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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대란 배스킨라빈스 고디바 케이크 내돈내산 후기

디프_ 2021. 12. 20. 19:55
여러 번 매장 방문 끝에 먹어보는 배스킨라빈스 고디바 케이크

오늘 소개할 곳은 개인적으로 정말 좋아하는 브랜드이다. 근데 그곳이 배스킨은 아니고 고디바 쪽이다. 예전에 홍콩에 놀러 갔을 때였나. 그곳 백화점에서 날도 더운데 처음으로 GODIVA 초콜렛 아이스크림을 먹어봤다. 근데 신세계였다. 솔직히 여기 초콜렛은 무슨 한 박스에 몇만 원이나 하고 그 깊은 맛도 막상 먹어보면 잘 모르겠어서 한두 번 먹고 안 먹었었는데 아이스크림은 가격이 크게 부담도 없고 그래서 먹어봤는데 정말 너무 완전 맛있었다. 그 깊은 맛하며 부드러움 하며 개인적으로 타이밍도 딱 맞아서 그런지 홍콩에서만 한 세네 번은 먹은 것 같다. 다행히 근처 지나갈 일도 많고 해서! 그때까지만 해도 한국에 이렇게 파는 곳은 별로 없었던 것으로 아는데 생겨나기 시작했고 그 뒤로 광화문 지점부터 해서 강남 지점까지 여기저기서 줄곧 먹었었다. 개인적으로 초콜렛 아이스크림 원탑이었다.

 

근데 이렇게 애정하는 곳이 상대적으로 접근성이 높은 배스킨라빈스 브랜드와 콜라보를 한다는 소식을 들었고 무조건 먹어봐야겠다 싶었다. 이미 품절 대란이 일고 있다고 하기도 하고 말이다. 뉴스에 나온 글을 간략하게 소개해보자면, 이달의 맛으로 선정하여 선보인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이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고 한다. 가격 역시 반값에 먹을 수 있다는 식으로 소개되어 나처럼 좋아하는 사람들이 계속해서 방문해서 먹고 있다고. 아고초라는 애칭으로 불리고 있는데 내가 느낀 것처럼 깊고 진한 초콜릿 맛이 특징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게 대충 나온 것이 아니라 고디바 고유의 맛 정체성을 살리면서도 배스킨라빈스의 다른 아이스크림들과 어울리는 맛을 찾기 위해 1년여 가까이 머리를 맞댄 끝에 개발한 제품이라고. 아 그냥 파는 것 나오는 게 아니었구나. 어느 정도 변형은 됐나 보다. 근데 개인적으로 전혀 느끼지 못했다. 케이크를 먹어서 그런가? 아무튼 이런 콜라보는 소비자 입장에서 언제든지 대환영이다. 내돈내산 후기 글 쓸 맛도 나고!

 

본격적으로 소비부터 먹기에 이르기까지 과정을 적어볼까 한다. 일단 처음 매장에 들렸다. 오늘 사진 찍은 곳 말고 아무 매장에 들렸는데 이미 아이스크림은 다 떨어져 구매할 수 없었고 케이크 역시 없다고 했다. 아마 이게 대량으로 입고되지 않고 매장마다 어느정도 양을 정해져서 오나보다. 그래서 아쉬움을 뒤로한 채 다른 맛을 먹었고 그렇게 하루를 흘려보냈다. 그래도 생각이 났고 어정쩡한 시간대에 좀 한적한 매장을 방문했다. 다행히 케이크가 이렇게 남아있었고 바로 구매를 했다. 사실 기념일도 아닌데 이렇게 케이크를 구매한 적은 또 오랜만인 것 같다. 근데 정말 먹어보고 싶었다. 그 부드러움! 그래도 이왕 온 김에 다른 것들도 구경했다. 솔직히 다른 케이크를 구매하면 담요를 주는 이벤트를 하고 있던데 내가 오늘 구매한 제품은 해당되지 않았다. 이미 2천 원 할인을 한다고 해서. 솔직히 제값 주고 담요 받고 싶었다. 나름 퀄리티 좋아 보이고 기분도 나고! 요즘 스타벅스 때문에 이런 곳들에서 다양하게 행사를 많이 하는 것 같다. 소비자 입장에서 좋은 변화다.

