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포르투갈 포르투
오늘 소개할 곳은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인 포르투갈 포르투다. 사실 Portugal과 porto를 여행 다녀보지 않은 이상에야 구분할 줄 아는 사람은 몇 없다. 대부분 그냥 나라를 말하는 줄 알았다고 한다.
사실 나도 처음부터 이 도시에 대해 알았던 것은 아니다. 오기 전에 특정 이미지는 전혀 없었고 축구 팀 때문에 알았다. 근데 직접 다녀와 보니 여행 다니면서 제일 좋았던 곳이 어디냐고 물을 때 가장 먼저 말하는 도시가 되어버렸다.
사진을 보니 그때의 나와 내 감정이 기억난다. 이 사진은 숙소에 도착하자마자 짐을 대충 풀고 씻고 나온 뒤 호스텔 바로 앞에서 찍은 사진이다. 이 바로 옆이 내 숙소다.
마침 트램이 내려오고 있었는데 이 장면에 '와 이래서 사람들이 포르투에 꼭 가봐라 하는구나' 싶었다. 사진으로 보면 체감이 잘 오지 않을 수도 있는데, 직접 보면 진짜 그 모든 분위기가 너무 좋다. 여행을 왔다는 기분이 절로 든다.
우선 식사를 해야 했기에 길을 따라 쭉 내려왔다. 도시가 워낙 좁다 보니 길마다 사람은 많았다. 근데 여기가 제일 중심가이긴 하다.
아래 도로 사진에서 멀리 보이는 것이 한국의 국회의사당처럼 비슷한 무슨 건물인데 정확히는 잘 기억나지 않는다. 그만큼 여기가 메인 스트릿이란걸 말해준다.
쭉 걸어와 반대편으로 돌은 뒤 내가 지나쳐온 길을 사진으로 담아봤다. 슬슬 밤이 오고 있다.
유럽에서 가장 좋아하는 도시 포르투갈 포르투는 오르막길이 정말 많다. 웬만하면 오르막길이다. 그래서 부모님을 모시고 여행 오기엔 좀 부적절해 보인다. 부모님이랑 같이 가는 여행으론 여기 말고 더 좋은 도시들이 많다고 생각한다.
그래도 수많은 오르막길에서도 다채로운 색깔과 다양한 크기의 건물들이 잘 조화를 이루고 있다. 처음에 어떻게 건축을 했을지 신기하다.
창문 덕분인지 건물들이 무슨 레고처럼 보인다. 직접 봤을 땐 잘 몰랐는데 지금 사진으로 보니 무슨 미니어쳐처럼 느껴진다. Porto를 좋아한 이유가 풍경도 풍경이지만 길거리가 정말 좋았었는데 이번 포스팅을 하면서 새삼 다시 느낀다.
정말 좋았다. 만약 다음에 또 가게 된다면 거리 곳곳에서 사진을 잔뜩 찍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