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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퇴사 후 기록 24

놀숲 북카페, 오랜만에 일상 글

놀숲 북카페, 오랜만에 일상 글 유럽을 다녀온 지 이제 약 2주 정도가 지났다. 첫 일주일은 시차 적응한다고 고생을 꽤 했다. 일부러 세시간만 자고 버텼는데도 새벽에 깼다. 아마 몸이 이걸 낮잠이라고 인식했나보다. 예전에 여행을 다닐 땐 최장 2주여서 별로 이런 것을 못 느꼈었는데 한 달은 처음이어서 그런지 몸에 변화가 왔나. 그래도 일주일 정도 지나니 다시 예전 패턴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그 후 일주일은 바쁘게 지냈다. 잊고 지냈던 블로그도 다시 시작하고 한 달 동안 쉬었던 수영도 다시 다녔다. 블로그는 깜짝 선물로 어제 일 방문자가 약 800명을 찍었다. 티스토리를 운영하면서 최대 일 방문자 수다. 말 그대로 반짝이겠지만. 수영은 처음에 다 까먹어서 다시 시작해야겠다 생각했는데 확실히 아예 처음 배..

백수 그리고 여행

백수 그리고 여행 오늘은 저번 포스팅에 마저 작성하지 못한 '백수 그리고 여행'에 관한 이야기를 일상 글로 담아보려 한다. 나름 생각해둔 것들이 많은데 두서에 맞게 잘 정리될지 모르겠다. 사실 퇴사를 해야겠다고 다짐했을 때 나에게 가장 큰 동기를 줬던 것은 여행이었다. '아직 젊은데, 나중에 어차피 이렇게 맨날 일을 할텐데, 조금이라도 어릴 때 하고 싶은 것들을' 이런 생각이 자꾸 들었다. 그렇게 8개월 정도가 지났을까. 첫 연차가 생겼고 주말을 껴서 일본을 짧게 다녀왔다. 안가던 것이 아니라 못가던 것을 할 수 있었기에 설레였고 다녀온 뒤엔 다시 일에만 집중할 수 있을 것 같았다. 근데 정반대였다. 다녀온 뒤에 오히려 예전 기분이 나질 않았다. 뭔가에 얽메여 있다 보니 마음 한편이 불편했다. 물론 재밌..

퇴사 후 두달이 지났다.

퇴사 후 두달이 지났다. 정확히 따지자면 두 달하고 약 일주일 정도가 지났다. 지난 두 달을 돌이켜보자면, 정말 실컷 놀기만 했다. 나흘 내내 집에 박혀서 먹고 자고 먹고 자고도 해보고 일 다닐 때 시간이 없어서 못 가봤던 전시회도 실컷 다니고 있다. 또 평일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메모해뒀던 맛집도 하나하나씩 가고 엄마랑 장도 보고 또, 예전에 즐겼었던 사우나도 한 달에 한 번 정도 간다. 아이러니하게 친구들은 전보다 더 자주 못 만나고 있다. 일을 관두고 만나야지 했던 친구들에겐 이것저것 한다는 핑계로 막상 연락도 못 했고, 또 자주 보는 동네 친구들은 거의 동시에 다 취직을 해버려서 요즘은 서로 먹고살기 바쁘다. 정작 나는 한가해졌는데 말이다. 누가 그랬다. 좋은 습관은 길들기 어렵지만, 악한 건..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블로그를 만들어보자.

티스토리 초대장 배포, 블로그를 만들어보자. (Tistory invitation and start a blog site) 제일 처음 썼던 글의 날짜를 보니 Tistory를 시작한 지 어언 1년이 다돼간다. 근데 포스팅한 글의 수가 100개를 약간 넘어가니 정작 열심히 운영한 날은 얼마 되지 않는다. 일을 다니면서 blog까지 하기엔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여유가 없었다. 아마 퇴사를 결정했을 때부터 티스토리 블로그 포스팅을 본격적으로 했으니 정작 제대로 운영했던 기간은 두 달 정도 되려나. 사실 이 채널을 운영하면서 과거 N사에 비해 동기부여가 안됐던 것은 사실이다. '나만의 스토리를 기록해보자'라는 목적은 있었지만 과거의 열매가 너무 달았던 탓인지 뭔가 지속하기가 쉽지 않았다. 아무래도 포털 특성상 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