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규모 점포 스타필드 vs 도심형 라이프 스타일몰 스타필드시티
우선 이 글은 고양 스타필드는 여러번 방문해봤으나 이번에 생긴지 얼마 안된 부천 스파필드시티는 방문해보지 않은 채로 작성하는 글이다. 이번에 가을맞이 쇼핑을 가기 위해 방문을 알아봤는데 부천에 새로 지점이 생겼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서 도대체 무슨 차이인가 알고 싶었는데 해당 정보가 나온 글이 없었다. 그래서 개인적으로 궁금하기도 했고 혹시나 나처럼 궁금해하는 사람이 있을 수도 있을 것 같아 이렇게 글을 써본다.
본격적으로 비교에 들어가기 전 간단히 차이에 대해 말하자면 우선 두 지점의 컨셉이 다르다. 스타필드는 익히 알다시피 도시 외곽에 위치하여 넓은 부지를 사용한다는 것이 특징이다. 즉 근처 백화점 가듯이 가볍게 들리는 것이 아니라 시간을 내 방문하는 곳이고 그만큼 오래 머무르는 내내 쇼핑만 하는 것이 아니라 이것저것 즐길 수 있도록 만들어둔 것이 핵심이다. 스타필드시티의 경우는 이와 다르게 우리의 주변과 밀접한 곳에 위치하고 있고 그만큼 부지가 비싸기 때문에 규모도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다만 이게 상대적으로 작다는 것이지 절대적으로 작다는 의미가 아니라는 것은 명심해야겠다. 즉 간단히 한 문장으로 차이를 말하자면 '한 곳은 시간을 내서 방문하는 곳이고 다른 한 곳은 시간이 날 때 방문하는 곳'이라 말할 수 있겠다.
다음은 상세 비교다. 스타필드 고양의 경우 연면적 36만 4천 제곱미터로 만들어졌고 영업 면적은 13만 5천 제곱미터라고 한다. 지하 4층부터 지상 4층까지 만들어졌으며 매장 내 입점한 점포는 약 650개가 있다. 실제로 내가 방문했을 때 모든 매장을 다 둘러봤다 생각했는데 워낙 크게크게 되어있어서 650개나 되는 줄 몰랐는데 꽤 많았구나 싶다. 층별로 매장 컨셉을 확실히 해둔 것이 특징이다. 2층은 남성을 위한 공간으로 일렉트로마트, 자동차, 남성 의류가 입점해있고 3층은 아이들을 위한 키즈카페와 체험 시설이 입점되어있다. 처음 주차장에 주차를 하고 3층으로 나왔는데 아이들을 위한 물건들만 있어서 여긴 아예 전체가 이렇구나 하면서 놀랐던 기억이 있다. 마지막으로 4층에는 아직 못 가본 스포츠 몬스터와 갈릭 팝콘이 맛있는 메가박스가 입점해있다. 정말 하루종일 시간을 보내도 지루하지 않도록 알차게 구성해놓았다. 그리고 워낙 규모가 넓다보니 소규모가 아닌 단체로 와도 이것저것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추가로 지하에는 주차장만 있다고 생각할 수 있는데 코스트코와 비슷한 창고형 매장인 이마트 트레이더스도 입점해있고 요즘 핫한 노브랜드, PK마켓도 입점해 있으니 장을 보고 가기도 편하겠다. 한층만 더 올라오면 가전, 가구들을 만날 수 있는 공간도 있는데 이케아처럼 인테리어를 꾸며놓진 않았더라도 충분히 구경하기 편하게 되어있다. 여기서 사진을 몇장 찍었던 기억이 난다.
부천 스타필드시티의 경우 시티라는 단어 하나로 대략적인 컨셉을 유추할 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도심 외곽이 도심보다 부지가 넓으니까 말이다. 그래도 여기 역시 있을 것은 다 있었다. 연면적은 10만 제곱미터, 영업 면적은 4만 2천 제곱미터다. 확실히 규모가 작진 작다. 다만 지하 5층부터 지상 9층까지 좁은 공간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건물을 높게 만들었다. 이케아가 처음 생겼을 당시에도 주차 대란이 있어서 사람들이 광명보단 고양을 좋아했던 것으로 아는데 그에 대한 의식인지 주차 가능수는 1900대로 나름 여유있게 만들어두었다.
이마트 트레이더스, 일렉트로마트, 노브랜드 등 사람들이 많이 찾을만한 곳들은 다 입점이 되어있다. 여기 역시 PK마켓이 있어서 집에 돌아갈 때 반찬거리를 살 수 있도록 해두었고 홍대에서 요즘 핫한 노브랜드 버거가 경기권 최초로 처음 입점한다고 하니 굳이 확인하지 않아도 많은 줄이 서게 될 것임을 알 수 있다. 한번 먹어봤는데 가성비는 확실히 있었다. 그리고 그 가격에 비해 맛도 있었다. 다만 양이 좀 적어 아쉽긴 했는데 재방문할 의향이 충분히 있는 곳이었다.
그외 다른 것들은 스타필드와 큰 차이가 없었다. 메가박스도 들어왔고 유니클로, H&M 등 쇼핑할 곳들도 있고.. 개인적으로 그냥 규모에 따른 활동면에서의 차이만 있을 뿐 일반 시민이 둘러보기엔 그게 그거다라는 생각만 들었다. 앞서 말한 위치에 따른 방문에 대한 마인드가 다를 순 있겠지만 말이다. 아무튼 해당 포스팅을 하면서 나의 가을맞이 쇼핑은 그냥 고양으로 가기로 정했다. 가봤던 곳이라 익숙하기도 하고 괜히 부천에 가면 사람이 많아 복잡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 여유있게 천천히 둘러보는 것이 좋다. 물론 고양도 항상 사람이 많았지만 말이다. 다음주 정도에 시간을 내서 다녀와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