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1
지난주에 새로 생긴 장소를 다녀왔다. 원래 오픈한 바로 다음날 방문하려고 했었는데 다른 일정이 있어서 그때가지 못했다. 근데 그때 가려고 했던 이유가 그나마 입소문이 나기 전에 다녀오려고 그랬던 것인데 그날 안 가길 잘했다. 다녀온 사람들 사진을 보니 정말 사람들이 엄청 많더라. 요즘 해외에 나가기도 힘들고 그렇다고 하여 국내에 근교에 갈만한 곳이 많은 것도 아니고 해서 이런 곳이 생기면 사람들이 엄청 몰리나보다. 나만 그런 생각을 하고 있는 것이 아니었다. 그래서 그 사진을 보고 별로 아쉽지 않았고 이렇게 오픈하고 일주일 뒤에 다녀올 수 있었다. 주차가 복잡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관리가 잘 되고 있어서 딱히 복잡하지 않았고 바로 내 자리를 찾아 주차할 수 있었다. 도착한 시간이 약 오후 12시정도가 된 것 같은데 이때도 일찍 온 편이었나보다. 나올 때 시간이 오후 3~4시였는데 주차할 곳이 없더라. 그전엔 그래도 내 층은 널널했는데 말이다. 아 그리고 여기 주차장 층이랑 쇼핑하는 층이 한층 다르다. 주차장은 3층인데 쇼핑몰은 2층이더라. 그래서 나올 때 헷갈렸었다. 왜 이렇게 복잡하게 만든 것이지? 아마 나만 그러지 않을 것 같다. 아 그리고 주차장 3층에서 바로 연결되는 곳이 있으니 이 경로를 통해 오도록 하자.
사실 여기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1 방문 이유는 뭔가 쇼핑보단 놀거리였다. 구경을 하면서 그냥 당일치기 근교여행 온 기분을 느끼고 싶었다. 내 욕심이었나? 아마 난 스타필드 형식의 문화, 복합몰 정도를 상상했던 것 같다. 근데 여긴 이름 그대로 아울렛이다. 즉 쇼핑이 메인이다. 당연한 말이긴 한데 그 비중이 거의 90%가 되지 않을까 싶다. 식당가도 규모에 비하면 작게 있는 편인데 사람들이 바글바글해서 좀 정신이 없었다. 그래도 체계나 대기 시스템들은 잘 되어있어서 막 혼란스럽거나 그러진 않았는데 일단 그냥 사람들이 몰려서 많이 있었다. 정신 없었다. 그래도 식당가만 좀 그렇고 이렇게 지점들은 전체적으로 여유가 있었다. 의외로 나이키에 가장 많은 인파가 몰렸다. 이유는 모르겠다. 들어가는데 대기가 필요했던 곳은 나이키 한 곳이었다. 아디다스도 그랬나? 그 매장은 들어가보지 않아 모르겠다. 나이키 역시 기다려야 한다고 해서 들어가진 않았다. 뭐 행사를 했는지 모르겠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은 못 느꼈다. 아무튼 좀 여유있게 둘러볼 수 있었고 천천히 걸어다녔다. 사람들이 맵을 들고 다니던데 난 그냥 놀러온 느낌이었기 때문에 처음부터 끝까지 천천히 둘러보고 싶었다. 위 두번째 사진은 한쪽에 놓여있던 반려견과 함께 하는 공간이었다. 여기 강아지도 데리고 올 수 있나보다. 딱 한 반려견만 좀 놀고 있었는데 규모에 비해 장소가 너무 좁은 것은 아닌가 싶었다. 딱히 뭐가 없기도 하고!
아 그리고 꿀 장소가 하나 있었다. 플레이스테이션 위닝을 무료로 할 수 있었다. 대부분 가족 단위, 커플 단위로 왔기 때문에 직접 플레이를 하고 있는 사람은 없었지만 난 정말 하고 싶었다. 근데 혼자 할 수도 없고 친구들이랑 왔으면 무조건 해봤을 것 같다. 그리고 바로 옆에 스마트폰 포함 전자기기를 판매하는 곳이 있어 둘러봤다. 이 미니 컴퓨터 같은 것 굉장히 귀여워서 사진을 찍어봤다. 스피커 기능이 있는 것 같은데 저렇게 아기자기하게 나오면 인테리어용이나 집들이 선물로도 괜찮을 것 같다. 나만 뭔지 몰랐나? 이것저것 다양하게 구경할 거리는 많았다. 만약 쇼핑을 정말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하루 종일 있어도 모자랄 것 같다. 물론 돈이 문제겠지만! 아무튼 그만큼 다양한 브랜드, 상품 구성이 있어서 나 역시 그냥 쇼핑할 생각 없이 둘러만 본 것임에도 불구하고 거의 3시간이 넘게 걸어다녔다. 아마 대충 그정도 있었을 것이다. 물론 중간에 밥 먹는 시간 포함해서! 매장 안까지 들어간 적은 거의 없고 걷기만 했는데 이정도였다. 물론 한 매장에 들려서 가방을 하나 사긴 했다. 여기에 안 어울리게 매우 저렴하게 실용적으로 나온 것이 있어서 하나 구매했다. 대부분 명품들이 입점해있기 때문에 아마 가격이 비싸지 않을까?
