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유럽 스페인

세비야 타파스 맛집 alboroque 관광객 없는 레스토랑

디프_ 2018. 9. 1. 16:45

세비야 타파스 맛집 alboroque 관광객 없는 레스토랑

(Seville tapas)

 

 

 

 

츄러스 방황을 끝내고 찾아오게 된 세비야 타파스 맛집 alboroque.

 

오전부터 정신없이 걸어 다녔기에 최대한 가까운 거리에서 갈만한 곳을 찾아야 했다. 그러다 관광객이 별로 없어 보이는 레스토랑을 찾게 되었고 안으로 들어갔다.

 

 

 

 

안은 이미 사람들로 가득 찼고 혼자 왔다고 하니 바로 자리를 잡아주셨다. 바를 불편해하는 사람들도 있던데, 혼자 다니면서 자주 앉다 보니 딱히 불편함은 못 느끼고 있다.

 

Seville tapas 답게 다양한 메뉴를 팔고 있었다. 이것저것 보다가 그냥 추천을 받는게 낫겠다 싶어 Ensaladilla de gambas 하나와 Carrillada al pedro ximenez 하프로 시켰다. 가격은 총 10유로! 나중에 콜라 1.6유로와 식전 빵 1유로를 받아 총 12.6유로를 냈다.

 

 

 

 

세비야 타파스 맛집 alboroque에서 주문한 메뉴가 나오는 동안 일하시는 분과 수다를 떨었다. 친절하시기도 하고 말을 자꾸 걸어주셨다. 내가 배가 고픈데, 메뉴를 이 정도 주문하면 충분하냐고 물으니 충분하다고 했다. 다 먹고 나서 원하면 추가로 주문하라고 하셨다.

 

 

그리고 내가 여기는 왜 할로윈 파티가 없냐고 물으니 typical인 날이 아니라고 별로 신경 안 쓴다고 대답해주셨다.

 

 

 

 

먼저 나온 고기 요리인 Carrillada al pedro ximenez, 드디어 뭐라도 먹긴 먹는다. 비쥬얼이 내가 예상했던 것과는 많이 달랐지만 맛이 궁금했다.

 

먹어봤다. 보기보다 양도 어느 정도 있고 무엇보다 굉장히 부드러웠다. 개인적으로 식감이 중요해서 그냥 부스러지듯이 부드러운 것을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그 정도의 느낌이 들었다. 좋아하는 사람은 좋아할 것 같았다.

 

 

 

 

뒤이어 바로 이어서 나온 샐러드 요리 Ensaladilla de gambas. 이게 대박이었다. 보기에는 별거 없어 보이는 음식에 마요네즈만 뿌려놓은 것 같지만, 신기하게도 맛있었다. 먹고 싶었던 고기 요리보다 얘가 훨씬 더 맛있었다.

 

내가 평소에 챙겨 먹기 힘들어서 안 먹었던 거지 샐러드류를 좋아하나 싶었다. 그리고 이날은 할로윈데이의 이슈로 인해 맥주는 쉬고 오랜만에 콜라를 마셨는데, 또 오랜만에 먹으니 맛있었다.

 

세비야 타파스 맛집 alboroque, 오랜만에 영어로 수다도 떨고 맛있는 것도 먹고 재밌었던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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