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aka 저렴한 한인민박 투어팰리스 이용 후기
첫 일본여행 시 머물렀던 osaka 저렴한 한인민박인 투어팰리스. 예약을 하면서도 시내에서 좀 걸어야 하니 싼 건가 하고 큰 의심을 안 했는데 직접 머물러보니 적정한 가격이라는 것이 느껴졌다.
우선 이 숙소를 오려면 간사이공항에서 에비스초역까지 와야 한다. 오는 방법은 호스트가 카톡으로 친절히 알려주기도 하고 또, 사이트에도 자세히 나와있어서 찾아오는 데 큰 무리는 없다. 솔직히 알아보지 않고 구글맵을 치고 와도 괜찮다. 아무래도 처음이다 보니 이것저것 물어볼 것이 많았는데 항상 친절하게 답변해주셨다.
인포메이션에 들려 키를 받고 3분 거리에 위치한 우리 숙소에 도착했다. 두 명이라 처음 예약 시 2인실을 했었는데 꽉 찼다고 하시면서 같은 가격에 3인실 방으로 해주신다고 하셔서 감사하다고 했던 기억이 난다. 2인실을 이용해보진 않았으나 크기 차이는 그렇게 크지 않았던 것 같다. 주유패스도 Osaka 한인민박 투어팰리스에서 구매가 가능한데, 우리가 구매하려 했을 땐 매진이어서 어쩔 수 없이 역에 가서 구매를 했다. 동일한 가격에 진행되니 번거롭지 않게 여기서 구매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주방과 냉장고, 전자레인지 등이 있었으나 한 번도 이용하지 않았다.
생각한 것보다 방이 쾌적해서 좋았다. 두 명이 쓰기에 공간도 충분했다. 3인실의 경우 침대가 하나밖에 없어 하루씩 번갈아가며 자기로 했었는데 친구가 귀찮다고 나보고 다 침대에서 자라고 했다. 장단점이 있었는데 침대의 경우 밤에는 좀 추웠는데 바닥에서 자는 경우 장판이 있다 보니 엄청 따뜻하다고 했다.
입실은 오후 3시이고 퇴실은 오전 10시다. 미리 올 경우 여느 숙박이 그렇듯 짐 보관이 가능하며, 필요한 경우 환전도 가능했다.
젖은 옷들을 말렸었던 작은 베란다로 나와보았다. 첫날에는 몰랐는데 큰 도로를 사이에 두고 저 멀리 기린이 보였다. 뭔가하고 보니 동물원이었다. 별도로 동물원을 안 가도 되겠다하며 신기했다. 나중에 안 사실인데 동물원 주변은 오사카 슬럼가처럼 형성되어있어 노숙자가 많아 숙박비가 저렴하다고 했다. 여기도 그 영향을 받은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노숙자는 한 번도 보지 못했다. 다만, 새벽에도 이 도로를 달리는 차 소리가 들려 소음적인 문제로 약간 불편했다. 생각보다 방음이 잘 안 됐다.
다음은 화장실. 딱 이렇게 정말 필요한 것들만 있고, 한 명만 들어갈 수 있도록 알차게 있었다. 좁다면 좁은데 이용하는데 큰 문제는 없었다. 물은 뜨거운 물, 차가운 물 모두 콸콸콸 문제없이 잘 나왔다. 개인적으로 여행을 다닐 때 하루종일 밖에서 돌아다니고 샤워를 할 때 기분이 너무 좋다. 이제 쉴 수 있다는 안도감도 들고 뭔가 진짜 깨끗해진 기분이 든다.
숙소에서 시내까지 위치는 걸어서 여유 있게 30분 정도 걸린다. 대부분 대중교통을 이용할 텐데 그냥 주변 구경도 할 겸 해서 한번 빼고 계속 걸어다녔다. 오사카에서 여기 머무른다면 가격이 저렴하긴 하지만, 이 부분을 고려해봐야 할 것 같다. 호스트분도 좋으시고 방도 나쁘지 않고, 다 좋았으나 아마 다음에는 이쪽까지 와서 숙박을 하진 않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