아 그리고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1 산드로 매장이 있다. 근데 뭐 이런 장소에는 다 있는 것 같긴 한데 개인적으로 제일 반가웠던 브랜드가 아닐까 싶다. 첫 직장을 관두고 한달 동안 유럽여행을 간 적이 있다. 돈도 벌어놨고 퇴사하고 온만큼 돌아갈때 이것저것 선물을 사갔다. 파리 백화점에 가서 구매했고 정말 많이 샀다. 그 중 하나가 이 산드로 브랜드 매장에서 패딩을 하나 샀었는데 이 선물의 주인공은 아버지였다. 근데 정말 디자인이 너무 예뻐서 나도 입고 싶었다. 그만큼 예뻤고 아버지도 매우 흡족해하시며 잘 입고 다니셨던 기억이 난다. 물론 나도 중간 중간 입고 싶긴 했는데 아버지는 흡연을 하시기 때문에 내가 입을 수가 없었다. 아무리 멋있어도 비흡연자인 내가 굳이 막 입고 싶진 않았다. 그렇다고하여 드라이클리닝까지 해가면서 그 정도의 열정은 아니었고! 아무튼 그뒤로 일년 뒤인가 현대백화점 매장에 해당 브랜드가 있어 구경해봤는데 내가 구매했던 디자인은 없었다. 오히려 더 이상한 것이 있더라. 그래서 다른 디자인 없냐고 물으니 단종 됐다고.. 여기 매장에서도 둘러봤더니 내가 탐낼만한 것은 없었다. 한국에 들어오는게 좀 다른가? 그게 심플해서 오히려 아시아에서 좋아할 것 같은 디자인이었는데.. 뭐 어차피 이날은 살 생각 없었고 다음에 갈 때나 있었으면 좋겠다.
내가 앞에 별도 구경거리가 없다고 했지만 아예 없진 않았다. 근데 내 기준 부족했다는 것이다. 사람이 많기도 했지만 정말 뭔가가 없달까. 물론 건너편 옥상에 반려견들이 놀 수 있는 곳도 만들고 아직 이것저것 공사 중인 것 같긴 한데 장소는 넓은데 정말 쇼핑을 위한 공간이였지 문화는 좀 배제되어 있었다. 엄밀히 말하자면 난 문화를 즐기러 온 것이기 때문에 그냥 낯선 장소에 왔다는 만족감을 제외하고 딱히 다른 것은 느낄 수 없었다. 뭔가 신기한 것이 있는 것도 아니었고 특별한 뭔가가 있진 않았다. 그냥 다양하게 이것저것 있었다. 그리고 신기하게 나처럼 그냥 둘러보러 온 사람들이 많은 것인지 쇼핑백을 들고 지나다니는 사람들도 그렇게 많이 보지 못했다. 그리고 저기 중앙에 분수대(?)에서 물이 나오기도 하고 안 나오기도 했는데 여름철에는 아이들이 저기서 물놀이도 하지 않을까 싶다. 뭔가 갑자기 가을이 오긴 왔다. 근데 원래 수능날에는 이것보다 훨씬 추웠는데 올해는 수능이 미뤄져서 그런지 겨울도 미뤄진 기분이다. 요즘 하나도 춥지가 않다. 지난주 잠깐 추워서 패딩을 꺼냈는데 오늘 무의식적으로 입고 나갔다가 더워죽는 줄 알았다. 땀이 나더라. 그래서 다시 후리스로 당분간은 갈아탈 예정이다. 근데 내일 비가 그렇게 많이 온다고 하는데 갑자기 추워지진 않겠지?
남양주 현대 프리미엄 아울렛 스페이스1 이렇게 키즈존도 따로 있었고 조각상들이 놓여져 있는 공간도 있었다. 근데 모두 다 좁게 좁게 있었다. 솔직히 넓다면 넓은 것인데 이정도 인파랑 대조하면 좁은 것은 맞다. 오히려 대구 신세계 백화점 옥상에 꾸며둔 공간이 더 넓게 느껴졌다. 뭐 대기업에서 알아서 이것저것 고려하여 만든 것이겠지만 소비자 입장에서 아쉽긴 했다. 사실 빈 상태로 유지되는 시간이 많다고 하더라도 그것을 좋아하는 소비자들이 한명, 두명 모여서 커지는 거라 생각하니까! 근데 이윤을 생각해야하는 입장은 또 다르긴 하겠다. 매번 먹는 것만 올리다가 이렇게 오늘 국내여행 느낌으로다가 새로운 장소를 포스팅 해봤는데 보시는 분들이 어떠실지 모르겠다. 개인적으로 좀 글도 잘 써지고 괜찮은 것 같다. 그리고 남양주 원래 예전에 이런 곳 운전하고 오면 무조건 1박을 해야한다고 생각했는데 서울에서 차 막히는 기준으로 왕복 2시간 정도면 되기 때문에 뭐 나쁘지 않았다. 다음에 뭔가 사고 싶은 것이 있으면 충분히 또 올 수 있을 거리였다. 물론 돌아올 때 졸려서 죽는 줄 알았다. 아무튼 그때 다시 올때는 문화보단 무조건 쇼핑 후 뭔가를 겟하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와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