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여행/베트남 다낭&호이안

진에어 타고 다낭, 공항에서 호이안까지 택시 이용했어요.

디프_ 2017. 9. 26. 11:52

진에어 타고 다낭, 공항에서 호이안까지 택시 이용했어요.

 

 

포스팅을 할 때 오늘은 뭘 올리지라는 고민을 하지 않도록 두 가지 이야기를 동시에 진행하는 편이다. 하나가 질릴 때쯤 다른 하나를 올릴 수도 있고 말이다. 오사카 여행 두 번째 스토리가 남아있긴 하지만, 예전 일본 여행기도 끝냈고 퇴사하고 다녀온 제주도도 끝냈다. 오랜 숙제인 것 같은 유럽은 아직 반 정도 남아있긴 한데, 포스팅을 하면서 이번에 다기 가게 되는 파리에 대한 기억을 되살릴 수 있을 것 같아 시기는 나쁘지 않은 것 같다.

 

아무튼 드디어 올해 7월에 다녀온 베트남 자유여행 포스팅을 시작할 수 있게 되었다. 원래는 프롤로그를 작성하려 했으나 사진이 뒤죽박죽 섞여 있어 어떻게 할까 하다가 그냥 하루하루를 기록하면서 그때그때 사진을 정리하기로 했다. 전체 여행기에 관한 글은 이전에 말했던 것과 마찬가지로 모든 것이 끝난 후 각각에 대한 내 생각을 담아 짧게 표현해야겠다.

 

 

진에어 다낭

 

 

베트남 자유여행으로 이용한 비행기는 진에어로 이를 타고 다낭 공항까지 이동했다. 소요시간은 4시간 40분 정도였는데, 딱 지루할 때쯤에 도착하는 알맞은 시간 같다.

 

포켓 와이파이도 찾고 간단하게 끼니를 해결한 뒤 안으로 들어왔다.

 

 

진에어

진에어 좌석

 

 

사전에 좌석을 선택할 수 없어 카운터에서 좌석을 임의로 배정받아 앉았다. 다행히 통로 쪽 자리가 있었다. 가운데나 끝쪽에 앉으면 화장실이 급하다거나 일어설 일이 딱히 있는 것도 아닌데 뭔가 모르게 답답하다. 어릴 때부터 어딘가에 갇혀있는 걸 싫어하긴 했는데 비슷한 이유려나.

 

아 이거 저가항공이었지. 개인 모니터는 없었다.

 

 

진에어 기내식

 

 

기내식이 나왔다. 이유는 잘 모르겠지만, 비행기에서 먹는 음식들은 대체로 잘 먹는 편이다. 뭔가 먹어두어야 한다는 심리에선진 몰라도 솔직히 맛있다고 느낀 경우가 많다. 물은 제공되지만, 음료수는 별도로 구매해야 한다.

 

이동하는 중에 진에어에서 '100일 후에 도착하는 엽서제작 이벤트' 등 여러 이벤트를 진행했다. 사실 유니폼부터 멘트까지 기존 항공사와는 다른 방식으로 시도하는 기업인데, 개인적으로 다른 저가업체들보다 좀 더 관심을 두는 편이다. 변화를 시도한다는 점도 좋긴 하지만, 사실 예전 공모전 때 Jin air를 주제로 잡고 우수상을 탄 적이 있어서 더 그런 것 같다.

 

 

다낭 공항

 

 

그렇게 Danang international airport에 도착했다. 수속에 별다른 어려움은 없었다. 아무래도 찾는 한국인들이 많다 보니 그냥 빨리빨리 진행되었다. 다행히 수화물 분실 문제도 없었다.

 

 

다낭공항

 

 

밖으로 나오니 Airport에선 흔히 만날 수 있는 모습이 보였다. 가족이나 지인인 경우도 있지만, 아마 패키지여행을 이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가 대부분일 것이다. 사실 베트남을 휴양지라고 표현하는 게 다녀온 뒤로 맞는지는 잘 모르겠으나, 이런 스타일의 여행은 상당히 오랜만이다. 매번 뻘뻘 돌아다녔는데, 약간 쉬다간다는 느낌이라고 해야 하나.

 

 

다낭 택시

다낭공항에서 호이안까지 택시

 

 

밖으로 좀 걸어나오니 다낭 공항에서 일을 하고 있는 듯한 유니폼을 입고 있는 사람이 이걸 타라고 인도해주었다. 사실 베트남에선 Taxi를 조심히 타야된다고 해서 대표 택시인 흰색 비나선(Vinasun), 녹색의 마일린(Mailinh), 노란색의 티엔사(Tiensa)를 이용하려 했는데, 엉겁결에 Danang Taxi라는 것을 타버렸다. 안 탈 수가 없이 모든 것이 순식간에 진행됐다.

 

살짝 겁이 나기도 했는데, 타라 했던 사람이 직원이라는 것을 믿으며 안도했다.

 

 

다낭 택시비 계산

 

 

공항에서 호이안까지 택시를 이용할 시 미터기를 찍는 것보단 흥정이 더 저렴하다고 해서 흥정을 해볼까 했는데 대화를 하기가 힘들었다. 그냥 미터만 얘기하셔서 흥정은 포기하고 미터를 찍고 갔다. 평소 해외에서 교통편을 이용할 때 내가 제대로 된 길을 가고 있나 구글맵을 켜서 확인한다. 그런데 출발하고 얼마 지나지 않았을까. 갑자기 다른 길로 빠지셨다. 뭐 샛길이 있는 거겠지 했는데, 자기 친구에게 줄 신문을 잠시 사야 했다면서 다시 구글맵에 맞는 길로 출발하셨다. 뭐 그 안에 미터기는 문제없이 잘 올라가고 있었다.

 

다낭 택시비 계산법은 미터기에 대부분 XX.X로 표시가 된다. 여기서 그냥 (.) 뒤에 세 자리가 생략됐다고 생각하면 된다. 예를 들어 350.0은 35만 동, 35.5는 3만 5500동 이렇게 말이다. 이거 계산을 잘해야 되는 게 순간 계산을 잘못하면 3만 동을 주면 될 것을 30만 동을 줘버리게 된다. 나중에 포스팅에도 나오겠지만, 이런 실수를 한번 해버렸다. 호텔 가드 덕분에 다행히 돈을 돌려받긴 했는데, 하루종일 찝찝했다.

 

 

베트남 택시

 

 

가는 길에 긴장도 풀렸겠다 슬슬 신이 나기 시작했다. 기사님이랑 이런 저런 얘기도 나누었다. 회사에 관한 얘기도 나누었는데, '이 Danang Taxi를 1등으로 만들겠다. 믿고 타도 된다.' 이런 식의 얘기를 주로 하셨다. 정확히 이해한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또 궁금해서 호이안 우리가 가는 곳까지 대략적인 시간과 얼마나 나오냐고 여쭤보았는데, 50만 동 이하 1시간 이내에 도착한다고 말씀해주셨다. 도착해서 보니 40분 정도 걸렸고 45만 5800동이 나왔다.

 

기사님도 친절했고 별다른 문제 없이 숙소까지 잘 도착했다.

 

 

베트남 거리

 

 

베트남은 태어나서 처음 와보는데, 차 안에서 창밖을 바라보며 앞으로의 여행이 어떻게 될지 좀 설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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