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르투에서 리스본 버스 Rede expressos 이용했어요.
포르투갈의 첫 여행이었던 포르투에서의 시간이 끝나고 또 다른 도시인 리스본으로 떠나는 날이다. 가는 교통편 예약은 유럽에 오기 전 서울에서 Rede expressos로 예약을 했다.
소요시간은 3시간 30분 정도로 4시라고 생각하면 편하고 내가 예약했을 당시 가격은 19유로였다.
정류장이 애매해서 숙소 호스트에게도 구글맵에 Campo 24 de Agosto를 친 뒤 보여주며 여기가 맞냐고 물으니 맞다고 했다. 택시를 타고 갈 것이면 5~10유로 정도가 나올 것이라 했다.
택시들이 대기하고 있는 상벤투역에서 아무 택시나 탔다. 그리고 다시 구글맵으로 보여주며 Lisbon으로 갈 예정인데 여기서 타는게 맞냐고 물은 뒤 출발했다. 십 분 만에 목적지에 도착할 수 있었고 어디로 내려가야 하는지까지 알려주셨다. 택시비는 6.5유로가 나왔다.
버스 정류장처럼 보이지 않는 건물 앞에 내리니 Rede expressos라고 써있는 문구를 발견할 수 있었다.
어딘가를 떠날 땐 미리 목적지에 도착한 뒤 제대로 왔는지 확인을 해야 마음이 놓인다. 인포에 가 마지막으로 확인한 뒤 여유를 부릴 수 있었다. 이따가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버스가 오면 10번에서 타면 된다.
화장실은 0.5유로를 내고 유료로 이용할 수 있었고, 각종 상점이나 카페가 있었지만 딱히 살 것은 없었다. 그래도 카페가 있으니 미리 와 커피를 마시며 안정을 찾을 수 있었다.
카페 안으로 들어오니 버스가 몇 시에 어디로 가는지 어디서 타는지 확인할 수 있는 전광판이 따로 있었다. 저기 보면 한시에 리스본으로 가는 내가 탈 버스가 보인다. 10번에서 타고 bus 번호는 50번이다.
아래에 나오는 15 minute 이야기는 뭔지 잘 모르겠다. 카페에서 물은 0.9유로에 팔고 있었고 화장실은 아까 사진으로 봤던 곳에서 유료로 이용할 수밖에 없다고 했다. 근데 자판기에서 파는 물이 훨씬 저렴하니 굳이 앉아서 쉴 것이 아니라면 카페를 이용할 필요는 없겠다.
포르투에서 리스본으로 가는 버스 Rede expressos가 도착했다. 이 시간 전에 다른 버스가 도착했었는데 물어보니 이건 Lisbon으로 가는 것이 아니라 했다. 탔으면 큰일 날 뻔했다. 타기 전에 마지막으로 다시 물어보는 것이 좋겠다. 배낭여행을 온 친구와 이것 때문에 잠시 이야기를 나눴었다.
Rede를 이용했던 친구는 여기서 탔을 때 다 한국인이라고 했었는데 내가 탔을 때 한국인은 나밖에 없었다. 비수기긴 비수긴가보다.
생각했던 것보다 버스가 컸다. 그렇게 자리에 앉았는데 우리 어머니 또래의 분들이 자리를 혹시 바꿔줄 수 있냐고 여쭤보셔서 알았다 하고 자리를 바꾸었다. 그랬더니 내 뒤에 앉아있던 외국인 친구가 나보고 한국인이냐고 물어본 뒤 갑자기 쇼미더머니에 나왔던 영상을 보여주며 예지를 아냐고 물었다.
자기 친구가 노래 좋다고 들어보라 해서 듣고 있는 중이라 했다. 덩치는 엄청 큰데 뭔가 귀여웠다.
1시 1분에 bus가 출발했고 자고 일어나니 세시였다. 중간에 Fatima Bus station에서 한번 스고 4시 37분에 위에 구글맵에 표시된 Sete Rios 역 근처에 도착했다.
이번에도 짐 분실 없이 무사히 잘 왔다. 밤보다 낮에 출발하는 게 개인적으로 더 잘 맞는 것 같다. 시간이 아깝긴 하지만..
Lisbon에서 묵을 곳은 굿모닝 호스텔인데, 숙소까지는 택시를 타고 이동했다. 그렇게 먼 거리가 아니었고 8.35유로가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