품절 대란 일고 있는 아이스 고디바 초콜릿 케이크에는 총 네가지 맛이 포함되어 있다. 처음엔 다 GODIVA 제품만 있는 줄 알았는데 아니었구나. 하긴 그럼 그 제품은 이 매장 가서 사야겠지. 이 안에는 메인인 고디바와 배스킨라빈스 제품인 초콜릿 무스, 초콜릿, 아몬드 봉봉이 함께 들어가 있다고 한다. 막 슈팅스타나 녹차 등 다른 맛은 안 들어가 있고 전체적인 정체성을 깨지 않는 비슷한 계열들만 들어가 있었다. 초콜릿 매니아로서 개인적으로 너무 괜찮았다. 근데 가격이 28,000원으로 저렴한 편은 아닌데 앞서 말했듯이 2천 원 할인을 하고 있어 26,000원에 구매할 수 있다. 콘 아이스크림은 따로 먹지 않았는데 이것 역시 일정 금액 할인을 하고 있다고 하니 저렴하게 먹을 수 있겠다. 확실히 매출이 증대된 이유가 있다. 할인을 이렇게 해도 남으니까 기업 입장에서 하는 것이겠지? 배라를 보면 항상 어느 매장이든 장사가 잘 되더라. 개인적으로 그렇게 많이 찾진 않는 곳인데 말이다.

 

크리스마스 선물인 아쉬운 담요를 뒤로 하고 내돈내산 케이크만 들고 집으로 왔다. 사실 생일도 아니고 초를 킬 일이 없긴 했는데 그냥 기분을 내고자 초를 요청하여 받아왔다. 이런 것을 보면 정말 평소에 이 디저트를 안 먹긴 했다. 생크림을 그렇게 좋아하는 것도 아니어서! 내가 아이스크림 케이크를 처음 먹어본 것이 아마 중학생 때였을 것이다. 반에서 생일이라고 누군가 사 와서 첫 입을 먹어봤는데 정말 그게 너무 맛있었다. 어떻게 이런 맛이 있지 하면서 너무 신기하게 먹었던 기억이 난다. 근데 인원은 많고 양은 한정되어 있으니 그 아쉬움 때문에 더 맛있게 느꼈던 것도 있겠다. 원래 학생 때나 군대에서 먹는 것이 제일 맛있으니까 약간 그런 느낌으로? 그 뒤에 여유롭게 먹을 수 있었을 때는 솔직히 그런 감흥이 다시 오진 않았다. 예전에 맛집을 다시 가도 그런 느낌이 안 나는 것처럼 말이다. 아무튼 이젠 이렇게 풍족하게 먹을 수 있게 되었지만 그때 그 기분을 다신 느끼진 못하겠다.

별도 칼이 필요없다. 처음부터 없었는데 먹다 보면 그 이유를 알 수 있다. 애초에 네 조각으로 나뉘어 있는데 이게 신기하게도 젓가락이나 뭐 이런 것으로 밀면 알아서 떨어진다. 개인적으로 얼리는 아이스크림인데 어떻게 그렇게 작용할 수 있는지 신기하다. 아무리 조각을 나눠 넣는다고 하더라도 말이다. 그렇다고 하여 녹았던 부분이 있는 것도 아니다. 처음 먹은 부분이 정확히 뭔지, 어딘지는 잘 모르겠지만 그냥 전체적인 베이스를 잘 즐겼다. 위에 이렇게 상징적으로 고디바와 배스킨라빈스 문구가 붙어있는 것을 보고 기분 좋게 시작할 수 있었던 것 같다. 아마 내 티스토리에서 케이크 후기 글은 처음이지 않을까 싶다. 먹더라도 그냥 대충 먹거나 그랬던 적이 많아서. 근데 이건 가성비도 좋다고 하고 또 다음 달이 되면 사라질 수 있으니 이번 기회에 알고 드셔 보시면 좋을 것 같다 생각하여 이렇게 글을 적고 있다. 또 시즌도 시즌이고 말이다.

 

그리고 이게 아몬드 봉봉이었던 것 같은데 개인적으로 꽤 맛있었다. 뭔가 조합도 좋고 그 씹는 맛이 있어서 좋다고 해야하나. 솔직히 배라 자주 먹는 곳은 아니지만 인기 있는 이유를 알 것 같긴 하다. 콜라보나 이벤트 등 이렇게 꾸준히 노력하기도 하고 말이다. 여기 연유라떼였나. 그것도 나름 인기 있다고 입소문이 났다고 하던데 개인적으로 먹어보진 않았다. 나에겐 아직 아이스크림 가게라는 인식이 강하게 남아있다. 커피를 잘 마시는 편도 아니고! 양이 어느 정도 되기 때문에 한 번에 다 먹을 순 없었고 냉동고에 넣어 시간을 두고 차근차근 먹었다. 확실히 보관 방법이 냉동실이다 보니 퀄리티가 일정하게 유지되어 좋았다. 괜히 금방 먹게 되기도 하고 말이다. 아마 12월까지는 이렇게 구매가 가능할 것 같은데 홈페이지를 가보니 이벤트가 또 다르게 되어있어 갑자기 사라질지도 모르겠다. 오랜만에 추천드리고 싶은 내돈내산 후기 포스팅이다. 선물로도 좋을 것 같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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