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일본 오사카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내가 일본여행을 온 이유.

디프_ 2018. 5. 13. 14:01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내가 일본여행을 온 이유.

 

 

 

 

일본여행으로 오사카를 세 번째로 오는데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우연히 사진을 봤는데 그 모습이 너무 예뻐 보였고 가고 싶어졌다. 근처에 자전거를 빌릴 수 있다고 했고, 자전거를 타고 다니며 사진을 찍고 싶었다.

 

 

 

 

그렇게 일 년 만에 Kyoto에 도착했다. 여긴 치쿠린을 걸어갈 수 있는 역인데, 이름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역에서 나와 바로 우측 골목길로 쭉 따라가면 된다.

 

 

 

 

걷다 보면 자전거를 대여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온다. 오기 전 어디서 찾아야 하나 검색해봤는데 그냥 걷다 보면 보이니 굳이 그럴 필요는 없겠다. 근데 오기 전부터 이날 날씨가 너무 추워 자전거를 대여할까 말까 고민을 했다. 그러다 결국 대여하지 않았다.

 

 

인생샷을 위해서라면 대여해볼 법한데, 걸어 다니기만 해도 손이 얼 정도여서 만사가 귀찮았다.

 

 

 

 

교토 길거리의 모습. 도시화된 오사카와는 다른 느낌이다. 다녀왔던 나카자키쵸와 좀 비슷한 느낌인데, kyoto는 확실히 자기만의 매력이 있다. 그래서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이겠지만.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입구에 들어섰다. 여기서부터 갑자기 사람이 많아진다. 패키지 관광객들도 보이고 주변에 상점들도 많다.

 

한적한 분위기를 기대했는데 좀 복잡한 느낌이라 아쉬웠다.

 

 

 

 

엄청나게 넓은 공간에 대나무가 무수히 있고 그 사이를 걸어갈 수 있는 모습을 상상했었는데, 정해진 길을 걸어야 했다. 그리고 전체 공간이 매우 좁았다. 너무 큰 기대를 해서 그런지 실망스러웠다.

 

 

그래도 생각해보면 훼손 문제도 있고, 운영 측면에서 내 상상은 진짜 산을 가야 경험할 수 있는 것이라는 생각이 들어 실망감을 좀 덜 수 있었다.

 

 

 

 

하늘도 올려다보고 사진도 찍었다.

 

 

 

 

한국에서는 폐역이면 기찻길 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을 수 있는데 일본은 어떤지 잘 모르겠다. 여기는 일단 폐역이 아니어서 선로 위에 올라가면 안 된다.

 

 

 

 

한동안 내 카카오톡 프로필 사진이 된 사진을 찍은 장소. 다른 곳은 사람이 계속 있었는데 여긴 조용하고 사람도 많이 없었다. 그래서 마음 편하게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

 

이 공간은 좋았다. 바람을 느낄 수 있었고 방해받지 않고 이 순간에만 집중할 수 있었다.

 

 

 

 

저 타는 것을 뭐라고 부르지..? 아무튼 곳곳에 저런 시스템을 이용할 수 있도록 사람들이 있었고, 중간에는 상점들이 모여있는 작은 마켓 같은 장소가 있었다. 안으로 들어가 보진 않았다.

 

이렇게 일본여행을 온 이유인 교토 아라시야마 대나무숲 치쿠린 투어가 끝이 났다. 너무 큰 기대를 하고 와서인지, 많은 사람과 좁은 장소에 실망했지만, 정말 이런 숲 속 같은 느낌에서 사진을 찍고 싶다면 사진 찍으러는 가볼만 한 것 같다. 근데 구경을 하고 뭔가를 느끼고자 하기엔 부족한 장소라는 생각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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