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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비야 맛집 할랄음식 전문점 el rincon de beirut

디프_ 2018. 8. 6. 21:50

세비야 맛집 할랄음식 전문점 el rincon de beirut

 

 

 

 

대학교를 빠져나온 뒤 알카사르로 갈까 하다가 그냥 가지 않았다. 어차피 오전에 공원을 다녀오기도 했고 그게 그거일 거라는 생각이 들었다. 잠도 못 자고 씻지도 못하고 배도 고파서 귀차니즘이 극에 달했다.

 

밥부터 먹고 쉬다가 바로 체크인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바로 구글맵을 켰다.

 

 

 

 

갑자기 한인식당이 땡겨서 찾아봤는데 아직 문을 안 열었다. 여기뿐만 아니라 거의 모든 가게가 오후 1시가 되어서야 문을 열었다. 그래서 생각에 없던 세비야 맛집 할랄음식 전문점 el rincon de beirut를 오게 되었다.

 

 

여기가 가깝기도 하고 12시에 문을 열기도 했고 평점도 좋아서 그렇게 선호하는 메뉴는 아니지만 일단 와봤다.

 

 

 

 

내가 첫 손님이고 첫 주문을 했다. 그리고 바로 뒤이어 3명이 들어왔는데 내가 들어오고 나갈 동안 딱 이 테이블만 있었다. 오픈하자마자 들어와서 그런지 일하시는 분들도 짬짬이 식사를 하셨다.

 

주문을 했다. shish kufta de ternera sujeq라는 추천 메뉴 하나와 pincho se alitas bbq라는 치킨 윙 하나를 주문했다. 가격은 각각 12.9유로, 4.8유로였고 콜라 1.8유로까지 해서 총 19.5유로가 나왔다.

 

 

 

 

세비야 맛집 할랄음식 전문점 el rincon de beirut 메뉴 비쥬얼이 상당히 훌륭하다. 솔직히 처음 보자마자 기대 이상이었다. 그리고 혼자 먹기엔 확실히 양이 많았다. 

 

본 메뉴가 나오기 전에 미리 하나 뜯은 윙이 보인다. 치킨은 좀 짰다. 그래도 오랜만에 먹는 치킨이어서 좋았다. 메인 메뉴인 shish kufta de ternera sujeq는 맵다고 추천을 받았는데 별로 맵지 않았다.

 

처음엔 먹는 방법을 몰라 밥 따로 고기 따로 먹었었는데, 저 꽂힌 고기를 빼낸 뒤 난에 야채와 소스를 함께 넣어 싸먹는 것이었다. 뭔가 되게 뜨겁고 바로 만들어줬으면 엄청 맛있었을 것 같은데, 오픈하자마자 와서인지 어제 미리 조리해둔 음식을 데워준 느낌을 받았다. 그래서 그런지 맛도 기분도 그냥 그랬다. 뭔가 바쁜 시간에 다시 와보면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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