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집 & 카페

요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인 딸기모찌

디프_ 2024. 8. 30. 20:14
한국이라면 웨이팅 필수겠지만, 대기 없이 편하게 먹을 수 있었던 도쿄 Ginzakanra Honten 딸기모찌

 

 

얼마 전에 예전부터 가고 싶었던 고속터미널역에 다녀왔다. 여길 와보고 싶었던 이유는 디저트 판매로만 한 공간을 리뉴얼 했다고 해서였다. 명칭이 어떤지는 모르겠어서 누군가가 어디 가느냐고 했을 때 그냥 디저트만 판매하는 곳이 있다고 해서 간다고 했던 것 같은데, 지금 살펴보니 정식 명칭은 스위트파크라고 하는 것으로 보인다. 쉽게 직역하면 달달한 디저트를 판매하는 공원 같은 공간 의미려나? 아무튼 이 공간을 가보고 싶었는데 이번에 기회가 생겨서 다녀왔다. 사실 기회를 만들면 당장이라도 만들 수 있었는데 그 정도 열정은 없었나 보다. 이번에도 집에 오는 길에 갑자기 들릴까 싶어서 들렸고 급으로 다녀왔다. 사람은 정말 많았지만 그만큼 디저트 종류도 다양했다. 대부분 수상을 하고 전국적으로 유명한 곳들이 입점해 있었다. 아마 신세계측에서도 이 공간을 리뉴얼하면서 MD들이 심혈을 기울여서 섭외한 업체들이겠다.

 

개인적으로 이제 맛집을 가는 것에는 흥미를 잃었었다. 근데 먹을 것에 대한 흥미를 잃은 것은 아니고 먹는 것보다 디저트 세상에 빠졌었다. 그렇게 디저트 먹는 것을 너무나도 좋아했었는데, 최근에는 갑자기 디저트에 대한 흥미를 잃은 기분이다. 그러니까 마음속에서는 여전히 달달한 디저트를 먹고 싶다는 니즈가 있는데, 막상 디저트 판매하는 곳을 가면 뭘 먹어야 할지를 모르겠다. 근데 이 모르겠는 것이 선택지가 너무 많아 못 먹는 것이 아니라 딱히 땡기는 것이 없더라. 그니까 디저트도 먹어볼만한 것들은 많이 먹어봐서 그런 것인지 뭔지 모르겠지만 딱히 손이 가는 것이 없었다. 그래서 예전에 베이커리집 가서는 그냥 소금빵만 집어오고 그랬다. 이날 고속터미널역 신세계 스위트파크에서도 동일했다. 같은 공간을 한 두바퀴 정도 돌았는데 딱히 땡기는 것이 없더라.

 

그래서 나를 위해 구매하는 것이 아니라 어머니가 치즈를 좋아하시니까 어머니가 좋아하시는 것을 구매하자 싶어서 결과적으론 치즈 관련된 것들을 구매해서 왔다. 그냥 오기엔 그 공간에서 거의 1시간 정도 있었던 것 같은데 차마 그럴 수 없었다. 그래서 결과적으로 집에 가져와서 가족 다 같이 잘 먹었다. 아무튼 이날 고속터미널역에서 사람들이 많았던 공간이 딱 두 곳 있었다. 한 곳은 파이브 가이즈. 여긴 여전히 인기가 많더라. 사실 한번 먹어본 이후에는 감자튀김도 워낙 기름져서 그냥 버거킹이 더 맛있는 것 같고 잘 모르겠더라. 나에겐 좀 너무 기름지고 헤비한 느낌? 사실 예전에 프랑스 파리에서 파이브가이즈 먹고 세상에서 제일 맛있다고 반했었는데, 내가 딱 한 번 더현대서울에서 포장해서 먹었을 때 그때 감성이 그랬던 것인진 모르겠는데 그 이후로는 잘 모르겠더라.

 

