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이 조금 넘는 금액으로 솥밥 스타일로 갓 지어진 쌀밥과 누룽지까지 즐길 수 있는 이천가든 루틴으로 한번 자리를 잡으면 그게 아예 잊혀지기는 정말 힘든 것 같다. 그러니까 습관까지는 뭔가 바뀔 수 있는 것 같긴 하다. 습관이라는 것은 내가 의도적으로 하지 않아도 타의에 의해 생길 수도 있는 것이니까. 가령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는 습관 같은 것들이 있겠다. 평일에는 그럴 수밖에 없는 직장인처럼 말이다. 근데 그런 생활을 몇 년 하더라도 일을 관둔다던가 여유가 생기면 바로 원래의 습관이 나오게 된다. 그래서 습관까지는 뭔가 상황에 의해 바뀔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근데 루틴으로 한번 자리를 잡히면 이게 잠시 잊힐 순 있어도 다시 돌아올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사실 루틴이나 습관이나 같은 말 같긴 한데 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