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떠나는 혼자 가는 여행

디프_ 2018. 5. 20. 16:05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로 떠나는 혼자 가는 여행

(Kyoto Fushimi Inari)

 

 

 

 

버스를 타고 교토 후시미이나리 신사 입구에 도착했다. 양옆의 상점을 구경하며 길따라 쭉 걷다 보면 우리가 흔히 봤던 토리이 길을 만날 수 있다.

 

 

 

 

명동에 놀러 가면 양옆에 길거리 음식들이 쫙 있는 것처럼 여기도 상당히 먹을 것들이 많이 보였다.

 

 

사람이 많긴 했지만 음식 퀄리티도 좋아 보이고 일본이라 그런지 괜히 더 마음 편하게 먹어도 될 것 같았다는 것은 나의 편견이려나. 붕어빵이 자꾸 눈에 밟혀 하나 사 먹었다.

 

 

 

 

두 번째 오는 교토지만 이렇게 제대로 관광지를 구경하는 것은 처음이다. 처음 왔을 때는 정말 생각 없이 하나도 알아보지 않고 그냥 그 역 주변만 구경했었는데..

 

혼자 가는 여행 후시미이나리 신사를 보고 든 생각은 그냥 방금 전 다녀왔던, 헤이안신궁과 비슷한 느낌. 딱히 큰 감흥은 없었다. 즐기기엔 사람이 너무 많았다.

 

 

 

 

유명한 토리이 길. 사진에서 봤던 것보다 기둥의 두께나 크기가 커서 좀 놀랐다.

 

 

 

 

사람 하나 없이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생각보다 쉽지 않았다.

 

네이버에 소개된 글을 보면 '마음대로 자유롭게 걸어 다닐 수 있으며 일 년 365일 24시간 개방되어 있다. 꼭대기까지 올라가는 데 넉넉잡아 약 2시간 정도 걸리는데, 정상에 오르면 스펙터클한 시내 전경이 한눈에 들어온다. 한낮에 보든, 네온사인이 휘황한 밤중이든 똑같이 멋지다. 여름에는 녹음이 짙은 숲과 토리이가 반가운 그늘을 만들어주며, 겨울에는 토리이가 눈을 막아 주어 안전하게 산을 오를 수 있다.'고 적혀있다.

 

언제와도 좋아 보였지만 2월인 이때는 눈도 없고 덥지도 않고 그냥 추웠다.

 

 

 

 

기둥에 쓰인 글자들의 의미가 궁금하다.

 

 

 

 

혼자 가는 여행 후시미이나리 신사의 전체적인 지도다. 꼭대기까지 올라갈까 하다가 같은 길이 계속 이어지겠구나 싶어서 올라가진 않았다.

 

 

사람이 많았으면 조용히 산책했을 법한데 뭔가 구경이 아니라 이끌려가는 기분이 들어 딱히 땡기지 않았다.

 

 

 

 

이런 비슷한 길이 쭉쭉 이어져 있다고 생각하면 된다. 이게 여기만의 매력이겠지만 나에겐 좀 심심했다.

 

 

 

 

더 올라갈까 하다가 슬슬 어두워지기도 다시 오사카로 돌아가기도 해야 해서 그 시간까지 계산해본 뒤 그냥 내려오기로 했다.

 

 

 

 

이렇게 Kyoto Fushimi Inari 여행이 끝이 났다. 사실 교토에서 제일 좋았던 곳은 청수사를 가는 길에 만났던 거리들인 것 같다. 먹거리나 구경할 거리부터 길의 분위기들까지 제일 좋았고, 정말 여기서만 만날 수 있는 분위기라는 것이 느껴졌다.

 

시간이 없는 사람은 나의 예전 포스팅 'http://dyourself.tistory.com/211'을 본 뒤 여기만 가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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