그 다음으로 인기 있었던 곳은 바로 딸기모찌를 판매하는 곳이었다. 사실 이 두곳 말고는 거의 바로바로 사먹을 수 있었다. 뭐 내가 시간이 늦은 때에 가서 이미 품절이 발생한 곳이 있긴 했지만 아무튼 파이브 가이즈와 딸기모찌를 판매하는 이 두 곳 말고는 사람들이 줄서서 먹는 곳은 따로 없었다. 그래서 여전히 한국 사람들 이 딸기모찌 좋아하는구나 싶었다. 사실 나의 경우 모찌 종류를 좋아하긴 한다. 근데 어떻게 보면 이게 떡 느낌인데 막 이걸 열정적으로 사 먹는 편은 아니다. 간혹 먹고 싶긴 한데 이렇게 기다려 가면서까지 먹어야 하는 니즈는 없는 느낌이랄까. 그리고 딸기 자체도 그렇게 좋아하진 않으니까 나의 경우 저렇게 인기가 있구나 싶은 디저트 종류다. 근데 정말 좋아하시는 분들 많더라. 사실 선물하기에도 편하고 여러모로 비쥬얼도 귀엽고 딱 좋긴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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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이 디저트를 일본 도쿄에서 웨이팅 없이 먹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오늘 소개해보고자 한다. 도쿄 긴자 주변에 있는 곳으로서 구글맵에 Ginzakanra Honten이라고 검색해 보시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것이다. 코리도거리라고 하는 곳 그 끝쪽에 있는데 이 코리도거리가 또 헌팅 거리로 유명하다고 한다. 다만 길거리에서 헌팅하는 것이 아니고, 헌팅을 하기에 유명한 펍 같은 곳들이 있다고 한다. 나의 경우 숙소가 이 신바시 근처 쪽이어서 지나가다 봤었는데 사실 뭐 펍을 안 들어가 봐서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헌팅이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다 이런 느낌은 못 받았다. 근데 내가 일본어를 모르기 때문에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겠다. 아무튼 그렇다고 해서 이 거리 자체가 좀 유흥가 그런 느낌은 아니고 스시노미도리라고 유명한 초밥집도 있어서 사람들 1~2시간씩 기다려서 먹기도 하는 그런 곳이니까 설마 방문하시는 데에 겁나시거나 그럴 필욘 없겠다.

 

이 장소는 지인이 추천해 줘서 처음에 알았다. 내가 이 근처에 숙소를 묵은 것은 모르고, 내가 도리야끼 종류가 먹고 싶다고 하니 여길 알려줬는데 숙소와 매우 가까웠다. 그래서 여긴 가봐야겠다 싶었고 이렇게 다녀왔다. 근데 사실 도리야끼도 도리야끼인데 여기 딸기모찌가 또 메인이더라. 그래서 안 먹어보면 안되겠다 싶어서 이렇게 각각 두 종류로 구매를 했다. 여차하면 한국 돌아올 때 포장 좀 해올까 싶었는데 막상 당일에 공항에 도착해서야 생각이 났다. 살짝 아쉽긴 했지만 돌아갈 수도 없고 어쩔 수 없었다. 다만 나의 경우 도리야끼부터 딸기모찌까지 각각 맛을 보긴 했지만 개인적으로 막 완전 푹 빠졌다, 다음에 무조건 또 와야겠다 이런 느낌은 받지 못했다. 다만 여긴 현지인들도 좋아하는 디저트 가게임은 분명하고 나 역시 퀄리티나 가격이나 여러모로 괜찮다고 생각한다.

 

간단히 말하면 이렇게 말할 수 있겠다. 만약 딸기모찌나 이런 모찌 종류, 그리고 도리야끼 라인을 좋아하시는 분들은 여기 가면 무조건 만족하시겠다고. 나의 경우 앞서 말한 것처럼 딸기모찌만의 매력은 크게 잘 모르는 편이다. 근데 사람들이 왜 이걸 좋아하는지는 알 수 있겠다. 단순 맛을 떠나서 비쥬얼적으로 귀엽기도 하고 실제로 맛도 좋고. 쫀득쫀득하기도 한데 안에는 달달한 과일이 들어가 있으니까. 한국에서는 대왕 모찌처럼 엄청 크게 판매하는 곳도 있었던 것 같은데, 여기는 딱 이렇게 어떻게 보면 한입 크기로 아기자기하게 판매하고 있었다. 다만 실제로 보면 한입에 넣긴 힘들고 이렇게 베어 물어야겠다. 나의 경우 매장에선 안 먹고 일본 도쿄 구경을 하다가 배가 고팠을 때 먹었다. 근데 길 한복판에서 먹을 수도 없고 구석진 골목길을 찾다가 거기서 먹었다. 아시다시피 이게 하얀 가루들이 떨어지기 때문에 걸어 다니면서 먹는 것에는 한계가 있었다.

 

근데 구석진 골목길에서 다 큰 남자가 뭐 먹고 있으니, 담배를 피는 것도 아니고 지나가면서 다들 쳐다보긴 하시더라. 사실 아래 담배 꽁초들도 있어서 디저트를 먹기에 좋은 환경이 아니긴 했는데 찾다 찾다 찾은 곳이라 어쩔 수 없었다. 그렇다고 카페에 들어갈 정도는 아니었고. 아무튼 그렇게 요즘 한국인이 가장 사랑하는 디저트 중 하나인 딸기모찌를 해치우고 도리야끼를 바로 공략했다. 도리야끼의 경우 딸기모찌보다 크기는 조금 더 컸다. 그리고 개인적으로 일본 디저트를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는 내용물이 실하게 들어있다는 것이다. 가격이 비쌀지언정 과대 포장 같은 느낌이 없고 그 가격이 납득이 가는 퀄리티를 보여준다. 그래서 좋다. 이 도리야끼 역시 안에 팥이 가득 들어있는 것을 볼 수 있겠다. 당일 구매해서 바로 먹어서 그런지 식감도 쫀득쫀득하니 잘 살아있고 부드럽게 잘 먹었다. 만약 도쿄여행 가는 분들이 계시다면 여기 방문해 보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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