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훠궈 매니아들이라면 지금 당장 출동해야 하는 소고기 무한리필 샤브20

디프_ 2024. 2. 29. 20:14
소고기 야채 월남쌈이 무한으로 제공되는 발산 샤브20

 

 

요즘 뷔페들도 기존과 다르게 이것저것 다양하게 많은 변화를 추구하고 있는 것 같다. 뭐 호텔 뷔페들이야 가격이 오르고, 서로 경쟁을 해야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하지만, 내가 지금 말하고자 하는 뷔페들은 그런 고급스러운 뷔페들이 아닌, 그냥 동네 프랜차이즈 같은 곳으로 시작하여 인기에 힘입어 지점을 확대하고 있는 그런 곳들을 의미한다. 사실 이런 곳들은 최근엔 자주 못 가는 편이다. 먹는 양이 많이 줄어서 뷔페 자체를 방문하는 빈도수가 줄어들기도 했고, 생각이 날 때 분기에 한 번 정도 호텔 뷔페를 가니까 굳이 뭐 따로 가고 싶다는 생각이 들지 않더라. 그래도 그 와중에 샤브샤브 같은 뷔페는 그런 호텔 뷔페에서 즐기지 못하고 여기만의 특색이 있으니까 종종 가려고 하는 편이다.

 

근데 여기 아니고서라도, 최근에 어느 곳에 지점이 생겨서 갈 때마다 사람이 많아서 놀랐던 곳이 있다. 근데 거기가 본점이었고 최근에 지점 확장을 했더라. 그래서 궁금해서 살펴보니 구이 코너라고 해서, 양꼬치 이런 것도 별도로 먹을 수 있도록 해두었다. 사실 이런 동네 뷔페들도 최근에 다 가격이 올랐겠다. 근데 호텔 뷔페처럼 가격을 올린 만큼 퀄리티도 같이 올려주었다. 그 꼬치구이 코너가 있는 것을 보고 사실 놀랬다. 그게 쉽지 않을 텐데 말이다. 그런 변화가 생겼다는 사실을 알고 나니 조만간 한 번 방문해야겠다는 생각이 들더라. 거긴 나중에 소개하기로 하고, 오늘 소개할 곳은 사실 몇 년 전부터 알고 있고 주기적으로 방문하는 곳인데 크게 변화가 되었다는 생각은 들지 못했다. 워낙 처음부터 기초가 탄탄해서 크게 변할 것도 없을 느낌이긴 하다.

 

훠궈 매니아들이라면 지금 당장 출동해야 하는 소고기 무한리필 샤브20 여기 역시 물론 가격이 많이 올랐다. 그래도 아예 초기보단 여러 다른 사이드 음식들이라고 해야 하나. 그런 것들도 많이 생겨났다. 그래도 역시 메인이 제일 중요하겠다. 샤브샤브집에 떡볶이 메인으로 먹으러 오는 손님들은 없으니 말이다. 근데 그 기본이 되는 소고기와 돼지고기, 야채 쌈들은 예나 지금이나 신선하게 훌륭하게 제공되고 있겠다. 사실 이 부분은 여기서 더 보완되긴 힘들 것 같다. 지금도 고기의 퀄리티 자체가 좋은 것 같은데, 아예 특등급 같은 것으로 올릴 수도 없고. 그나마 나중에 고기 종류를 더 늘려볼 수야 있겠지만 사실 소비자 입장에서는 이미 지금도 충분해 보인다. 제공된 시간 대비 충분히 배부르게 먹고 나올 수 있으니 말이다. 소스 종류도 다양해서 여러 가지 맛을 즐길 수 있기도 하고.

 

사실 여길 알게 된 이후로 샤브샤브 전문점은 가지 못하겠다. 그런 곳들의 경우 고기 1인분만 추가하더라도 추가 비용이 붙는데, 여긴 그런 것 없이 마음대로 편하게 먹을 수 있으니 말이다. 거기선 고기를 추가할 때마다 신경이 쓰이는데 여기 샤브20 같은 경우에는 그런 것을 걱정하지 않아도 되겠다. 여기만의 매력을 알고 난 이후에는 전문점을 가지 못하겠다. 근데 최근에 어느 전문점을 방문했을 때 만족도가 꽤나 높았다. 근데 거기 역시 뭔가 먹으면서 신경이 쓰이더라. 워낙 여기 무한리필 가게에서 먹던 습관이 있어서 그런지, 샤브샤브라고 하더라도 고기 한 점씩 올려서 먹는 것이 아니라 여러 점을 한 번에 먹어야 하는데 그러기가 쉽지 않더라. 하고 싶은 말은, 여기 정말 괜찮은 무한리필 프랜차이즈라는 것이다.

