가지들이 밤이 되어서야 빛을 발하는 것 같았다. 기분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확실히 내가 좋아하는 traveling with friends가 있다. 

 

 

오사카성 공원

 

 

아이스크림도 사 먹으며 돌아갈 때는 올라온 길과는 반대로 내려왔다. 근데 많은 사람들은 이쪽으로 올라오는진 몰라도 역이랑 상당히 거리가 가까웠다. 대충 우리가 30분에서 1시간 정도 걸려 올라온 거리라면 여기는 진짜 10분 정도..? 뭐 좋은 구경을 많이 했어서 상관이 없었지만, 걷는 걸 싫어하는 사람들은 장소를 알고 오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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