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카페 갈 필요 없이 만원 정도만 투자해서 혼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코스트코 추천 메뉴
요즘 물가가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그래도 저렴한 곳은 역시나 찾아보면 있는 것 같다. 근데 그 저렴한 곳들도 예전에 비해서는 올랐기 때문에 뭐 물가가 오른 것은 맞겠다. 오늘 소개할 곳의 경우가 그런 케이스겠다. 근데 여기가 매번 같은 메뉴가 나오는 것이 아니다보니 예전에 비해 가격이 오른 것인지는 잘 모르겠다. 그냥 여기 가면 항상 대용량 느낌에다가 퀄리티 좋고 뭔가 미국식 큰 사이즈 느낌이다. 한국에서 먹던 것과는 애초에 다른 스케일 느낌이랄까. 근데 그에 비해 가격은 착하고. 근데 여긴 그럴 수 있는 이유가 있다. 다른 곳과 다르게 회원제라는 장벽이 있겠다. 아마 그 회원제 때문에 이 가격에 이 퀄리티를 유지할 수 있는 것이겠고. 근데 요즘은 한 가정에 코스트코 카드 하나씩은 있다 보니 언제 시간을 내서 다녀와보는 것도 좋겠다 싶다.
일단 사진만 봐도 내가 왜 포스팅 제목을 '만원에 이 구성은 미쳤다고 말 나오는 코스트코 샐러드와 피자'라고 정했는지 감이 오실 것이다. 아마 이 양 1인 기준으로 혼자 다 먹기 힘들 것이다. 2인으로 먹기에는 부족할 수 있지만 1인으로는 정말 풍족하겠다. 여기서 애초에 피자 한 조각만 더 주문해서 샐러드 반반 나눠 먹을 생각으로 하면 2인으로도 괜찮겠다. 그 금액을 계산하면 대충 15,000원 정도가 나오겠다. 이건 한 만원 언저리 정도가 나오겠고. 사실 정확한 가격은 모른다. 그냥 사가지고. 근데 저 샐러드 가격이 6,900원임을 알게 되었고 피자 한 조각당 5천 원은 넘지 않았던 것으로 기억하니 그렇게 말한 것이다. 여기 피자 한 조각이 웬만한 곳 반판 정도의 느낌이 난다. 반판 보다 조금 작은 정도? 아무튼 혼자서 먹기에 충분하고 샐러드는 아마 남기실 것이다. 내가 그랬다.
이 잘게 썰린 피클의 경우 코스트코에서 제공 받았고, 갈릭디핑소스는 저번에 피자 시키고 남은 것을 뜯었다. 그리고 타바스코 핫소스 역시 집에 구비해두는 것으로 준비했다. 각종 소스를 워낙 좋아하다 보니 유통기한이 긴 것들은 그때그때 사지 않고 따로 대용량을 사두어서 이렇게 먹고 있다. 핫소스나 피클 같은 것들 300원, 500원 주고 추가해서 먹는 것보다 이렇게 하나 사두고 생각날 때 먹는 것이 더 이득이겠다. 자주 안 시켜 먹더라도 말이다. 아무튼 그렇게 나름 단일 메뉴들이지만 다양한 방식으로 즐겨보았다. 저 코스트코 피클의 경우 애초에 피자랑 먹는다기보단, 여기 따로 핫도그를 파는데 그 핫도그 안에 각종 소스랑 같이 넣어서 먹으라고 저렇게 나온 것 같다. 피자랑 먹기에는 조금 불편한데 그 위에 짜서 먹는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또 나쁘진 않다.
