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호이안 알마니티 리조트, 가성비가 좋구나.
(Vietnam hoi an almanity resort & spa)
호이안 알마니티 리조트에 도착했다. 베트남을 포함해 동남아 여행 시 괜찮은 숙소를 잡게 되면 가드들이 항시 대기를 하고 있다. 택시를 타고 오면 문을 열어주는데, 이때 발생할 바가지 요금이라던지 여러 실랑이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아주 어릴 때 태국을 놀러 간 적이 있었는데, 이때도 가드들의 덕을 많이 봤다. 뭔가 믿음직스럽다고 해야 하나.
그래서 아무리 가성비 있는 숙소를 추구하더라도 이 부분은 무조건 고려한다. 이 시스템이 없는 곳은 아무리 저렴하고 좋다 해도 보지 않는다.
캐리어는 벨보이에게 맡긴 뒤 체크인을 했다. 정면에서 바로 좌측에 이렇게 사람들이 있는데 여기서 하면 된다. 예약내역을 확인하고 키를 준다. 영어로 의사소통을 했다.
이때 작은 책자를 준다. 여기엔 각종 시설을 이용할 수 있는 시간과 조식 시간 등이 나와있다. 그리고 많은 사람들이 궁금해하는 안방 비치까지 가는 셔틀버스 시간도 나와 있다.
기다리는 동안 웰컴드링크라고 하여 음료와 엿 같은 걸 준다. 처음 먹어보는 맛이었다. 이런 문화는 vietnam에 와서 처음 겪어봤다. 애초에 좋은 호텔이나 resort를 안 가봐서 모르는 것일 수도 있겠지만 말이다.
벨보이가 캐리어와 같이 숙소까지 안내를 해준다. 엘레베이터를 같이 타는 순간 'Vietnam도 팁 문화가 있었나?'라는 생각이 들었다. 부랴부랴 인터넷을 검색했는데 원하는 답변이 잘 나오지 않았고 대략 1달러에 맞춰서 2만 동 정도를 줬다.
안으로 들어와 실내 사진을 찍어보았다. 화장실은 샤워실, 변기, 세면대만 딱 놓여있었다. 넓은 편은 아니다.
복층으로 되어있었는데 아래는 Tv와 소파만 놓여있다. Tv를 볼 일은 없었고 소파는 천(?)으로 되어있어서 그런지 육안으로 봤을 때 먼지가 묻어있어 깨끗해 보이진 않았다. 그래서 저 나무로 된 곳에만 잠시 잠시 앉았던 기억이 난다.
창문으로 보이는 밖의 모습. 여기서 기분이 정말 좋았다. 지금은 수영을 아주 조금은 할 줄 알지만, 이때는 하나도 못했었는데 빨리 물에 들어가 놀고 싶었다.
침실과 개인 업무를 볼 수 있는 공간이다. 사실 여행을 와서 누가 좋은 뷰가 있는 밖도 아니고 실내에서 책을 읽거나 공부를 할까 싶지만, 내가 아는 세상이 전부는 아니니까. 뭐 업무를 할 수도 있는 것이고.
이런 시선으로 이 자리에서 뭔가를 하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나름 각도를 잡고 사진을 찍어보았다.
옷을 갈아입고 밖으로 나왔다. 낮에는 사람이 어느 정도 있었는데, 밤에는 정말 사람이 거의 없었다. 그렇게 추운 날씨가 아니었는데 다들 그냥 실내에서 쉬고 있는 건가.
하루는 비가 왔었는데, 이때 하는 수영이 정말 재밌었다. 좀 더 폭우처럼 내렸으면 기분이 더 묘하고 좋았을 것 같은데 살짝 아쉬웠다. 나만 그런 것인지 몰라도 어릴 때 했던 것처럼 성인이 되어서도 비 맞고 축구도 해보고 길거리도 걷고 싶은데 쉽지가 않다. 더군다나 서울에서는 말이다. 이것도 그냥 내 마음가짐의 문제이려나..
가성비 좋은 베트남 호이안 알마니티 리조트 시설을 한번 둘러보았다. 작은 연못에 금붕어도 있고 한 곳에선 바도 운영 중이었다. 바로 앞 거리는 엄청 시끄러운데 이 안은 신기할 정도로 조용했다. 그래서 좋았다.
어딜 갈 때마다 느끼는 건데 이런 resort나 호텔 내부에 있는 바에는 서양인만 간혹 보이지 한국인이나 아시아인은 정말 못 본 것 같다. 문화적인 이유가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