 

뭐 나만 그런 것은 아니고, 사실 무한리필이라고 하면 다들 퀄리티에 대한 걱정은 하실 것이다. 뭐 고기 질이 별로라든가, 신선하지 않다든가, 냄새가 난다든가 등의 이유들 말이다. 근데 여기에선 그런 부분을 느끼지 못했다. 일단 회전율이 높아서 그런지 고기 자체가 신선하다. 주방에서 바로 고기가 썰어져서 나오는데, 그 고기가 나오자마자 사람들이 가져간다. 근데 참 여기도 신기하다. 예전에 한때 장사가 잘 되지 않았던 때가 있었다. 그래서 슬슬 오픈 버프가 사라졌나 싶었다. 근데 그 이후에 갑자기 살아나더라. 어디서 홍보가 되었는지, 아니면 내가 갔을 때만 사람이 없었던 것인지 모르겠는데 지금은 피크 타임을 지나서 방문하더라도 거의 자리가 만석이다. 예약 시스템이 있는지 없는지 모르겠지만 예약을 할 판이다. 이날도 들어가기 전에 한 20분 정도 기다렸다가 들어갔다.

 

내부 매장이 좁은 것도 아닌데 만석인 것을 보면 인기가 정말 좋다고 볼 수 있겠다. 사실 예전보다 가격이 올랐다고 하더라도 여전히 전문점 대비 가성비가 좋고, 퀄리티 역시 뒤지지 않으니 어떻게 보면 당연한 것이라 생각할 수도 있겠다. 너무 극찬인 것인가? 근데 솔직히 이제 샤브샤브가 먹고 싶어지면 여기거 일순위로 생각이 난다. 탄산음료부터 디저트까지 다양하게 구성되어 있어서 뭔가 사이드도 훌륭하다는 생각이 들어서 오지 않을 이유가 없어진다. 개인적으로 갈 때마다 비슷한 육수를 먹긴 하지만 훠궈 매니아들도 즐길 수 있는 매운맛 훠궈가 있으니까 나름 다양한 수요층도 공략할 수 있겠다 싶다. 나중엔 마라 육수 같은 것도 나오려나? 훠궈랑 마라의 차이를 잘 모르겠다. 둘 다 자주 안 먹어봐서 그런지.

 

육수도 계속해서 리필이 되니까 먹고 싶은 만큼 편하게 먹으면 되겠다. 중간에 괜히 불 조절을 약하게 해서 먹는 속도를 낮출 필요도 없겠다. 육수 가져다가 부어주면 되니까. 예전엔 육수도 요청해서 직접 부어주셨는데 이젠 셀프 형식으로 바뀐 것 같다. 물론 육수마다 가격 차이가 있어서 그걸 잘 조절하긴 해야겠지만. 아무튼 월남쌈을 야무지게 싸서 먹는 손님들도 많고 확실히 여기 재료들의 구성이나 퀄리티가 괜찮은 것으로 보인다. 물론 여러 명이 방문했을 때 다 먹고 난 뒤에 가격만 놓고 본다면 저렴하다곤 볼 수 없지만, 만족도와 비교한다면 합리적으로 느껴질 정도의 금액이니까. 계속해서 고기를 가져다 먹었다. 그리고 월남쌈도 어디서 본 것처럼 하나씩 싸 먹는 것이 아니라 끓고 있는 육수에 바로 넣어서 바로 싸서 먹어버렸다.

 

무한리필이 가능한 야채 쌈도 계속해서 가져다 먹었다. 여기 야채들 특히나 신선하다. 아무래도 회전율이 높은 것도 한몫하겠다. 신선한 야채를 바로 끓는 육수에 넣어서 여러 양념이 흡수된 상태로 먹으니 그 국물 자체도 깊고 시원하고 야채도 맛있고 그러더라. 같이 찍어 먹는 소스들 역시 괜찮고. 먹는 양이 많이 줄어 무한리필을 예전보다 잘 즐기진 못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생각이 날 때마다 방문하면 꽤나 만족스러운 소고기 무한리필 발산 샤브20이다. 돼지고기도 있긴 한데 손이 잘 가진 않는다. 근데 국물 맛을 생각하면 1~2번 정도는 돼지고기도 먹어줄 만한 것 같다. 이날 어머니는 고기보단 야채를 실컷 먹고 내가 고기를 주로 해치웠다. 배 터지게 잘 먹었던 하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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