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스페인

람블라스 거리 그리고 카탈루냐 광장

디프_ 2018. 11. 6. 20:10

람블라스 거리 그리고 카탈루냐 광장

(Ramblas street and Placa de Catalunya)

 

 

 

 

아마 바르셀로나에 머무르면서 가장 많이 들리고 가장 많이 걸었던 곳이 이 람블라스 거리가 아닐까 싶다. 숙소에 가려면 여길 꼭 지나가야 했고, 어딜 구경하러 가더라도 여긴 꼭 지나가야 했다.

 

아마 바르셀로나에 놀러 오는 대부분의 사람은 나와 같을 텐데, 왜 이 람블라스 거리 키워드가 검색량이 많은지 모르겠다.

 

 

 

 

Ramblas street은 딱히 특별한 것이 없다. 그냥 노점상이라 해야 하나 길거리 상인들이 좀 보이고 위 사진처럼 길에 쭉 펼쳐진 레스토랑도 있다. 근데 대게 가격만 엄청 비싸고 맛이 없다고 해 한번도 먹어본 적은 없다. 실제로 구글맵에 검색해봤는데 평점이 최악이었다. 그냥 잠시 쉴 목적으로 자릿세를 낸다고 생각하는 것이 마음 편할 것 같다.

 

 

이 길을 초입부터 쭉 걸어가면 바다까지 볼 수 있다. 소개 글을 보니 시내 중심에서 임해 지역까지 이어지며 길이 1.2km의 가로수길이라고 소개되어 있다. 돌아다니며 그 생각까진 못했는데 정말 그랬다.

 

 

 

 

람블라스 거리를 걷다 보면 이렇게 카탈루냐 광장이 나온다. 사실 카탈루냐 광장이 Ramblas street의 시작이라고 보는 것이 마음 편하다. 실제로 횡단보도 하나만 건너면 바로 나온다.

 

위 사진은 Placa de Catalunya의 사진인데, 동상이 예뻐서 찍은 것은 아니고 비둘기가 많아서 찍어봤다. 개인적으로 동물 중에 제일 싫어하는 것이 비둘기다. 사실 유일하게 싫어하는 동물이 있다면 비둘기라고 당당하게 말할 수 있다. 그래서 도저히 가까이 갈 엄두는 나지 않았다. 그리고 이 비둘기 때문에 카탈루냐 광장에 별로 호감이 가지 않았다. 너무 많았고 그 때문에 깨끗하지도 않았다. 좀 나무가 우거지다거나 주변이 넓으면 괜찮았을 텐데 비둘기가 거의 전부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다.

 

오늘 포스팅은 뭔가 소개하는 글이 아니라 푸념하는 식의 경험담이 되어버린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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