꾸준히 찾는 맥시칸 닭강정 외에 신메뉴 스윗마요치킨 먹어봤어요
한때 주변에 매장이 없어서 아쉬웠던 맥시칸치킨. 자주 가는 곳에 이렇게 오프라인 지점이 크게 운영되고 있었다. 한때 여기 메뉴가 너무 먹고 싶어서 주차장도 없던 공간을 찾아가 근처에 유료 주차를 하고 먹고 오기도 했었는데 그에 비하면 여긴 주차도 편하고 여러모로 좋겠다. 근데 지금 포스팅을 하기 전에 여기 사이트도 들어가보고 이것저것 경험을 한 뒤에 느낀 것인데 여기 분명히 프랜차이즈이긴 한데 개인 구조로 돌아가는 것 같다. 어느 정도 서로 소통은 하겠지만 여기 역시 치킨만 파는 게 아니라 식사 메뉴도 따로 제공하고 있고, 본사 사이트도 전혀 관리가 안 되는 것으로 보아 그냥 밀착 케어도 아니고 여러 가지 재료만 제공할 것 같은 느낌이다. 그렇기 때문에 따로 수수료나 그런 것도 그리 크지 않을 것 같고. 물론 내가 모든 지점을 가본 것은 아니지만 그냥 사이트를 들어가 본 뒤에 드는 생각은 저렇다.
일단 여기 맥시칸치킨은 뭐 말할 것도 없다. 일단 주변에 분명히 매장이 많지 않으실 것이다. 근데 요즘은 어플이 잘 되어있으니까 주문이 될 가게는 분명히 있으실 것이다. 물론 내 동네의 경우 배달 가능한 지점이 딱 한 군데 있는데 거기 영업시간이 불규칙적이고 주문 후 배달까지도 오래 걸려서 먹고 싶어도 못 먹을 때가 있다. 물론 저번에 단골 찬스를 힘입어 어플 배달은 불가능했는데 따로 전화 주문해서 먹은 적은 있긴 하지만. 근데 그마저도 여기 지점을 온 뒤에는 따로 먹을 필요가 없어서 안 먹고 있다. 아무튼 여길 갈 기회가 되신다면 후라이드나 양념치킨 그런 것도 좋지만 무조건 닭강정을 드셔보셔야 한다. 지금 가장 기본적으로 떠오르는 닭강정이 만석닭강정이다. 여기 매콤하고 겉에 껍질 부분이 적당히 바삭하고 양념 자체가 쫀득한 느낌이 있어서 그냥 먹어도 중독성 있게 맛있는 맛이다.
근데 여기도 약하지 않다. 요즘은 오히려 식은 후 더 맛있어서 놀란다는 닭강정으로 은근 입소문이 나고 있다. 근데 원래 여기 닭강정 자체가 유명하긴 했다. BBQ엔 황금올리브, 교촌은 레드, BHC는 뿌링클, 뭐 양념치킨은 처갓집 등등 이렇게 소문이 나 있다고 하면 닭강정 하면 여기 맥시칸치킨이었다. 근데 아주 비슷한 상호명인 멕시칸치킨이 있는데 여기와 헷갈리면 안 되겠다. 꼭 맥으로 된 곳으로 주문해야 한다. 오히려 지점 자체는 멕이 많은 것으로 알고 있다. 뭐 뭐가 먼저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번에 실수해서 멕에다 닭강정을 시켜 먹은 뒤에 실패한 이후로 이 부분은 철저히 지키고 있다. 괜히 실수하셔서 다른 곳에서 드셨는데 '여기가 왜 맛있다고 소문이 났지?'라고 오해하시면 안되겠다. 나야 이제 워낙 자주 먹어서 그럴 일은 없겠다.
이렇게 꼭 먹어줘야 하는 닭강정을 하나 먹었고 또다른 메뉴는 신메뉴라고 소개된 스윗마요치킨을 주문했다. 근데 이거 또 중간에 리뉴얼이 된 것인지는 모르겠는데 다들 최근에 인지하고 계시더라. 나 역시 예전에 왔을 때는 신메뉴 포스터가 없었는데 최근에 가니 이게 신메뉴라고 있었다. 그래서 적당히 달달하니 맛있을 것 같아 이렇게 주문해 봤다. 근데 지금 사이트에 검색해서 어찌어찌 유튜브를 들어갔는데 일 년 전에 이 메뉴를 소개했더라. 생김새도 비슷한데 뭐가 진짜인 것인지는 모르겠다. 아무튼 그렇게 익숙한 맛을 하나 주문하고 색다른 맛 하나를 주문해서 치킨 두 마리를 시켰다. 당연히 치킨무는 기본이고. 이렇게 세팅이 완료되었고 본격적으로 먹기 시작했다.
운전을 해야해서 맥주는 못 마셨다. 그래도 사장님이 센스 있게 소금이나 이런 것도 챙겨주셔서 맛있게 먹을 수 있었다. 그냥 달달함만 계속해서 들어가면 물릴 수 있는데 짠맛이나 매콤한 맛을 중간중간 섞어주면 계속해서 음식을 즐길 수 있겠다. 소스가 넉넉히 발려서 오지만 이렇게 고인 소스를 듬뿍 찍어서 먹는 것도 맛이 좋다. 뭐 물론 이건 내가 소스를 워낙 좋아해서 그런 것일 수도 있겠는데 이미 묻혀진 것에 찍어서 먹으면 더 맛있고 그러더라. 그리고 여기 장점 중 하나가, 앞서 만석닭강정 이야기를 하다가 말았는데 정말 식어도 맛있다. 만석닭강정을 좋아하는 이유 중 하나가 오히려 식었을 때 더 바삭함이 느껴지고 맛있다는 것이다. 근데 여기 맥시칸치킨도 비슷한 느낌이 든다. 근데 이게 닭강정이라 그런 것은 아니고 이 두 곳이 잘하는 것이 맞겠다. 어느 닭강정은 오히려 튀김 껍질만 많은 곳도 많고 안에 기름 부위가 많아 오히려 느끼한 곳도 많고 그렇다.
근데 적어도 여긴 그렇지 않다. 그렇게 익숙한 맛을 즐기면서 중간중간 스윗마요치킨을 즐겨주었다. 신메뉴라 그런지 나름 처음 접해보는 맛이긴 했다. 근데 이런 비슷한 맛은 많겠다. 개인적으로 어떤 임팩트가 있는 강렬한 맛은 아니었다. 위에 뿌려진 소스가 요즘 트렌드에 맞게 듬뿍 뿌려진 것도 아니고 맛이 강한 편도 아니었고. 그냥 적당히 맛을 잡아주었다. 느끼한 맛도 아니고 달달한 맛도 아니고 그냥 좀 색깔이 애매했다. 그래도 뭐 요즘 워낙 실패하는 신메뉴가 많다 보니 그에 비하면 괜찮은 맛이었다. 왜냐하면 계속해서 손이 가긴 했으니까. 너무 느끼하거나 그랬으면 못 먹었을 텐데 거의 남기지 않고 다 먹었던 것 같다. 그래도 솔직히 세 명이서 치킨 두 마리는 무리이긴 했다. 원래 닭강정만 시키고 사이드로 여기서만 판매하는 찌개 종류를 먹었으면 더 좋았을 것 같은데. 뭐 다음에 그렇게 먹으면 되겠다. 여긴 또 갈 거니까. 식어도 맛있는 닭강정 찾긴 쉽지 않다.