브런치 카페 갈 필요 없이 만원 정도만 투자해서 혼자 마음껏 먹을 수 있는 코스트코 추천 메뉴, 일차전은 피자로 달렸다. 피자 도우 부분의 모습은 저렇고 반으로 접어서 먹으면 이런 단면을 보인다. 솔직히 접어서 먹어도 이게 그냥 안 접어 먹는 피자를 그대로 먹는 느낌의 사이즈다. 그리고 여기 도우 자체도 다른 곳들에 비해 나쁘지 않다. 물론 도우만 먹어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고퀄리티는 아니지만 충분히 일반적인 곳들보다는 괜찮다. 특유의 바삭함과 촉촉함이 살아있다. 그리고 여기 무엇보다 토핑이 실하게 올라가 있다. 사진으로만 봐도 아시겠지만 토핑 부족한 느낌은 절대 아니다. 그래서 사실 여러 명이서 모일 경우 여기서 피자 한판 사다가 충분히 먹는 것도 나쁘지 않다. 예전에 친구들이랑 여행을 가려고 했는데, 다들 아침을 안 먹고 만나서 여기서 피자 한판 사다가 편의점 앞에서 각자 음료수 사서 먹었던 기억이 난다. 정말 맛있게 잘 먹었다.
그렇게 피자 사이에 피클도 올리고 갈릭디핑소스도 올려서 야무지게 한 조각을 끝냈다. 그 다음엔 샐러드로 돌진했다. 개인적으로 피자는 많이 먹어봐서 큰 체감이 안 오는데 이 샐러드는 이날 처음 먹어봤다. 그래서 체감이 확 왔다. 리코타 치즈도 올라가져 있고 망고도 있고 사과도 있고 각종 과일들과, 건강에 좋은 채소들이 있는데 가격이 6,900원이다. 솔직히 이 구성 그대로 브런치 카페 같은 곳에서 주문하면 최소 만원 이상은 받을 것이다. 개인적인 경험치 상 15,000원 예상해 본다. 근데 여긴 그 반가격이다. 그렇다고 해서 이게 볼 깊이가 낮은 편도 아니다. 나름 길이가 있어서 안에 많은 내용물들이 담겨 있는 것이다. 거기에 특별히 소스까지 주고. 근데 개인적으로 리코타 치즈가 있어서 소스까지는 굳이 필요 없어 보인다. 소스 자체가 강한 신맛이 나는데 오히려 건강한 맛을 해치는 느낌이랄까?
앞서 피자 핫소스를 먹어서 더 그렇게 느낀 것일수도 있다. 아 그리고 앞서 이 구성에 피자 한 조각만 추가해서 2인이 먹을 수 있다 했는데 잠깐 고민 좀 해봐야겠다. 그 이유는 바로 이 리코타 치즈 때문에! 이게 한 덩이가 올라가져 있는데 잘못 먹으면 정말 한입에 사라질 수도 있다. 애초에 조금씩 덜어서 먹는 것인데 2인이서 나눠 먹을 경우 그게 좀 애매해질 수 있다. 그래서 포스팅 제목처럼 혼자 드시는 것을 추천드린다. 1차로 피자 먹고, 2차로 샐러드 먹은 다음에 좀 쉬면서 간식 느낌으로 남은 것을 해치우면 딱 좋을 것 같다. 본의 아니게 내 루틴을 공개해 버렸구나. 아무튼 만원에 이 구성은 정말 요즘 물가 기준 미쳤다고 말 나올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 회원제라는 장벽이 있지만 코스트코 샐러드와 피자는 개인적으로 꼭 경험해 보셨으면 좋겠다. 요즘과 같은 때는 더더욱 말이다.
샐러드의 경우 신선도가 중요한데 그 부분도 나름 잘 살아있었다. 코스트코의 경우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유통기한 텀이 굉장히 짧다. 양에 비해 말이다. 솔직히 여기서도 그 유통기한 안에 안 팔리는 것은 어떻게 처리할지 모르겠다. 이마트 같은 곳처럼 떨이 판매를 하나? 늦은 시간에는 안 가봐서 모르겠다. 여기에 가면 오히려 사고 싶어도 양 대비 유통기한이 짧아 못 사는 경우도 많다. 1인 가족에겐 조금 불리할 수 있겠다. 그래서 매장에 가보면 장사를 하시는 분들도 꽤나 많이 오신다. 같은 종류를 정말 한 카트 가득 실어다가 결제하시는 분들은 분명히 관련 업종에 있으신 것이겠다. 개인이 소화할 수 있는 수준이 아니니. 아무튼 이날 집에서 시원하고 쾌적하게, 풍족하게 맛있게 잘 먹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