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비야 여행코스 우연히 만난 세계 요리 축제(Festival de las naciones)
체크인을 하고 씻고 바로 잤다. 일어나니 시간이 오후 6시 25분. 머리도 말리고 잤으니 좀 밍기적거리다가 7시쯤 밖에 나가기로 했다. 이때 내일 세비야 여행코스 중 가고 싶었던 곳 중 하나인 론다 일정을 처음으로 찾아봤다.
버스 시간도 많고 한 블로그에 정리가 상당히 잘 되어있어서 걱정 없었다.
오늘 밤 일정은 내일 아침 일찍 떠나야하기에 근처에 있는 스페인 광장을 구경하고 주변 식당에서 저녁을 먹고 마무리 하기로 했다.
스페인 광장까지 가는 길에 아까 오전에 구경했던 공원도 다시 지나갔다. 그렇게 목적지에 다다를 때쯤 저 멀리 무슨 벼룩시장같은 것이 보였다. 구경할까 말까 고민하다가 지금 아니면 언제 보겠어라는 생각이 들어 가까이 가보았다.
Festival de las naciones라고 쓰여있다. 포스팅하려고 검색하다 알게 되었는데 세계 요리 축제라고 한다. 내가 갔을 때쯤은 스페인에서 이른 시간이라 사람들도 많이 없고 이것저것 준비 중이어서 체감을 못했다.
세계 요리 축제라고는 하는데, 음식만 파는 것이 아니라 잡화상점처럼 이런저런 물건들이 있었다.
가볍게 둘러봤는데 딱히 사고 싶은 물건이 보이진 않았다. 그래도 열심히 찾다보면 그래도 뭔가 하나뿐인 기념품은 찾을 수 있을 것 같은 느낌이 든다.
세비야 여행코스 Festival de las naciones 여기가 메인인가보다. 이 사진의 분위기에서 어떻게 이게 세계 요리 축제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을까. 이 당시엔 전혀 몰랐다.
그래도 여기서 먹고 싶은 게 하나 있었는데 다들 준비 중이기도 하고 차라리 이따 가고 싶었던 식당에서 맛있는 것을 먹고 싶어 참았던 기억이 난다.
내 시선을 끈 파자마 바지들. 벼룩시장 같은 곳에 가면 여기는 꼭 유심히 본다. 근데 대부분 검정색으로 된 것이 없다.
이런 느낌을 좋아하기도 하고 뭔가 한국인들은 잘 안 입지만 여행하는 외국인들을 보면 그냥 티셔츠에 이런 바지를 편하게 입고 다니는 사람들이 많다. 그 영향 때문인지 나도 그런 느낌을 내고 싶어 마음에 드는 것이 있나 하며 자꾸 찾아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