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도락 여행 포르투 감자튀김 샌드위치를 먹다.
포르투에서의 마지막 날. 오늘의 식도락 여행 아침은 구글 평점은 낮았지만 빵을 메인으로 파는 식당으로 왔다. 원래 다른 곳을 가려 했으나 문을 12시에 연다고 해서 어쩔 수 없이 이곳으로 왔다.
홀에는 일하시는 분이 한 분 계셨는데 엄청 바빠 보이셨다. 천천히 기다리다가 주문을 할 수 있었고 메뉴판에 보이는 메뉴 중 스페셜과 노멀이 3유로 차이여서 제대로 먹어볼까 싶어 스페셜로 주문했다.
가격은 9유로. 음료까지 총 10.5유로가 나왔다.
15분 정도가 지나고 주문한 포르투 감자튀김 샌드위치가 나왔다. 사실 비쥬얼로 보면 정말 샌드위치가 아닌데 메뉴판에 그렇게 명칭 되어있었다. 그래서 스페셜인가보다.
감자튀김을 워낙 좋아하는데 실컷 먹을 수 있게 나와서 좋았다. 케찹은 내가 직접 둘렀다.
늘어나는 치즈도 가득하고 안에는 이렇게 고기가 큼지막하게 들어가 있었다. 별도로 나온 소스도 정말 맛있었다. 처음 몇 입까지는 여기가 왜 평점이 낮은지 이해가 되지 않았다.
고기가 약간 질기긴 했지만 안에 버섯도 있고, 햄도 있고.. 양이 엄청나게 많았다. 아침이라 가볍게 먹을 생각이었는데 엄청나게 헤비했다. 그래서 반 정도 남겼다. 정말 배고플 때 먹더라도 이 전부를 다 먹진 못할 것 같다. 아마 1인분이 아닌가 보다. 엄청 배불렀다. 솔직히 2명이서 5유로씩만 낸다고 계산하고 이거 하나 시키면 둘 다 배부르게 먹을 수 있을 것 같다.
음식을 반 넘게 남기고 왔지만 여기에 대한 식도락 여행 기억은 좋게 남아있나 보다. 얼마전 집에 있다가 나도 모르게 여기서 먹었던 메뉴가 생각났다. 감자튀김이 거의 9할의 역할을 했지만 생각이 났다는 것만으로도 의미있는, 몇 안되는 가게 중 하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