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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츄러스 맛집 Dona Carmen, Churros, Velarde y Borromeo 실패 후기

디프_ 2018. 8. 30. 19:22

스페인 츄러스 맛집 Dona Carmen, Churros, Velarde y Borromeo 실패 후기

 

 

 

 

마드리드에서 꼭 먹어야지 했던 쵸콜렛 츄러스를 떠나온 뒤에 깨닫고, 스페인 다른 곳에서 꼭 맛집에 가서 먹어야지 하고 다짐을 했다. 그래서 오늘은 아침부터 부지런히 움직였다.

 

이 시점은 이사벨2세 다리를 건너기 전의 상황이다.

 

 

 

 

평소처럼 걸어서 움직였다. 숙소에서 거리가 꽤 됐지만, 그냥 안 가본 곳 구경도 할 겸 걷기로 했다. 제일 먼저 가려했던 곳은 Dona Carmen이라는, 한국인에게도 유명한 곳이었다. 근데 가려다가 안 갔다. 아마 이른 오전이라 문을 열지 않아서 그랬던 것 같다.

 

 

그래도 꼭 먹긴 먹어야 했기에 구글맵을 뒤져보고 가까운 곳에 평점이 좋은 Churros라는 곳을 발견했다. 그래서 신나게 골목길을 누벼가며 도착했는데 보는 것처럼 문을 닫았다. 분명히 문을 연 시간이었는데.. 구글맵의 영업시간은 믿으면 안되겠다.

 

 

 

 

빈속으로 빨리 걷느라 금세 허기가 졌다. 일단 스페인 츄러스 맛집을 찾기 전까지 버틸 무언가가 필요했기에 근처에 보이는 마카롱 가게에 들어갔다. 처음에 초콜릿 한 개만 샀었는데 맛있어서 추천받은 딸기 맛을 하나 더 산 뒤에 그 자리에서 다 먹었다.

 

그리고 우연히 만난 공원 아닌 공원 같은 곳에 앉아 잠시 쉬었다. 볼만한 무언가는 없었지만 그냥 조용히 앉아서 쉬기 좋았다.

 

 

 

 

가만히 앉아있다가, 이렇게 Churros만 외치다간 시간만 다 보낼 것 같아 가려했던 다리 구경을 갔다가 늦은 점심을 먹고 디저트로 스페인 츄러스 맛집을 가기로 했다.

 

 

이제부터가 이전 포스팅 이후의 시점이다.

 

 

 

 

근데 성격상 한번 꽂히면 뭐라도 해야 해서 나도 모르게 다른 가게를 찾고 있었다. 그렇게 찾게 된 곳이 Velarde y Borromeo라는 곳이고 리뷰가 적긴 했지만 구글 평점이 4.9점으로 꽤 높은 곳이었다.

 

근처에 와 가게를 찾는데 도저히 보이지 않았다. 그렇게 왔다갔다 방황하다가 드디어 찾았다. 골목길에 이렇게 조그맣게 있었다. 그리고 문도 열었다. 드디어 먹겠다며 엄청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근데 하늘은 나의 편이 아니었다. 오전 7시에 오거나 오후 12시 30분에 와야 먹을 수 있다고 한다. 어떻게 하나만 살 수 없겠냐고 묻고 싶었는데, 일단 눈앞에 츄러스가 보이지 않았다. 아마 시간별로 다르게 운영을 하는 것인지, 이미 다 팔린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이때가 거의 한 2시간은 방황을 했던 때인 것 같은데, 여기서 깔끔하게 포기하고 그냥 밥이나 먹으러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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