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스본 여행코스 길거리 거닐며 방황해보자
요즘 포스팅이 손에 영 잡히질 않는다. 네이버까지 같이 하려 하다보니 하루에 두 개를 해야된다는 생각에 망설이고 있다. 일단 시작을 하면 1일 1포스팅은 해야하기 때문에.. 시작과 동시에 타이트하게 하려고 하다보니 매번 일이 생기고 핑곗거리가 는다. 그래도 새로운 달이 시작되는 목요일 전까지는 마음을 다잡을 예정이다.
일단 잠시 죽었던 티스토리부터 살려야겠고, 오늘은 자기 전에 폴더에 따로 저장해두었던 리스본 길거리 사진을 정리하면서 어떤 여행코스로 돌아다녔는지 가볍게 기억을 상기시켜보려 한다.
이름은 정확히 기억 안 나지만, 첫 사진은 레스토랑 예약시간을 기다리며 방황하다 만난 고양이고 아래 광장은 숙소에서 가까운 곳에 위치한 광장인데 돌아다니면서 많이 지나치게 된다.
이 사진은 에그타르트를 먹으러 벨렘지구에 갔다가 돌아올 때 버스 정류장에서 기다리면서 찍은 사진이다.
공원은 그냥 작고 조용했는데, 맞은 편에 있는 건물의 색이 참 아름다웠다. 우리나라에선 분홍색으로 지어진 건물을 찾기 힘든데, 나름 매력이 있었다. 잘 어울렸다.
위 사진은 리스본 여행코스 알파마 지구의 모습이다. 사실 건물들의 모양이나 색감이 전체적으로 비슷해서 어디가 어딘지 헷갈리긴 하는데, 알파마는 좁은 골목부터 해서 확실히 그 느낌이 난다.
여긴 그라사 전망대로 가는 길인데, 경사가 워낙 높아 트램을 타고 오르는 사람들이 많다. 근데 난 그냥 걷는 것을 좋아하기도 하고 지도상으로 그리 멀지 않은 거리길래 걸어서 올라왔다. 사실 이렇게 경사가 높은지도 몰랐다.
Lisbon에서의 나를 돌아봤을 때 그렇게 좋았었는지 잘 몰랐는데, 이렇게 사진을 하나하나 정리하다보니 그때 정말 재밌고 행복했구나를 느끼고 있다. 그렇다해서 지금 현실이 그렇게 불행한 것은 아닌데 확실히 여행이 좋긴 좋다. 나를 행복하게 만들어준다.
이런 류의 포스팅을 종종 하긴 했는데, 확실히 그냥 하루하루 데일리의 사건들을 기록하는 것보다 훨씬 더 재밌고 기분이 좋다. 뭔가 진짜 내 글을 쓰는 느낌이고 그때의 나를 떠오르게 한다. 네이버에서도 종종 여행 기록을 담을 예정인데, 티스토리가 정보성이라면 거긴 내 경험담 위주로 적어볼까 한다.
새로운 것은 항상 설레이는 법인데 그 시작이 어렵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