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토 여행코스 헤이안신궁 둘러보기
(Heian Jingu Shrine kyoto)
일본의 버스. 원래 외국에서 대중교통을 잘 이용하지 않는 편이지만, 교토 여행코스로 갈 곳들이 많기도 했고 거리가 각기 다 좀 돼서 헤이안신궁까지 버스를 탔다. 아침 일찍 일어나기도 했고 추위와 싸우며 걷다 보니 너무 졸려서 끔뻑 졸았다.
근처에 맛집이 있어 중간에 내려서 걷기로 했다. 춥고 배고프고 졸렸다.
근데 이게 웬걸... 도착하니 가게가 오늘 휴무였다. 그래서 그냥 아까 지나왔던, 눈에 보이는 가게에 들어가기로 했다.
덮밥 종류와 따뜻한 국물이 있는 우동을 주문했다. 맛있게 잘 먹었다. 양이 아쉽긴 했지만, 그런대로 만족스러웠다.
그렇게 만난 교토 여행코스 헤이안신궁. 사실 첫 느낌은 여길 왜 올까 싶었다. 그냥 신사와 넓은 공터가 전부였다. 그 안에 담긴 역사가 있겠지만, 개인적으로 건물이 화려하지도 웅장하지도 않았다.
안으로 들어왔다. 이날 날이 추워서 그런지 사람이 그렇게 많지 않았다.
그렇게 둘러보고 있는데 입장료를 내야만 들어갈 수 있는 공간이 있었다. 헤이안진구 정원인가보다. 오전부터 내내 걷기도 했고 이미 좋은 곳을 많이 보고 왔기에 정원 안으로 들어가 보진 않았다.
여기서 좀 웃겼다.
한국에는 이런 공간이 있으면 흔히 약수터라고 생각하게 되는데, 일본에서는 아마 손을 닦을 수 있는 공간인가보다. 여기에는 설명서가 없지만 안쪽에는 있었다. 큰 실수를 할 뻔했다.
일본어를 읽을 순 없었지만, 한겨울에도 이렇게 열매가 자라는 나무가 있었다. 겉을 둘러싼 걸 보니 일정 온도를 유지하게 해두었나보다.
그렇게 교토 여행코스 헤이안신궁 둘러보기가 끝이 났다. 안쪽에 동전을 던졌나 뭘 뽑았나.. 아무튼 뭘해서 바로 옆 카운터로 가면 일정 금액을 주고 내 운세를 볼 수 있는 종이를 받을 수 있다. 챙겨오긴 했는데 일본말로 되어있어서 이해하지 못했다. 여기선 딱히 관광객을 위한 번역 같은 것을 느낄 수 없었다. 관광객이 잘 찾아오지 않는 공간인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