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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0원 짜장면으로 유명한 서호손짜장을 다녀오다.

디프_ 2018. 1. 10. 21:57

990원 짜장면으로 유명한 서호손짜장을 다녀오다.

(Korean black bean noodles)

 

 

서호손짜장

 

 

오랜만에 체력을 완전히 소진했기에 몸보신이 필요했다. 그래서 가다가 삼겹살 집이 보이면 고기로 배를 채워야겠다고 생각했다. 그런데 지나가다 아침에 문을 아직 열지 않아 들리지 못했던 이 서호손짜장이 눈에 들어왔다. 여기를 가야겠다고 생각한 이유는 990원에 파는 짜장면때문! 한 그릇에 저 가격이라니. 믿기지 않았다. 그리고 어떤 맛일지 궁금했다.

 

 

 

 

자리에 앉아 짜장면 하나와 탕수육 하나를 주문했다. 주문하기 전 진짜 990원이 맞냐고 다시 물어보았다. 수타면인데 저 가격이 되나 의심스러워 더 그랬던 것 같다. 근데 여길 다녀오고 나서 우연히 유투브를 봤는데 현재는 가격이 1,800원으로 인상됐나보다. 1,800원도 다른 곳에 비하면 저렴한 편이지만 천 원짜리 한 장과 두 장의 차이는 있는거니까. 뭔가 매력이 살짝 반감된다.

 

 

990원 짜장면

 

 

주문한 메뉴가 나왔다. 근데 생각해보니 나처럼 많이 못 먹는 사람들은 뭔가 이게 미끼 역할을 제대로 한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일반적으로 저렴하다는 이유로 Black bean noodles 하나만 먹진 않을 테고 서브로 다른 것들을 추가로 시킬 텐데, 그럼 그게 또 싼 가격이 아니다. 탕짜면을 생각하면 대부분 만원도 안할텐데 지금은 만원이 넘었으니 말이다. 정말 990원 짜장면만 많이 먹을 생각이면 괜찮은데, 다른 것까지 먹을 것이라면 고려해봐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면이 불규칙한 것을 보니 진짜 수타다. 윤기가 나는 이 사진을 보니 뭔가 지금 너무 중식요리가 먹고 싶다. 요즘따라 중식이 땡기긴 하는데, 기회가 안돼서 못 먹었는데 조만간 한번 먹어야겠다. 아무튼 맛을 생각해보자면 솔직히 기대이하였다. 탕수육도 툭툭 끊기고 뭔가 전체적으로 맛이 없었다. 한참 배고팠을텐데도 남겨버렸다. 너무 힘들어서 입맛을 잃어버렸나.. 근데 탕수육 소스도 뭔가 취향에 안 맞았던 것 같다. 약간 한약 비슷한 냄새가 나는데 개인적으로 맞지 않았다.

 

메리트 있는 가격으로 유투브나 블로거들에게 이슈가 된 서호손짜장, 정말 꾸준히 성장하려면 맛에 좀 더 신경을 써야할 것 같다. 다녀오자마자 이 글을 포스팅했으면 유입이 좀 많이 됐을 것 같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든다. 지나가다 들린 곳이 방송을 이렇게 탈 줄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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